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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XT'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2.25 삼시세끼와 Contextual Inquiry 2 - 삼시세끼가 잘하는 것 & CI가 잘하는 것 (2) by 김 동후
  2. 2015.02.23 삼시세끼와 Contextual Inquiry 1 - 삼시세끼 속에 CI가? (2) by 김 동후
  3. 2010.05.23 'Context'를 이해하는 알람 by 비회원
2015.02.25 07:50

삼시세끼와 Contextual Inquiry 2 - 삼시세끼가 잘하는 것 & CI가 잘하는 것

Series
2편. 삼시세끼와 Contextual Inquiry 2 - 삼시세끼가 잘하는 것 & CI가 잘하는 것

1편에서는 삼시세끼와 CI의 비교 대조를 통해 서로의 특성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2편에서는 교집합 이외의 영역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삼시세끼가 잘하는 것', 반대로 'CI가 잘하는 것'을 알아보고 서로 접목하였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의 내용은 삼시세끼 어촌편 2화까지 시청을 하고 작성한 내용으로 그 이후 방송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삼시세끼 관찰 기법의 강점

삼시세끼의 관찰 기법을 살펴보면서 몇 가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강점들은 질 좋은 인터뷰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I 인터뷰 설계를 할 때 접목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참여자와 관찰자의 사전 관계 형성삼시세끼는 관찰자와 참여자 간의 관계가 친밀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친밀한 상태에서 관찰이 시작됩니다. 섭외 이전에 이미 관계 형성이 되어 있는 상태이며, 프로그램 섭외 과정에서도 별도의 만남을 통해 식사와 음주로 몰입도를 높여 놓습니다. 시작 전부터 진한 파트너십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관찰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상호 적응 과정 없이 바로 몰입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유도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CI의 경우, 급박하게 만남이 이루어지며 특성 파악을 위해 적잖은 시간을 소요해야 합니다. 참여자의 행동에 자연스러움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삼시세끼는 매우 좋은 조건에서 관찰을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최소한의 간섭 그리고 발견된 현상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관찰 프레임

'세 끼 챙겨 먹기'라는 기본적인 과업 만을 제시하고 관찰자의 간섭을 최대한 줄이려고 합니다. 제작진에서 의도한 프레임이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단지 '세 끼 밥을 챙겨 먹어라'라는 과업 만을 제시하고 그 과정을 추적하는 형태로 프레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규정된 관찰 프레임보다는, 발생하는 현상을 쫓아 확장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CI가 지향하는 바와 매우 유사합니다.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하는 경험들을 추적하는 것. 삼시세끼에서는 이 흔들리지 말아야 할 원칙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3. 살아 있는 컨텍스트

CI에서도 사용자를 관찰할 때 가능한 한 사용자의 실제 환경에 가까이 접근하라고 강조합니다. 테이블에 마주 앉아 대화를 하게 되면 요약된 정보가 전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제 환경에 접근하여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라는 것입니다. 삼시세끼는 24시간 근접 관찰을 통해 살아 있는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요약되거나 왜곡되지 않은 순도 높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도 높은 데이터는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1~2시간의 제한적인 시간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하는 CI보다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CI가 잘하는 것! 삼시세끼에 이런 요소들이 접목된다면?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 삼시세끼는 이미 잘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찰 기법의 측면에서 CI에서 가져올 만한 것들도 있습니다. 'CI의 이런 요소들이 삼시세끼에 적용된다면 조금 더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연속성 있는 경험의 순서(Sequence of Experience)를 정리해보자

방송은 빠른 호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장면이 한번 흘러가면 시청자는 모든 걸 연결 지어 생각하기 힘듭니다. 가끔은 경험의 연속된 순서를 정리하여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I에서는 Sequence Modeling이라고 말합니다. 과업을 수행하는 동안 참여자가 행하는 행동 단계들을 있는 그대로 추적하여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 작업을 통해 행동의 가지(branch)들을 그려볼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참여자의 행동이 확장되는 과정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행동에 분기점이 있다는 것은 특정 행동을 촉발시키는 계기(trigger)가 있다는 것이고, 상황을 판단한 후에 의도(intent)를 품고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간혹 참여자의 과업을 방해하는 장애요소(breakdown)가 작용하기도 하는데 그 장애요소를 계기로 또 다른 행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참여자 행동에 대한 계기(trigger), 의도(intent), 장애요소(breakdown)를 찾아내고 행동이 어떻게 확장되는지 보여주게 된다면 참여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극적인 재미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 Sequence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 요소를 찾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가 어떠한 과정으로 생활을 하는지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을 추적하여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처음과 나중을 비교하면서 숙련도를 확인해보고,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간접적인 성취감을 맛보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주변 환경에 대해 좀 더 입체적으로 들여다 보자

