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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gonomics'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4.10.07 무이단모음 키보드 (구글단모음 키보드 리디자인) (28) by 無異
  2. 2012.06.20 [rapid UT] 스마트폰 스피커 홀 위치가 통화 사용 경험에 미치는 영향 (2) by 無異
  3. 2010.09.01 [접근성] 휠체어를 타면, 계단은 무용지물이다. (2) by mango01
  4. 2010.08.17 맥 키보드 사람답게 사용하기 (6) by 無異
  5. 2010.08.05 윈도우 키보드 사람답게 사용하기 (4) by 無異
  6. 2010.04.13 윈도우 7 fitts's law 적용 실패 사례 by 無異
2014.10.07 03:06

무이단모음 키보드 (구글단모음 키보드 리디자인)

한글날을 맞이해서 구글단모음 키보드를 개선한 한글 키보드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아래에 사용해 볼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놓았으니 귀찮으신 분들은 아래쪽만 보시면 됩니다. :)

좋은 키보드 디자인은 배우기 쉽고 효율적으로 빨리 칠 수 있고 또 피로가 적어야 합니다.

키보드를 익숙하게 쓰는 것은 머리가 기억하는게 아니라 근육이 기억(muscle memory)하는 것이라서 조작 방식이 달라지면 다시 배워야 합니다. PC에서 두벌식 자판을 잘 쓰고 있었어도 스마트폰에서 처음 두벌식자판을 엄지로 쳐보려고 하면 정확한 키 위치로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머리가 기억한 위치로 손가락을 움직이는게 아니라 오른손 검지가, 왼손 약지가 각각의 열개의 손가락 근육이 어디로 움직일지를 기억하고 있었던거니까요. 기왕 다시 새로 배울거라면 쓰기 편한 자판을 사용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두벌식(qwerty) 자판이나 휴대폰에서 쓰던 천지인, 나랏글은 기존의 하드웨어 키패드를 활용해야만 하는 제약에서 출발했습니다. 두벌식은 영문 qwerty 자판에 한글 자모를 잘 배열해보려는 고민에서 나왔고 천지인이나 나랏글은 3x4 숫자키에 24자의 한글을 잘 욱여넣기 위한 발명입니다.
기존에 잘 사용해왔던 자판이라 익숙하긴 하지만 제약에서부터 출발한 디자인은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은 휴대폰에서 사용하려니 두벌식은 각 키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조심해서 눌러야하니 속도도 느리고(fitts' law) 오타도 많습니다. 10키 방식은 적은 키로 더 많은 글자를 조합해야 하니 50% 이상(천지인 경우) 더 많이 키를 눌러야 되니 비효율적입니다. 디지탈로 넘어오면서 기능적으로 불필요한 아날로그 메타포를 그대로 따라하는 스큐어모피즘에 대한 비판이 많았는데요.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인터페이스인 키보드에도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면 이런 하드웨어 제약이 없으니 둘 간의 적절한 균형점에서 분명 더 나은 키보드 디자인이 있을 것입니다.

구글단모음 키보드


그 적절한 균형점을 잘 찾아낸 디자인이 구글단모음 키보드입니다.



한글 자소 빈도 참고 


1. 구글단모음 키보드는 자소의 빈도를 고려하여 사용빈도가 낮은 ㅑㅕㅛㅠ 를 키를 제거하여 키를 줄 당 10개에서 8개로 줄였습니다. 키캡이 25% 커졌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글자당 평균 타수는 2.54에서 2.62로 3%밖에 늘지 않습니다. 훨씬 이익이지요.
한글 모음 10자 중 ㅑㅕㅛㅠ 는 빈도 합이 7.6% 로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적습니다. 4자를 제외한 ㅏㅓㅗㅜㅡㅣ 6자의 빈도가 77%, 여기에 ㅐㅔ를 추가하면 87%입니다. 모음키 8개만 있으면 87%는 키 한번만 눌러서 입력이 가능합니다. 

