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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8 [서평]사용성 평가, 이렇게 하라! (1) by 이 재용
2010.10.28 21:44

[서평]사용성 평가, 이렇게 하라!

사용성 평가 이렇게 하라
(Rocket surgery made easy : the do-it-yourself guide to finding and fix
)
스티브 크룩 Steve Krug 번역:이지현,이춘희

상식이 통하는 웹사이트가 성공한다(Don't make me think!)의 저자 스티브 크룩의 신간을 번역한 이 책은 앞의 책에서 보여줬던 저자 특유의 명쾌함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직접 사용성 평가를 해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번역도 매우 매끄럽게 잘 되었다.

90년대에 UI 혹은 HCI 업계는 지나치게 사용성 평가 중심으로 치우쳐져 있었다. 더군다나 초기에 전문가를 자처한 사람들이나 회사들이 UI = UT라고 생각하며 서비스를 남발한 나머지 대부분의 고객 회사들은 사용성 평가가 UI의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프로젝트를 의뢰했는데, 결과는 너무나도 뻔한 내용만 나오는 실망의 과정을 반복했다. 그도 당연한 것이, 고객은 그 문제에 대해 몇 년간 고민한 전문가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전시나 학교는 이제 막 학부나 대학원 졸업한 신입사원 레벨의 사람들이 책 몇 권 읽은 것을 가지고 UT를 진행하여 발견한 내용이니, 자기들에겐 신기할지 몰라도 고객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내용이었던 것이다. 2002년 UI 회사를 설립하고 대기업 담당자들을 만날 때마다 듣는 말이 '우리 이미 UI (=UT) 해봤는데 별거 없더라. 관심없다' 이런 내용이었다. 이렇게 사람들의 UT에 대한 거부감은 늘어만 갔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UT를 주장한다. 그러면서 '아마추어가 직접 테스트를 하더라도 사용성이 더 나빠진 경우는 없다'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아마추어가 '전문가인척 하면서' 진행하는 사용자 테스트는 그 방법론 자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 업계 전체를 어렵게 만든다. 그런 부정적인 인식을 제거하면서 사업을 해 왔기에 더욱 절실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방법(저널링)을 쓰겠다고 하면, 고객사에서 '우리 이미 그 방법 해 봤는데 별로 건지는 거 없더라'라고 말한다. 그래도 우리는 한다. 왜냐하면 어떤 방법이든 누가 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 책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이 조금은 걱정이 된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가 아마추어임을 속이지만 않는다면, 이 책은 너무나도 소중한 책이다. 저자가 오랜 동안 실무를 해 오면서 느낀 점을 모았기 때문에, 아마 이런 업무를 해 온 사람이라면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미국이라고 별로 다를 게 없군', '우리랑 똑같군', '내가 생각한 거랑 비슷하군' 등등. 또 저자가 오랜 동안 이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면서 다듬은 내용을 책으로 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신간에 FAQ라니...

특히 저자 특유의 명쾌함은 전작에서도 매우 좋아했던 부분인데,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한 달에 한 번의 오전 시간,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것 /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때보다 더 일찍 시작하라 / 리쿠르팅은 엄격히 하지 말고, 상대 평가하라. / 관중 스포츠로 만들어라. / 무자비할 정도로 가장 심각한 문제에만 집중하라 / 문제를 고칠 때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만 하라.

일반적으로 업계에 축적된 지혜도 단순하게 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는 보통으로 생각하지 않는 파격적인 제안들도 들어 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내 생각과 비슷하다. 아울러 에이전시에 오래 근무한 사람들은 자신이 매우 익숙한 분야라 할지라도, 인하우스의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 때문에 읽어볼 만 하다. UT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모자란데, 이 책이 그런 점을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당신이 UT에 대해 실망했다면, 그건 방법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당신에게 UT를 해 준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전문가였다면, UT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발견해 줄 수 있었을 것이고, 또 UT가 어떤 한계가 있는가(어떤 목적이라면 UT를 해서는 안 되는가)를 분명히 알려주었을 것이다.

요약하면,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에이전시나 인하우스나, 전문가나 아마추어나, 경력자나 신입이나- 읽어야 할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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