주변의 물건과 참여자의 관계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들여다 보고 참여자와 긴밀하게 엮어서 분석해 보면 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CI에서는 Physical Modeling, Artifact Modeling이라고 말합니다. 어촌편 2편에서 차승원이 집에 있는 도구들과 요리 재료들을 섬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러한 도구들이 차승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왜 가지고 오게 되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게 되는지 등을 확인해 보면 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활동 공간에 대해서 조금 더 넓게 들여다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섬 전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입체적인 동선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전체 동선에서 참여자에게 어려움을 주는 공간이 있을 수도 있고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환경이 참여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깊게 들여다보면 환경에 따른 참여자의 변화를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 방송에서도 공간이나 환경에 대한 스케치를 멋지게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기 보다는 참여자와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추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양한 곳에서 인과 관계를 찾을 수 있고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문제 발견과 문제 해결 과정을 보여주자

현재(2편)까지 방영된 삼시세끼 어촌편을 보면 대부분의 일이 특별한 우여곡절 없이 매끄럽게 이루어집니다. 차승원은 주어진 환경 안에서 맛있는 음식을 별 어려움 없이 뚝딱 만들어내고 김도 쉽게 채취하고 홍합도 쉽게 따버립니다. 낯선 환경이지만 금방 적응하면서 큰 문제 없이 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게 이 방송의 컨셉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참여자가 별다른 어려움을 못 느끼는 환경이라면, CI관점에서는 프로젝트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가 없으니 문제 해결사가 개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문제 발견과 문제 해결이라는 요소를 조금 더 넣어준다면 더 극적인 재미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해진이 아궁이 불을 피울 때 뭔가 불편함을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ㅠ'자 모양의 각목 의자를 만든 것이 그러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넘어야 할 장애 요소가 생기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극복한 결과 등을 조금 더 강조해서 보여준다면 조금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요? 


※ 실제 삼시세끼 내용을 적용하여 위에 언급한 모델들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서 작업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Modeling의 사례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디자인 기획자를 위한 인포그래픽2)

마치며

삼시세끼의 PD는 1박2일, 꽃보다 시리즈, 인간의 조건 등 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삼시세끼에는 그동안의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Contextual Inquiry 하나를 가지고 보완점을 논하고자 하는 건 제작자의 전문성을 낮게 보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삼시세끼에서 보여주는 관찰 및 편집 기술은 매우 세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방법론을 비교해보고자 했던 이유는, 분야는 다르지만 매우 유사한 점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양쪽 분야에서 활용하는 방법들이 서로 접목 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공한 관찰 예능을 들여다 보면서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CI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고, CI에서 삼시세끼로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방법들이 접목되었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고##조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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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3 07:45

삼시세끼와 Contextual Inquiry 1 - 삼시세끼 속에 CI가?

Series
1편. 삼시세끼와 Contextual Inquiry 1 - 삼시세끼 속에 CI가?


첫 회를 보면서 '뭐 이런 프로그램이 다 있어? 이거 망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매회 본방 사수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삼시세끼 어촌편을 본방 사수 중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송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예능 프로그램의 관찰 방식이 Contextual Inquiry와 매우 유사한데?

(Contextual Inquiry는 UX디자인에서 활용하는 사용자 조사 기법으로 자세한 정의는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Contextual Inquiry의 개념과 실무 노하우)
구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주어진 환경 속에 머무르면서 자신에게 부여된 과업을 실행하고 있고, 관찰자가 참여자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면서 질문을 던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조사 방식은 UX디자인에서 활용하는 Contextual Inquiry와 매우 유사한 형태입니다. 방송을 보다 보니 CI관점에서 삼시세끼를 분석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리즈에서는 CI와 삼시세끼의 관찰 기법을 비교해보고 두 기법의 유사성 및 차이점 분석, 삼시세끼가 잘하는 것, 보강되면 좋을 점 등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Goal - 관찰의 목적

CI와 삼시세끼의 관찰의 목표는 유사합니다. 관찰을 통해 참여자의 경험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입니다. 참여자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과정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찰 목적(Goal)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CI는 에스노그라피 방식의 조사 방법으로 사용자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도출'에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삼시세끼의 관찰 목적은 문제 발견과 솔루션 도출에 있지 않습니다. '재미 요소를 발견'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이 방송에서 '문제'는 즐거움을 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문제가 발견 되면 참여자 스스로가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해결을 하면 본인 스스로에게 행복을, 시청자에게는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실패하더라도 예능 프로그램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습니다.