2. 쌍자음이나 복모음 입력 방식을 나랏글처럼 별도의 변환키(shift)를 사용하는 대신에 천지인처럼 같은 키를 여러번 누르는 멀티탭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PC 키보드에서는 열손가락을 사용할때는 쉬프트키가 양쪽에 있어서 반대편 새끼손가락으로 동시에 누르면 되었지만(물론 이것도 원래 새끼손가락의 편안위치(resting position)을 이동해야 하는 것이라 손에 스트레스를 많이 주긴 하지만요), 엄지만으로 타이핑하고 하나의 쉬프트키만 넣은 휴대폰과 경우에는 쉬프트키를 누르기 위해서 손가락이 훨씬 많이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쉬프트키는 화면의 가장 구석에 있으니 가장 멀리 움직였다가 다시 되돌아와야 합니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많아지면 피로가 커지고 속도가 더뎌집니다. 더블탭 (제자리 치기)방식은 타수는 같아도 운지거리가 줄어드니 보다 나은 선택입니다.
다만 더블탭 방식의 문제는 천지인에서 겪었던 것처럼 "학교" 의 ㄱㄱ이 연속으로 입력될 때 종성과 다음 초성으로 입력하려는 것인지 "하꾜" 처럼 ㄲ 을 입력하려는 것이었는지 기계가 사용자 의도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스페이스나 방향키 을 이용해서 음절 나눔을 해줘야 했습니다.타수가 늘어나기도 하고, 이런 경우가 규칙적이지 않아 사람이 매 경우 판단을 해야하니 신경이 쓰입니다. 이 문제는 연속치기 지연 시간 제한을 두거나 단어사전을 이용해서 해결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구글단모음 키보드를 사랑합니다. 저도요. 그래서 구글의 정식 Google 한국어 입력기 외에도 많은 한글 키보드들이 구글단모음 자판 배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럼 구글단모음 배열이 궁극의 휴대폰 한글 키보드 자판일까요? 하지만 저는 더 격렬하게 더 적극적으로 게을러지고 싶었습니다. 구글 단모음 키보드에도 여전히 문제는 있거든요.



Thumb Zone


1. 왼손의 분담 영역이 넓어 운지 거리가 깁니다.
모음을 줄이다 보니 두벌식에서 한줄에 정확히 자음, 모음 반반으로 나뉘던 자판이 자음이 5자 모음 3자로 비대칭이 되었습니다. 키보드 입력을 할때 대부분 양손으로 쥐고 엄지로 타이핑을 합니다. 히트맵을 보면 가장 효율적으로 resting position은 ㅇ과 ㅏ 키입니다. 이곳에 엄지가 놓이도록 잡으면 다른 키들을 누르는데 움직이는 거리가 최소가 되니까 자연스레 그곳에 손가락을 두도록 잡게 됩니다. 엄지의 관절 움직임을 고려하면 ㅋ을 중심으로 ㅇ 주변의 부채꼴 영역이 입력이 쉽고 벗어날 수록 근육의 긴장이 많이 됩니다. ㄱ ㅅ ㅎ 등은 엄지가 닿기 불편한 위치에 빈도까지 높습니다. ㄱㅅㅎ의 빈도를 합치면 40%나 됩니다. 그래서 왼손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ㅅㅎ을 오른손으로 치려는 사람들도 있는데 자음과 왼손 모음을 오른손이라는 맵핑이 일관성이 깨지면 입력 리듬이 흐트러집니다.

이미지 출처 How Do Users Really Hold Mobile Devices?


편안위치를 고려한 왼손 엄지의 이동 범위 관련 참조


2. 모음 배치의 일관성이 부족합니다.
두벌식은 기본 ㅏㅓㅣㅗㅜㅡ의 모아쓰기 규칙에 따라 아래쪽에 위치하는 모음은 가급적 아래에 두려고 고민을 하였지만 비어있는 ㅛㅕㅑ의 자리로 ㅗ 를 이동하다보니 ㅗ의 위치가 애매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중 모음 ㅝ,ㅞ/ㅘ,ㅙ/ㅢ 의 키 조합 경로가 제각각됩니다. ㅝ ㅢ 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조합을 하는데 ㅘ만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게 되고요.


