IDEO Method Cards (1) : Ask > Camera Journal

2010. 5. 2. 22:51UI 가벼운 이야기
전성진

IDEO Method Cards는 2003년도에 IDEO에서 출판된 IDEO의 방법론들을 간략하게 정리한 카드형태의 제품입니다. 최근 iPhone App으로 나온 것을 구매했으며 이를 공유할까 합니다. 제품 소개에도 나와있지만 Method Cards는 'How to' guide가 아닌 새로운 접근법을 탐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디자인 툴'이라고 하는군요. 뭔가 막혀있을 때 예쁜 혹은 인사이트를 주는 사진과 함께 간략한 방법이 적힌 카드를 하나씩 보다보면 다른 각도에서의 응용 아이디어도 떠오르기도 하고...뭐 그런 용도인 것 같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은가요?)

METHOD CARDS FOR IDEO 51-card deck to inspire design
IDEO METHOD CARDS APP 51 ways to help you explore new approaches and develop your own

Method Cards들은 총 51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Learn / Look / Ask / Try 의 4 그룹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중 Ask는 사용자(참여)로부터 디자인과 관련된 정보를 도출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ASK > Camera Journal



HOW : 잠재적인 사용자에게 글로써 그리고 시각적인 다이어리를 쓰게하여 제품과 관련된 환경이나 사용행위 등에 있어서 그들이 인상깊게 보고 느끼는 바를 기록하게 한다.

WHY : 이 기법에 의해 사용자의 관점을 드러낼 수 있고 행동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IDEO의 여행정보시스템을 디자인하는 팀에서 가족단위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카메라를 나누어주어 지도를 읽거나 다른 자동차 여행자들의 행동을 기록하게 했던 적이 있다.

<출처 : IDEO Method Cards / iPhone App>


Diary Study는 pxd에서 즐겨 사용해오던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모바일 폰 사용에 관한 사용기록을 남기도록 하여 in-depth interview를 위한 단서로서 유용하게 활용했었죠. 다만 사용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하여 의식적으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점에서 왜곡이 발생할 수 있었고 이는 인터뷰에서 걸러내야 하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연구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왜곡없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원한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애쓰노그래피컬한 방법을 사용하거나 연구자가 직접 동행하여 데이터를 얻는 것이겠지만 그럴려면 비용이 많이 듭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위와 같은 저널링 기법입니다만 매우 정량적으로 잘 조직된 조사 방법이 아니라면 저널링 방법도 잘 기획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사용자에 의해 왜곡된 정보를 숙련된 전문가가 바로잡으면서 인사이트를 얻어내야만 합니다. '어떤 방법이냐'보다는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재용 대표님의 말씀이 이것이죠.

IDEO의 경험을 통해 제가 한 가지 얻은 점이 있다면 저널링 중에서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저널링 기법은 '왜곡'자체가 '그 사용자의 관점'을 드러내어 주기 때문에 그 사용자의 characteristics를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활용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사용자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캡춰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이 사용자의 관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텍스트 형식의 저널링도 가능은 하겠습니다만 시각적인 접근이 필요한 경우에는 참 즐거워 질 것 같네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이런거죠?! (그래서 카드 이미지가 dog인 것인가;;)
[참고##툴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