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Talks 컨퍼런스 시간표 리디자인 (HCI 2015 시간표)

2014. 12. 8. 07:43UI 가벼운 이야기
無異


이전에 시간표 리디자인 에 대한 글을 쓰면서 pxd LeanUX lab에서는 학회 시간표를 좀 더 잘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HCI 2015 에 맞춰서 진행되는 모습을 미리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저희가 생각한 가치가 사용자에게 정말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는 유일한 방법은 조금이라도 빨리 직접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이니까요.


TableTalks


간단히 설명하면 학회(또는 행사) 시간표의 각각의 셀(발표) 하나 하나에 게시판이 제공되는 서비스 입니다. 컨퍼런스에서 발표가 끝나고 QnA 시간이 있긴 하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또 뭔가 궁금한 점은 있는데 질문이 바로 잘 정리가 안되어서 머뭇거리다가 질문 기회를 잃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질의 응답의 기회가 온라인 상에서도 열려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요즘 질문을 온라인 SNS를 통해 받는 경우도 있긴 하고요. 단순히 질의응답에 한정하기 보다는 같은 주제의 같은 관심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모인다는 것이 굉장히 드문, 흔치 않은 기회인데 발표만 듣고 바로 또 다른 발표를 듣기 위해 흩어지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시간이나 공간적인 제약이 있지만 같은 관심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제공되면 이런 제약을 넘어서 뭔가 재밌는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서비스 아이디어가 출발했습니다. 

외국의 큰 컨퍼런스 같은 경우에 공식 홈페이지이나 앱으로 세션마다 실시간 대화창을 만들어서 제공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희는 범용적으로 누구나 쉽게 웹(모바일) 시간표를 만들어서 공유(토론) 게시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큰 규모의 학회만이 아니라 소규모 행사나 인디 밴드 공연 일정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 보기 편한 시간표 만들기 (모바일에서도 보기 편하게 만들기)


이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는 가장 큰 유인은 시간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표는 행사에 참석하는 마지막까지 확인하는 정보이니까요. 이런 공유/토론 게시판이 제공되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인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우선은 시간표를 보기 편하게 만드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이런 학회의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온라인 시간표(테이블)가 보기 쉽지 않은 이유는 정직하게 HTML table 요소를 사용해서 인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시간표처럼 정확한 시간 단위로 짜여져 있는게 아니라 세션마다 일정이 조금씩 다른 경우에 table의 셀에 채워 넣는건 한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컨퍼런스 시간표보다는 캘린더 앱에서 일정 표시 사례들을 많이 참고하여 디자인에 적용하였습니다.

학회에 참가해서는 대부분 PC가 아니라 모바일로 접근하니까 모바일에서의 표현과 인터랙션에 신경을 썼습니다. 작은 화면에서 많은 발표장이 있다보니까 모바일에서 가장 좋지 않은 가로 세로 스크롤이 동시에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스크롤이 되면 장소가 어딘지 시간은 언제인지 알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장소가 시간축을 고정하고 내가 어느 영역을 보고 있는지 길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2. 나의 시간표 만들기

온라인 시간표는 정보 전달의 용도이지 내가 어떤 세션을 들을지 계획해 놓는 매체로는 잘 활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HCI 학회에서도 종이에 인쇄해 나눠 준 시간표에 자기가 들을 발표를 체크해 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간표를 보면서 찜(favorite)을 해서 나만의 시간 계획표를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간표 상에서는 심볼과 배경색을 사용해서 내가 관심있는 발표를 강조하여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각 게시판으로 이동하는 즐겨찾기는 이것들을 따로 모아 나만의 시간표로 표시하는 안과 일반 목록으로 표시하는 안의 절충안으로 날짜별로 그룹핑된 형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참가자 간의 공유 공간


온라인 공유 공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반적인 게시판과 채팅방의 형태 중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는데, 공유된 의견이 계속 쌓여서 정보가 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서 게시판이 더 적합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인 카페의 게시판처럼 하나의 글에 댓글이 달리는 형태 보다는 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할 수 있는 쓰레드 형태의 게시판을 참고하였습니다.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본문이 바로 노출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형식을 우선 차용하였습니다. 이것이 최선의 형태는 아닌 것 같아서 보다 적합한 게시판 형식을 계속 고민하고 실험 중에 있습니다.





4. 발표자의 홍보 공간


처음에는 사용자로 청중에 포커스를 맞추었는데 개발 회의를 계속하면서 발표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을 함께 하였습니다. 사내에서 학회에서 발표했던 분들을 인터뷰 해보았더니, 발표자 입장에서 발표 준비에 시간을 투자하면서 기대하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용이 전달되기를 ㅂ 발표자 개인의 입장에서는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SNS를 통해 소개를 한다고 하여도 개인적인 소개글은 휘발성이 커서 전파력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발표 세션이 독립된 공간으로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이 되면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구심점이 되고 발표 전에 참석자들이 어떤 부분을 궁금해 하는지, 또 발표 후에 피드백을 받거나 발표 자료를 올리고 지속적으로 내용을 공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발표 내용이나 발표자 소개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써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발표자에게 권한을 주어서 게시판을 꾸미고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HCI 학회에 참가하시는 분이 계시면 사용해 보시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직  MVP(minimum viable product) 수준으로 기능 구현이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버그 리포트도 좋고, 특히 활용 부분이나 필요한 기능에 대한을 의견을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CI2015 공식 홈페이지 http://hcikorea.sql.co.kr/hcik2015/index.asp
TableTalks x HCI2015 시간표 http://lab.pxd.co.kr/tabletalks/hci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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