무이128(단모음) 키보드

그래서 두벌식을 편안위치에 따른 운지거리를 최소화하고 모음의 배치에 규칙성을 두도록 다시 배열해 보았습니다. 사실은 구글단모음키보드의 개선이 아니라 두벌식을 재조합하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구글단모음과 유사하게 되어 무이단모음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원래는 자음과 모음의 갯수를 조절해가며 실험해보던 여러 시안 중에서 12개의 자음키와 8개의 모음키를 사용한 것이라 무이128자판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
학습용이성 보다 효율성을 더 강조한다면 자음이 오른쪽에 오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자음과 모음의 키 타수 비율이58:42 거든요. 오른손잡이라면 오른손에 더 많은(키의 개수,누르는 횟수) 키를 누르도록 할당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한글 쓰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니까 자음이 당연히 왼쪽에 와야 하는거 아니냐고요? 쓰기 순서에 따라 자소가 와야하면 영어는 어떻게 하나요? 한글 쓰기와 한글 타이핑은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든 다른 자판들은 대부분 모음이 왼쪽 자음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하지만 무이128 자판은 이미 휴대폰 두벌식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타협에서 만들었습니다. 저부터가 새로 배우는게 귀찮아졌거든요. :)

파란색- 키 이동, 노란색 키 제거

1. 자음을 키 사용 빈도에 따라 편안위치(resting position)에 가까이 모았습니다. 빈도가 높은 ㄱㅅ이 편안위치와 가까워서 입력이 수월해집니다. ㅌㅍ 자음 두글자를 제거하고 ㅂㅎ키 위치를 이동하였습니다. 나머지 자음 위치는 그대로 유지하고 row 이동은 있지만 상대적인 위치는 유지해서 가급적 학습이 용이하도록 하였습니다. ㅌㅍ은 빈도가 낮아서 이어치기를 해야하지만 구글단모음에 비해서 타수가 2%만 늘어납니다. 빈도가 낮은 ㅋ에 ㅌ를 함께 두는게 좋겠지만 ㅋㅋㅋㅋ를 칠 수 있도록 독립된 키로 남겨두었습니다. :)

2. 모음 배열을 일관적인 규칙을 두고 배열하였습니다. 두벌식자판에서 가운데 줄에 있던 ㅗ 를 하단으로 내려 ㅜㅗㅡ 모음이 모아쓰기 규칙에 맞게 모두 아래쪽으로 배치되었습니다. 또 ㅔ의 위치를 조정하여 ㅜㅓㅔ/ㅗㅏㅐ/ㅡㅣ 를 나란히 배치하여 이중 모음 이어치기가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ㅝ,ㅞ/ㅘ,ㅙ/ㅢ 가 바로 이어집니다. PC 두벌식에서는 이렇게 함께 조합이 되는 모음을 나란히 배열하지 않습니다. 같은 손가락으로 연이어 치면 타이핑이 느려지므로 다른 손가락에 배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휴대폰에서 엄지로 타이핑하는 경우는 결국 엄지 혼자 움직이는 것이니까 가까이 모여 있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또 엄지의 관절 움직임에 편한 경로에 키가 나열되어 있고 일관성을 가지고 윗쪽으로 손이 이동하도록 배치하여 손의 근육이 기억하기 수월합니다. 아래 구현한 프로토타입에서처럼 모음에 swipe를 적용하면 한번에 밀어서 ㅘㅝㅢㅙㅞ 를 입력할 수 있어서 입력이 편해집니다.

3. 한줄의 키가 7개로 줄어서 키캡의 크기가 43% 커졌습니다. 구글단모음키보드에 비해서는 14%커지고요. 그에 비해서 타수는 5%,2% 늘어남 셈이라 더 빨리 칠 수 있습니다. 단순 타수 비교보다는 손가락 움직임이 줄어들고 규칙성을 가지게 되었다는게 더 입력 속도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요.



무이128(단모음) 키보드 배열 (스킨은 Fleksy 참조)


작성 중인 문장은 한글 팬그램

실제 동작하는 무이128 키보드 프로토타입은 http://lab.pxd.co.kr/touchkeyboard/mue128.html 에서 테스트 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크롬에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궁극의 키보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트레이드오프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하나의 새로운 대안일 뿐입니다. 새로운 것을 실험해보기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사용해보시고 의견 주세요. 

