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가벼운 이야기

Web 3.0시대에 알면 좋을 것들

김민우 (Minwoo Kim) 2022. 7. 14. 07:50

들어가며

Web 3.0, NFT(Non-fungible token), DeFi(Decentrlised Finance), DAO(Decentalised Autonomous Organisation), 블록체인 등과 같은 키워드들이 작년부터 심심치 않게 보이더니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Web 3.0은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라는 의견을 남겼었고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도 Web 3.0은 추구하는 이상과 실체가 다른 기술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들을 여러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이야기하였습니다.

하지만 IT & 플랫폼 기업들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바꾸면서까지 이러한 기술 도입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었고, 최근에는 구글이 Web 3.0 기술개발을 위해 팀을 출범시키고, 국내의 카카오와 네이버 또한 Web 3.0에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현대카드는 NFT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이글에서는 Web 3.0는 무엇인지 그리고 함께 언급되는 새로운 개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메타버스는 다른 글에서 주제로 다루었기 때문에 이글에서는 많이 언급하지 않고자 합니다)

 

Web 3.0 란

먼저 관련해서 언급되는 용어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기술적인 내용들을 걷어내고 이러한 기술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의 관점에서

  • 블록체인은 Web 3.0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기술로 블록체인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데이터를 함께 저장하여, 수정이 어렵고 누구나 데이터를 볼 수 있는 네트워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 DeFi는 블록체인의 데이터의 투명성을 기반으로 중앙화 된 조직이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여 제공되는 금융 서비스들을 말합니다.
  • DAO는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자율적인 제안 투표 등을 통해 운영되는 탈 중앙화 조직으로 회사, 커뮤니티, 투자조직, 팬 모임 등의 형태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 NFT는 블록체인에서 발생되는 콘텐츠를 디지털 자산으로 보장해주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암호화폐는 Web 3.0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갈 수록 하는 인센티브, 곧 이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화폐(Token Economy)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Web 3.0을 종합하여 이야기해보자면 

 

Web 3.0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분산 저장할 수 있게 하여 여러 디지털 자산들을 생성, 보호, 보장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며,  이를 기반으로 여러 콘텐츠를 만들고, 거래하고, 보여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플랫폼들이 구축됨에 따라, 디지털 자산의 거래를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이에 DeFi를 통해 금융거래가 이루어지고 DAO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이러한 조직들이 토큰, NFT를 컨텐츠로써 발행, 유통하고 있다.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전과 Web 3.0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 Web 1.0 : 프로바이더가 / 웹사이트를 통해서 / 콘텐츠를 전달
  • Web 2.0 : 프로바이더와 창작자가 / 플랫폼을 통해서 / 콘텐츠를 만들고 전달
  • Web 3.0 : 누구나 / 블록체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 콘텐츠를 만들어 소유하고 이를 거래

여러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관점으로 Web 3.0에 대해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프로바이더가 콘텐츠의 형태를 선택하여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에서 / 플랫폼 위에서 정해진 콘텐츠 형태를 사용자가 만들어서 공유 및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넘어 / 누구나 콘텐츠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소지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도 만들 수 있는 환경 환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프로바이더와 사용자가 동등한 위치에 놓인 비즈니스 생태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소비되는 사용자들의 시간, 노력, 생성되는 데이터들에 대한 권리를 공유하는 방식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 Brave는 Web3.0의 대표적인 웹 브라우저 중 하나로, 현재 웹사이트에서 무분별하게 제공되고 있는 광고들을 클릭하게 되면 이에 대한 대가로, 플랫폼을 제공하는 제공사가 아닌 클릭한 사용자가 토큰을 대가를 지불받게 됩니다.
  • WEMADE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통해 게임에서 투자한 시간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WEMIX코인 및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메타 팩토리는 옷을 디자인하고 이를 출시 전에 DAO조직에서 투표를 하여 출시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디자이너와 구성원들에게 수익이 부여되고 소비자에게 일부 리워드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림 1. Brave 웹사이트

 

이렇듯 Web 3.0에서 크게 기술, 조직(커뮤니티), 비즈니스(마켓)의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웹 구조의 변화로 탈중앙화 된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예상되며 이러한 변화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에서 그동안 받지 못했던, 디지털 공간에서의 시간과 노력들을 보상받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림 2. Web3.0의 큰 변화

 

마치며

큰 변화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으로 처음에는 소규모 커뮤니티들이 움직임을 시작하지만 기술의 안정성이 보장됨과 함께 여러 서비스들이 시도되고 실제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면서 Paradigm Shift가 이루어지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Web 3.0이 소수의 커뮤니티들을 기반으로 투자 중심의 이슈들이 많이 언급되었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여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후에 여러 기업들이 기반 기술 개발 및 여러 서비스들을 출시함에 따라 사용자나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일상을 바꾸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Web3.0으로 2025년 예측된 매출만 400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중앙일보, 한국경제 등).

이럴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증명된 기술을 활용하거나, 기존의 서비스에 증명된 기술을 적용하였을 때 발생되는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고민이 지속된다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인프라가 구축되고 이 위에서 구동될 화폐, 커뮤니티, 컨텐츠 그리고 금융서비스 등의 여러 서비스들이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되는 미래가 머지않을같습니다.

따라서, pxd블로그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여러 개념 및 서비스들에 대한 후속 글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시간 내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은 Minwoo Kim의 브런치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림 1 Brave https://brave.com/?ref=xwv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