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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27 헨리 드레이퍼스 from 필로디자인 (4) by 이 재용
2014.03.27 00:28

헨리 드레이퍼스 from 필로디자인

요즘 피엑스디에서는 '디자인 역사 산책' 강의가 김민수 교수님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주 교재가 '필로디자인'이었다. 바우하우스와 여러 유명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읽어 보고,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산책하듯 생각하며 읽어갈 수 있는 책이다. 또 강의를 들으면서 짧은 강의 시간으로 전달되기 어려운 사실들을 배경으로 읽어 가기도 좋았다. 22명의 디자이너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헨리 드레이퍼스에 대하여, 책에 나온 내용을 조금 옮겨 보고 싶었다.


헨리 드레이퍼스(Henry Dreyfuss)는 1904년에 태어나서 1972년에 작고한 미국의 산업 디자이너이다. 
그가 이룬 디자인의 특징은 매우 엄격한 논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측면이다.
이는 그가 제품을 디자인할 때, 인간공학의 차원에서 인식했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형태에 천착했음을 말해 준다. 헨리 드레이퍼스를 미국 산업디자인의 원형으로 간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필로디자인 p169)
"Henry Dreyfuss"로 이미지 검색을 해 보면 나오는 수많은 인체 측정 이미지가 그의 이러한 관심을 보여준다. 그가 1955년 출판한 책 제목도 'Designing For People'이다.


전화기
그가 디자인한 제품들을 보면 우리가 옛날 영화에서 자주보던 검은색 전화기 (Western Electric 302)모델과 이를 플라스틱으로 계승한 500 전화기가 있다. 두 전화기 모두 매우 인기가 있어서 500 전화기 같은 경우 80년대 중반까지 생산되었다고 한다. 특히 500 전화기는 기존 전화기의 수화기 무게보다 가벼웠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을 유도했다. 형태적으로 어깨에 올려 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이다. 그래서 요릴 하거나 타자기를 치는 동안에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그가 1968년에 디자인한 '트림라인' 전화기는 미국 영화에도 단골 소품으로 나온다. (미국 사람들은 항상 벽에 있는 전화를 받는데, 이 전화기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이 트림라인 전화기는 결국 이후 핸드폰의 모습으로 진화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미지:http://mimimatelot.blogspot.kr/2013/08/the-henry-dreyfuss-affair.html)


온도 조절계
또 흥미로운 것은 그가 1953년(혹은 1964년)에 디자인했다고 하는 허니웰 사의 원형 온도 조절계이다. (Honeywell T87 Circular Wall Thermostat) 왜 두 이미지에서 가리키고 있는 온도마저 화씨 72도로 똑같은지 모르겠지만, 그의 디자인이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허니웰사는 네스트를 특허 침해로 2012년 고소했다)

(이미지출처:http://iyaan.info/honeywell-vs-nest-when-the-establishment-sues-silicon-valley/)


기차
그러나 이 글을 쓰게된 직접적인 이유는 그의 기차 디자인 때문이다.

서비스 디자인 사례를 이야기할 때, IDEO-Acela/Amtrak 사례를 많이 이야기한다. 처음 IDEO가 의뢰를 받았을 때는 단지 객실의 의자를 디자인해달라는 것이었는데, 고객을 연구해보니 고객이 기차의 의자에 앉아있는 것은 여정의 매우 일부분이고 전체 여정에 걸쳐 감정의 변화가 이루어지는데 이를 잘 설계해야만 하는 타당성이 인정되어 서비스(기차 레이아웃, 기차 역 컨셉 및 브랜드)를 디자인하게 되었다는 일화다.
참고1: http://www.insead.edu/PracticalInformation/documents/IDEOServiceDesign-A_corrected.pdf
참고2: http://www.ideo.com/work/acela

1930년대의 뉴욕 센트럴 레일로드(New York Central Railroad)도 항공기와 자동차의 출현으로 시들해져 가는 철도 운송 분야를 살리고자 드레이퍼스에게 장거리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매혹적인 기차 디자인을 의뢰했고, 이것은 '머큐리 프로젝트(1936)'가 되었다.
종래 기차 여행의 개념 자체를 바꾸기 위해 기관차에서부터 객차 인테리어와 식당차의 커피잔 세트에 이르기까지 기차 전체를 '토털 디자인'(TOTAL DESIGN)의 개념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특히 혁신적인 '머큐리 기관차'는 종래의 증기기관차가 지닌 구조적 복잡성을 단순한 유선형의 외관으로 통합 대치함으로써 기관차의 미래상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후속 모델로 1938년에 '허드슨(Hudson) J-3A'라는 매우 독특한 형태의 기관차 디자인도 선보였다. 이 기관차는 1955년 영화 [007 골든아이] 속에 등장한 최첨단 무장 기관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강력한 미래 이미지를 남겼다. 또한 객차 인테리어는 기존의 차량과 달리 시각적으로 훨씬 더 넓어 보이면서 좌석은 기능적으로 앉기 편하게 디자인되었다.따라서 승객들은 비행기나 자동차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20세기 최고의 운송 수단에 탑승했다는 매혹적인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필로디자인 p173)
(출처:http://mimimatelot.blogspot.kr/2013/08/the-henry-dreyfuss-affair.html)
그는 이런 새로운 기차 여행 경험을 디자인하기 위해, 기차의 기관차(locomotive) 디자인, 객차 디자인, 객차 인테리어 디자인, 특히 식당칸의 인테리어와 식기류, 테이블 웨어, 기차표 등등 기차 여행을 하는 여행객이 경험하는 모든 것을(!) 디자인했다.

그의 이러한 토털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나머지 흥미로운 21명의 디자이너에 대한 이야기가 '필로디자인'에 실려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요즘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디터람스'가 빠져 있다는 점.

[참고##디자인역사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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