무이128 키보드 배열은 한글날을 맞아 CC 라이선스에 따라 공유하려고 합니다. 자판 배열이 괜찮다고 생각이 되는 능력있는 iOS,안드로이드 개발자님들은 키보드를 만들어서 자유롭게 배포해 주십시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무이에 의해 작성된 무이128(단모음) 키보드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4.11.8 수정안. 
위치가 바뀐 ㅂ 이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요. 가급적 왼쪽끝이라는 기존 위치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왼쪽 아래는 엄지의 이동이 불편한 영역이라서 ㅂ 처럼 빈도가 있는 글자가 있기에는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ㅋ처럼 빈도가 낮은 글자가 그 자리에 오는게 맞을 것 같아요. 어차피 새로 위치를 익혀야 한다면 입력이 편한 위치가 좋을 것 같아서 ㅂ 위치를 옮겼습니다.

위 본문의 편안 위치를 고려한 왼손 엄지 이동 범위 그림을 참고 해 주세요.




2015.5.25 수정안.

ㅊㅌ 키의 기본키를 ㅌ으로 ㅌㅌ 입력 시 ㅊ 이 되도록 바꾸었습니다. 둘의 빈도 수가 거의 비슷해 차이는 없으나 멀티탭 방식으로 ㄾ 받침 입력시 얄+ㅊ+ㅊ=얄ㅌ 가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커키보드 의 웅이 님이 문제를 지적해 주었습니다. 외래어를 많이 쓰는 경우 ㅌ의 빈도가 높기도 한데 이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무이단모음 채용 키보드 앱

2014.11.11

아이폰용 한key 키보드 
무이단모음(128) 자판을 채용한 첫 서드파티 키보드가 앱스토어에 올라왔습니다.
이택규님이 개발하신 한key 단모음 앱입니다.  


아이폰용 단키 V2
엔비냥님이 개발하신 단키 1.3 버전에도 무이 단모음이 추가되었습니다.
단키는 무료로 단모음을 이용할 수 있고 스와이프를 이용한 편의 기능과 테마를 통해 키보드를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https://itunes.apple.com/kr/app/danki-danmo-eum-mu-i-danmo/id922851586?mt=8



안드로이드용

Multiling O 키보드로 무이단모음 자판 이용하기

http://lab.pxd.co.kr/touchkeyboard/

관대 님이 레이아웃 변경하는 방법을 댓글로 알려주셨습니다.

Multiling O 키보드의 한영 전환이 스페이스바를 스와이프하는 익숙치 않은 방법이라 한영 전환키를 넣은 무이단모음,영문 자판이 한 번에 설치되는 설정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참고##정보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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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0 08:32

[rapid UT] 스마트폰 스피커 홀 위치가 통화 사용 경험에 미치는 영향

이번에 새로 나온 갤럭시s 3의 디자인은 공감할 만큼 잘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제품 갤럭시 s2나 갤럭시노트들의 제품군은 스피커홀과 렌즈, 근접센서간에 정렬을 맞추고 있는데 이번은 좀 어수선하게 배열이 되어 있어서 눈에 거슬렸습니다. 무리하게 로고를 넣으려다 그런건 아닌가 싶어서 포토샵질을 해봤었는데요. 역시 정렬이 되어야 보기가 좋더라구요. 하지만 사실은 전면부가 평면이 아니고 살짝 꺽여있는데 그 부분에 스피커홀을 맞춘거였더라구요. 

사진출처: engadget 리터치: 무이  


그러다가 아이폰 5에는 와이드 4인치 스크린이 적용된다는 루머를 바탕으로 만든 목업 사진을 보게되었습니다. 기존 앱이 어떻게 보일까에 초점을 맞춰서 기존 아이폰의 크기는 그대로 둔 채 스크린만 크게 포토샵으로 만든 목업인데요. 아마 다른 와이드 스크린을 채용한 안드로이드 폰들의 비례를 기준으로 볼때 전체 길이는 그대로이지 않을까 예상했나봅니다. 최근 훨씬 길어진 베젤이나 후면 케이스 파트 사진이 유출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요. 이 사진을 보고 저렇게는 나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안드로이드폰은 홈버튼이 볼록한 형태라 작아도 상관이 없지만 실수로 눌리는 것을 방지하려고 오목하게 만든 아이폰 홈버튼은 사람들의 엄지손가락의 평균 크기를 고려해서 정한거라 함부로 작게 바꾸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럼 손 큰사람은 못 누르잖아요.