Recruiting - 파트너십의 깊이

인터뷰 진행자와 참여자의 관계에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CI의 경우 지인을 섭외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잘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리크루팅 업체를 통해 나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조사에 적합한 대상자를 걸러내고 매우 사무적인 절차를 통해 사용자를 섭외합니다. 물론 삼시세끼도 프로그램 성격에 적합한 인물을 탐색하여 캐스팅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차이가 납니다. CI는 서면 또는 구두로 형식적인 사전 절차를 수행하는데, 삼시세끼는 이미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 회식을 통해 술(?)과 고기를 먹이고 진한 파트너십을 쌓아 두고 시작을 합니다. 출발선에서 파트너십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 시간이 갈 수록 그 차이는 더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Interview Frame & Focus

인터뷰의 Frame은 매우 유사합니다. CI는 일반적인 인터뷰와 Frame이 다릅니다. 보통의 인터뷰는 '구조화 인터뷰(Strucures Interview)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짧은 시간 안에 목적에 맞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일정한 프레임을 만들어 놓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밀하게 설계된 질문을 통해 인터뷰가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CI는 다릅니다. 절대적으로 규정된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공감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질문의 확장'을 지향합니다.(참고 : Contextual Inquiry 개념과 실무 노하우) 삼시세끼는 이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상에 대한 관찰을 기본으로 발견된 현상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듣는 형태입니다. 간혹 제한적인 미션을 주기도 하지만, 보통은 행동에 대한 가이드가 없이 자유 방임 형태로 두고 관찰을 합니다. 세 끼 밥을 해 먹는 기본적인 과업을 중심에 놓고, 그 과업을 통해 확장되는 일들에 대한 질문들을 하게 됩니다.


Environment

삼시세끼와 CI, 두 영역의 관찰 방식은 에스노그라피 방식의 리서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삼시세끼는 24시간 관찰을 통해 모든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을 합니다. 누적된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참여자에게 과거 회상을 유도하지 않아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왜곡되지 않은 질 좋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과거 회상을 통해 정보를 수집할 경우 정보가 왜곡, 요약, 추상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그걸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참여자의 행동을 시간대 별로 나열해 놓고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를 엮어 주면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가 됩니다. 모든 시간을 함께 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점입니다.



Interviewer's Role

인터뷰 진행자의 역할은 매우 비슷합니다. CI에서 인터뷰 진행자는 사용자가 행하는 행동이나 말을 통해 숨겨진 문제점을 발견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발전시킵니다. 삼시세끼에서는 PD(또는 관찰자)가 참여자의 행동이나 말을 수집하여 편집을 통해 재미있는 컨텐츠로 발전시킵니다. 사용자(참여자)는 있는 그대로 행동을 하고 느끼는대로 말을 하는데, 인터뷰 진행자는 그 안에서 Insight를 찾아내고 좋은 컨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디자인에서는 좋은 영감을 얻어내지 못하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어려운 반면에 방송에서는 매력적인 장면을 얻어내지 못해도 편집을 통해 몇 배의 포장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덕을 제일 많이 본 사람이 배우 이서진 씨가 아닐까요?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Relationship

인물 관계 구조를 살펴 보겠습니다. 1) 참여자(사용자) : 관찰 대상자입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Task를 부여 받게 되면 Task를 실행하면 됩니다. 인터뷰 진행자가 질문을 하면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합니다. 조금 차이가 있다면, 삼시세끼의 참여자는 관찰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자기 발언이 강하고 가끔 판세를 흔드는 제안이나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고기 줘!!)

2) 인터뷰 진행자 :
인터뷰 진행자이자 근접 관찰자로 이 모든 과정의 실질적인 진행자입니다. 필요에 따라 질문을 던지고 과업을 부여하는 사람입니다. 질문을 통해 참여자의 생각을 끌어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드러나지 않은 참여자의 생각과 행동을 읽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삼시세끼의 경우 PD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데, CI의 인터뷰 진행자보다는 좀 더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참여자에게 장애 요소를 부여하기도 하며, 요구 사항이 있을 때에는 조건을 내걸어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고기를 주면... 수수밭 알지?)

