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d talks] 가죽 다이어리 만들기
pxd talks는 여러 분야의 연사님을 초빙해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pxd 구성원들이 더 넓은 시야로 무언가를 새롭게 발견하거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그 경험은 [pxd talks] 아티클로 기록합니다. pxd 구성원들이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pxd story에 남아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3년의 마지막 달 다시금 pxd talks가 열렸습니다.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며 연례행사처럼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분들이 있죠?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pxd talks에서는 북 바인딩으로 다이어리를 제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바인딩이란 속지와 커버를 엮어 책을 만드는 공예이며 각각의 재료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업은 가죽 커버와 종이 속지를 실로 엮는 방식의 다이어리를 제작하게 되었고 강의는 스무디 공방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준비물
도안, 커버 가죽, 속지 8묶음, 쪽가위, 송곳, 실, 돗바늘, 타공용 코르크판, 마스킹 테이프
바인딩은 가죽 타공, 속지 타공, 바인딩, 여밈의 4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죽 타공하기
가죽 뒷면에 도안을 고정한 후, 타공용 코르크판을 받친 상태로 송곳을 이용해 도안에 있는 검은색 점에 맞춰 타공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최대한 송곳과 가죽이 수직인 상태로 뚫어야 형태가 일정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속지 타공하기
가죽 타공이 완료되었다면 속지 타공 과정으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속지의 접힌 면에 직각자를 대고 표시된 부분에 맞춰 최대한 중앙에 타공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선 송곳을 비스듬하게 기울여야 균일한 타공이 가능했습니다. 여담으로 많은 분이 이 과정에서 강사 선생님께 속지 여분을 찾았더랬죠.
바인딩하기
모든 타공을 마쳤다면 책등에 노출 바인딩 기법으로 가죽과 속지를 엮을 순서입니다. 이 과정이 가장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데요. 무턱대고 진행했다간 모든 매듭을 풀어헤치게 될 수도 있으니 가이드를 참고해 가며 차근차근 작업해 줍니다.
가이드를 따라 롱스티치로 속지와 커버를 같이 엮고 나면 8줄의 반듯한 바인딩이 완성되는데요. 여기서 마무리해도 되지만 X자 바인딩을 활용해 롱스티치와 속지를 한 번 더 엮어주면 더욱 견고하고 풍성한 가죽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답니다.
여밈하기
마지막으로 가죽에 뚫려있는 2개의 구멍에 솔트레지를 달아주고 여며주면 수제 다이어리가 완성됩니다.
완성작
다가오는 2024년을 준비하는 pxd만의 방법 어떠셨나요? 수작업이라는 방법이 처음엔 어려워 보였지만 완성 후 뿌듯함은 매우 컸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2024년을 준비해 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