 사진출처: overdrivedesign 


form follows function or not.

암튼 두 사진을 하루 이틀 간격으로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스피커 홀의 위치가 단지 시각적인 비례의 아름다움에 따라 스케치 과정에서 대충 그려지면 안되는게 아닌가 하는 거였습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안드로이드 폰을 보면 
 http://phandroid.com/phones/#available  대부분 스피커홀이 상단에 바짝 붙어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 비례감은 괜찮아 보이는데요. 스마트폰도 폰인 이상 정말 통화를하는데 좋은 위치일까요? 

요즘 구식 전화 수화기 형태의 휴대폰 악세서리가 유행인데요. 휴대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런 형태가 가장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귀를 덮어서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스피커가 귓구멍에 가깝게 위치하여 상대편 말소리를 또렷하게 들리게 해주니까요. 

사진 출처 : goshuki 
  
Rapid User Test

사람들은 휴대폰을 어떻게 받을까요?

1. 휴대폰이라는 특성 상 외부 주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전화를 받는 상황이 많으니까 가급적 귀를 덮어서 소음을 차단하려는 것과
2. 스피커홀을 외이도에 가깝게 해서 소리가 더 잘들리게 하려는 행태가

요즘의 스마트폰 디자인에서는 서로 충돌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그나마 스피커 홀이 좀 아래쪽에 위치한 건 아이폰과 노키아의 윈도우폰 루미아710정도 밖에 없더라구요.  
궁금해서 간단히 실험을 해봤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좀 덜 바빠보이는 회사 사람들에게 전화 좀 받아보라고 해서 관찰하고 물어봤습니다. 저도 좀 바빠서 :) 12명 정도만 물어봤습니다.

  

사람마다 전화를 받는 행태가 조금씩 차이가 있고 적은 샘플이어서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한데요.

암튼 스피커홀이 가장자리에 바짝 붙은 안드로이드 폰이라도 외이도에 가깝게 더 내려 받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휴대폰을 너무 내려 받으면 폰의 가장자리가 귓바퀴의 연골을 눌러서 상당히 불편하거든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중 몇 분은 이전에 사용하던 전화처럼 받으면 소리가 잘 안들려서 어디에 전화를 대야할지 헷갈린다고도 얘기했고요. 그럼 스피커홀은 어디에 있는게 좋을까요? 스크린이 골진동 스피커라면 모르겠지만 소리가 잘 들리는 위치를 고려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전화를 어떻게 받나요? 다음번 휴대폰 구매시에는 스피커홀의 위치를 고려하실 건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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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1 19:34

[접근성] 휠체어를 타면, 계단은 무용지물이다.

<이야기의 배경>
얼마전, 제가 맹장염에 걸렸는데, 동네 병원에서 근육통이라고 오진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파스를 붙이고 참다가 맹장이 터져버린 웃지못할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복막염이라는 병을 얻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수술후 2~3일간은 복통이 너무 심해서 걷지 못하였습니다.
답답해하는 저를 위해 아내는 휠체어를 구해와서 태워주었습니다.
아내가 끌어주는 휠체어를 타는 경험은 소소하나마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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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고싶은 말>
위처럼 휠체어를 타거나, 링거를 꼽게 되면 일단 결코 '계단'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층에서 2층을 갈때도 붐비는 병원 엘리베이터를 15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불편한 것은 둘째치고, '계단'으로만 이루어진 후문을 통해 별관으로는 아예 갈 수도 없었습니다.
정문으로 나가 한참을 걸어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웹 사이트의 접근성도 이와 유사한 경험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얼마전 접근성 강의를 들었는데,
시각장애인 분들이 '소리로 듣고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저도 체험해 보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귀를 사용하여 정보를 습득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센스리더'
점자책을 통한 학습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정보습득이 가능해졌지요.
출처 http://xvtech.com/





