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경대 DesignCamp 'service design workshop' 진행기

2012. 5. 25. 17:01UI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국립 한경대에서는 매년 '디자인캠프'가 열립니다.
이번 캠프는 16회차인데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일시: 2012년 5월 9일(수)~12(토) 0박4일(?)
장소: 속초 캔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참석자: 한경대 디자인학과 학부생 210 여명 전원, 교수 전원
주제: 서비스 디자인 (당신을 넘어서는 디자인) 

올해는 한경대에서 pxd에 워크샵부분 진행을 의뢰하셨고,
pxd의 위승용님(uxdragon), 진현정님을 주축으로 워크샵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디자인 캠프 전반에 걸친 진행 후기는 위승용님이 나중에 블로깅 할 것 같고,
충동적으로 참여했던 저는, 2일 동안 머무르며 인상 깊었던 점을 담아 참가기를 남겨봅니다


0. 업무 때문에
둘째날 저녁에나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한경대 디자인과 전학년 210여명이
한 자리에 있는 모습을 보고,
그 규모에 감짝 놀랬습니다.

이런 규모의 워크샵을
단 몇 명이 진행할 수 있을지
염려되었습니다.

1. '당신을 넘어서는 디자인.'
구호가 참 멋있네요.
행사를 모두 학생회에서
준비하고 진행한다고 합니다.

2. 첫 날에는
서비스 디자인이 생소한 학생들에게
디자인 진흥원 윤성원 과장님과
이상선 교수님의 강의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3. 이상선 교수님께서,
워크샵 진행요원을 차례대로 소개해 주셨습니다.
좌측부터 domc의 정인애 대표,
pxd의 진현정님, 저, 위승용님입니다.

4. 워크샵 주제는
'대학생활 관련 서비스' 개선입니다.
통학버스, 보건소, 수강신청, 에너지 절약 등
10여개의 다양한 주제들을
각 팀별로 택하여
50여개의 팀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5. 한 팀은 5명이며, 학년별로 전공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벌써 10년이나 된 행사라
선배들은 팀의 멘토로서,
후배들은 팀원으로서 협업하는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건전하고 유익한 선후배 문화는 처음 보네요.

 

6. 우왓. 위승용님(uxdragon)은
한경대 출신입니다.
이 워크샵을 도맡아 참 열심히
준비하셨지요.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선물을
해준 것 같습니다.

 

7. 워크샵 구성은 각 프로세스별로
간단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받습니다.
그리고 샘플 툴 킷과 포스트잇, 전지 등
각종 기자재로 토론하며 실습을 했습니다.

젊어서 그런지 지치지도 않고 열정을 불태웁니다.
저 학생때는 놀기 바빴는데 참 대견하네요!

 

8. 당찬 진현정님! pxd에서 UX workshop을 개최하고 싶다던 그녀의 꿈을 너무 빨리 이뤘네요.
앞으로도 계속 pxd에서
더 멋진 UX 교육 사업을 진행해주세요.

 

9. 학생들과 함께 떠들고
고민하고 웃고 했네요.
핵심을 찌르는 질문에 당황하기도 하고,
재치있는 아이디어들을 보며 자극을 받았습니다.

 

10. 현장에서 저희와 팀을 이뤄,
오늘 하루 종일 학생들이 수행한
서비스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해 총정리해주신 domc의 정인애 대표님.
좌중을 사로잡는 언변 뿐 아니라
진심이 느껴지는 발표가 감동이었습니다.

 

11. 밤을 새서 최종 산출물을 내는 팀들.
한경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살아있는 경험인 것 같아 부러웠습니다.

 


12. 아쉽지만 저는 업무로 인해
행사를 끝까지 다 못보고,
아쉽게도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각 팀들의 최종발표가 정말 궁금했습니다.

한경대 워크샵을 위해 만든 디자인 툴킷과
강의자료 일부를 참고로 올립니다.
현장 사진도 몇 장 올립니다~


한경대 학생들은 참 복이 많습니다.

첫째로 - 이런 대규모 캠프를 만드시고 매년 개최할 정도로 열정이 있으신 교수님들이 있어서고,
둘째로 - 선후배가 소통하는 문화와, 졸업 후에도 돌아와서 가르쳐주는 선배들이 있어서고,
마지막으로, 어찌보면 참 힘들고 귀찮은 행사를 묵묵히 해내는 본인들의 태도와 그 성취감 때문입니다.

이 캠프의 주제 선정 및 교육 프로그램은 교수님들이 하시지만,
행사의 준비, 진행, 다녀온 후 책자로 나오기까지 모두 '학생회'가 한다고 들었습니다.
심지어 행사 관련 족보도 있다네요. 대거~
이런 학습 문화가 있다는 게 참 큰 복이고,
열정 넘치는 학생들에게 도리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더하여 위승용님, 진현정님, 또 회사에서 묵묵히 도와준 김동후님
수고 많으셨어요!! 너무 멋지네요~ ^^*

[참고##서비스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