3) 보조 관찰자 :
근접 관찰자로 참여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합니다. CI에서는 인터뷰 대화록 작성, 주변 물건 관찰, 공간 분석, 현장 스케치 등의 역할을 합니다. 삼시세끼에서는 카메라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과업은 동일하지만 카메라라는 도구의 특성상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참여자의 행동을 추적하면서 현상을 기록하는 업무는 CI와 유사합니다. 거기에 여행가이드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며 상황을 정리해주는 해설자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관계, 주변 환경, 사용자의 행동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을 친절하게 정리하여 설명해줍니다. 때로는 사용자의 행동을 보고 관찰자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화면에 나오는 모습 만으로 설명이 부족한 경우 부가정보를 알려줍니다(음식 조리법, 식재료 다듬는 법 등). 시청자라는 존재로 인해 생기는 과업으로 보입니다. 물론 CI에서도 관찰 이후 해석 과정에서 이와 같은 데이터들을 도출해내지만, 방송의 특성상 관찰과 동시에 해석이 나오기 때문에 매우 빠른 호흡으로 다가옵니다.


지금까지 CI의 관찰 기법과 삼시세끼의 관찰 기법을 비교 분석해 보았습니다.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꽤 많은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집합 영역에 해당되지 않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혹 이것들을 서로에게 접목 시키면 좀 더 발전적인 리서치 방법론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다음 편에서는 삼시세끼가 잘하고 있는 것, CI가 잘하는 것을 분석해보고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에 대해서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조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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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3 14:08

'Context'를 이해하는 알람

현재의 스마트폰은 시간과 위치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실제로 사용자의 Usage Context를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이 2가지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기상 알람의 문제점
기상 알람은 항상 정해진 시간에 사용자를 깨워주는데 이 항시성이 문제를 발생시킬 때가 있습니다가령 사용자의 유동적인 아침 일정으로 인하여 대중교통 이용시 알람이 작동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이 때, 사용자의 매우 불쾌하고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이 문제도 결국 사용자의 Usage Context '시간'으로만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사용자의 집의 '위치'로 제한하기에는 취침장소가 유동적으로 변할 때 알람이 작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겠죠?


 <Iphone의 알람 App의 설정화면>

 

우천시 알람의 문제점
비가 오는 날항상 우산을 집에 두고 외출하시는 사용자를 위해 'Rain Alert'이라는 iphone Application이 있습니다 App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에 강수확률이 30%이상이 되면 푸쉬로 알람을 해줍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출근 시간이 항상 일정하지 않음과 현관문을 나설 때 즉시 알려주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시간'이라는 Context로는 사용자가 우산을 가져가야 하는 시기를 정확히 잡아내기 힘들뿐더러, '위치'라는 Context GPS도 현재까지는 사용자의 미묘한 위치변화는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Rain alert App의 설정화면>





그렇다면
'Context를 이해하는 알람'을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아래에 2가지 정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울기

기상알람에서의 문제점은 '기울기'를 이용하여 보완할 수 있습니다. 즉, 스마트폰의 기울기(자이로센서)가 수평일 경우에만 알람이 작동되도록 App을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이동 중에 기상알람이 울리는 불쾌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례 외에도 '기울기'는 사용자가 '이동/비이동중'이라는 Context Awareness를 파악하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않을까요?

 <Iphone의 gyro seonsor, 수평상태라는 것은 '비이동 중'으로 간주할 수 있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http://www.newlaunches.com>



사물

앞으로 RFID기술이 보편화되면 우천시 알람이나 운전 중의 알람문제도 자연스럽게 보완이 됩니다. 현관의 도어락이나 자동차에 RFID를 송수신 장치가 있다면 사용자가 외출하려고 하는 순간, 운정 중인지에 대한 Context를 좀 더 정확하게 읽고 알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즉, 현관문의 도어락이 외출의 시작을 알려주는 Context Awareness로 쓰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예는 도어락 외에도 냉장고, 운전석, 조명, 가스렌지 등등 다양한 인식장치로 쏟아질 것입니다. 

 <현관의 도어락, 외출의 시발점>


이 밖에도 소음의 데시벨이나 타 디바이스와의 거리, 실내온도, 햇빛의 양 등등 최적의 Context를 읽어내기 위해 새로운 Sensory input을 포함하여 다양한 Context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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