잘 보이지 않는 이에게
'UI 디자인'이란 철저히 '정보 구조information Architecture'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신이 가고자 하는 Page를
Menu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듣고,
전체 구조를 이해하여,
재사용 시에는 자신이 원하는
Page까지 SKIP하여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http://www.wah.or.kr/






그러기에 구조 자체가 중첩되어 복잡하거나, 팝업 식으로 복합적이면 혼란스런 일이지요.
또한 문구 자체도 명확해야지, 중언부언 하면 '휠체어와 계단'처럼 무용지물 일 겝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웹 표준화 원칙'을 잘지켜서
건너뛰기 링크 등을 고려해 설계하면
'넓은 엘레베이터'를 설치해준 셈입니다.
출처 http://www.wah.or.kr/







사실 기획하면서, 이런 시각적으로 불편하신 분들까지 고려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저도 단 한번도 실천 해본 적이 없지요. 부끄럽습니다.
뭐 소소하거나 작은 규모의 목적이 뚜렷한 App&Web이라면 피해갈 변명이 있겠지만,
우리 회사처럼 대기업과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하는 회사라면, 공익적으로 기획자가 챙겨야 할 부분이겠지요.

'이 App은 누가 만들었기에 이렇게 쓰기 불편해?' 기획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허나, 남에게 묻은 겨를 탓하기 전에, 제 손에 묻은 똥을 닦아야 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제가 만든 App&Web이 사용성이 '0'라는 것은 분명히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고,
법적으로도, 차후 2013년 부터는 누구나 고발할 수 있다더군요.^^*

누구를 위한 계단이냐 엘리베이터냐 따지지 않고, 어릴적 보았던 '스타트랙' 처럼.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곳까지 편하게 데려다주는 '순간이동'를 설계하고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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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7 12:56

맥 키보드 사람답게 사용하기

이전 글에서 맥의 단축키 사용시 command 키의 배열이 인간공학적인 측면에서 좋다고 칭찬했지만 반대로 짜증 나는 단축키도 있습니다.


학습성(원칙) vs. 효율성 - Enter to Rename.

맥에서는 윈도우의 탐색기 같은 파일관리자가 파인더인데요. 윈도우에서 스위칭한 모든 맥유저는 키보드로 파일을 탐색하면서 꼭 한번은 충격과 좌절을 경험합니다.
파일이나 폴더가 포커스된 상태에서 엔터를 누르면 파일이나 폴더가 열리는게 아니라 파일명 바꾸기가 됩니다. 폴더를 열기 위한 단축키는 command-o 또는 command-down_arrow 를 사용합니다.
익숙해지겠지 하며 참고 참았지만 절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파일을 실행하거나 폴더를 여는 가장 빈번한 일에 매번 어려운 조합키를 이용하는게 편할리가 없지요. 이미 엔터키만 누르면 되는걸 경험한 상태이기도 하고요. 원칙이야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런 융통성 없음에 가슴이 쓰립니다. 그런데 그보다 "익숙해질거다. 받아들여라"라고 말하는 애플 유저들이 많다는데 더 놀랐습니다. 이 사람들이 미친게 아닐까요? 이것은 완전 cult에요. http://forums.macosxhints.com/archive/index.php/t-80651.html



Function 키 조합 - 양손 조합키

맥북의 작은 공간에 키를 배치하다보니 확장 키보드에는 있는데 누락된 기능키들이 있습니다. 다른건 사용 빈도가 많지 않아서 적당히 쓰고 있지만 아쉬운 것은 delete, page up,down, home, end 같은 키 입니다. 맥에서는 backspace를 delete라고 하고 forward delete는 fn-delete조합으로 제공합니다. pgup,pgdn는 fn-up,fn-down, home,end는 fn-left,fn-down으로 맵핑되어 있습니다. 펑션이라는 키하고 원래 기능하고 연관이 있어서 맵핑이 납득은 되지만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fn키는 왼쪽 끝에 있고 방향키나 삭제키는 오른쪽 끝에 있어서 두손을 모두 사용해야만 하니 불편합니다.


leaving a cult - 게으름의 승리

하지만 모든 사람이 애플의 믿음에 빠져 사는건 아니라, 우리에게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해결은 keyremap4macbook이라는 키보드 리맵퍼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http://pqrs.org/macosx/keyremap4macbook/index.html
다양한 리맵핑 옵션을 제공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건 아래입니다.





추가

익숙한게 편한건 당연한데요. 인터랙션을 설계하는 디자이너 입장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설계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라면 단축키를 정의할때
1. 액션과 단축키의 의미의 맵핑이 분명하도록 한다
2.사용 빈도가 높은 액션에는 보다 간결한 키조합을 제공 한다
3. 모르겠으면 legacy를 따른다.
정도의 원칙을 세웠을것 같은데요. 본문에서 예를 든 enter키로 이름변경 같은건 3가지를 모두 위배합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는 궁금한데 아무리 찾아봐도 답을 얻을 수 없네요.
검색을 하면 커뮤니티에 관련 쓰레드가 두 종류인데, 윈도우와 달라서 불편하다와 왜 그렇게 정했는지 궁금하다 두가지 입니다. 전 후자의 편인데요. 이런 질문에도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그냥 익숙해지면 괜찮다는 답글이 달린걸 보면 좀 먹먹합니다. 비단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사회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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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14:33

윈도우 키보드 사람답게 사용하기


오늘 하루도 카피 페이스트 열심히 하셨나요? 
윈도우 유저라면 힘없는 새끼손가락이 많이 고생했겠네요. 
윈도우 키보드는 ctrl키가 맨 왼쪽에 있어서 자주쓰는 단축키인 ctrl-c ctrl-v를 누르려면 새끼손가락으로 컨트롤키를 누르게됩니다. 


맥은 단축키로 command를 주로 사용는데, 키가 스페이스키 옆에 있어서 엄지로 컴맨드키를 누르고 검지나 중지로 조합키를 누르게 됩니다. 맥으로 스위칭하고 나서 처음에 익숙하지 않은것 중 하나인데 금방 적응이 됩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내재화된 문제 

한동안 맥북을 사용하다가 인터넷쇼핑을 위해 씽크패드를 사용했더니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단축키 때문이었습니다.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었는데 새끼 손가락이 무슨힘이 있다고 그렇게 혹사를 시켰었나 미안해졌습니다.그래서 키캡을 뽑아서 ctrl과 alt를 서로 바꾸고 KeyTweak 으로 키맵핑을 바꿔줬습니다. 편하네요.




일상에서 너무나 익숙하고 별 의심없이 원래 그런거야라고 치부하며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부조리함은 뭐가 있을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내 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작은 습관의 변화는 또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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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02:08

윈도우 7 fitts's law 적용 실패 사례

http://en.wikipedia.org/wiki/Fitts's_law
마우스 같은 포인팅 디바이스로 대상을 선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거리와 크기로 모델링할 수 있다. 대상이 가깝고 크면 빨리 선택할 수 있다.=쉽다. 

1. 유튜브가 화면을 아무데나 클릭하면 play/pause 하도록 하였습니다. 너무 편해졌습니다.

2. fitts's law에 대해 설명하는 책에는 항상 스크린상단에 붙어있는 macos의 메뉴바와 창마다 붙어있는 윈도우즈의 메뉴바를 비교합니다. 맥에서는 대충 커서를 스크린 위로만 밀기만하면 메뉴바가 선택됩니다. 선택 영역이 커지는 셈이 되어 쉽다는거죠. 맞습니다.
http://www.xvsxp.com/interface/fittslaw.php
*원문 링크가 깨져서 archive.org에 저장된 페이지를 링크합니다. archive.org 링크

3. 오늘 윈도우 7을 사용하다가 태스크바에 "바탕화면 보이기" 가 없어서 한참 찾았습니다. 검색해서 알았는데 오른쪽 아래 구석에 마우스를 올리면 바탕화면이 보이더라구요. 화면의 가장자리에 있어서 맥오에스의 메뉴바를 응용한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아주 쉽게 커서를 옮길 수 있을것 같은 기대와는 다르게 마우스를 오른쪽 아래로 끌려면 손목의 스트레스가 커서 짜증나려고 합니다. fitts's law를 수정해야겠네요. 손목의 운동방향도 고려해야겠습니다.


http://www.webdevelopersnotes.com/articles/show-desktop-missing.php


 [참고##UI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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