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 기여자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같이’의 가치
모든 생명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세계를 이룹니다. 만약 이 관계가 끊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어느 날 한 종(species)의 생명이 사라진다면, 먹이사슬로 얽힌 다른 생명들이 서서히 멸종하다가, 끝내는 여러 종이 서식하며 관계를 맺는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말 겁니다. 생태계가 안팎으로 균형을 이루며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단단히 버티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생태계라고 부르는 이곳,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웹3 세상에서도 ‘같이’의 가치는 중요하죠. PoET(Proof of Ecological Transaction, 포잇)은 WEMIX(위믹스) 생태계가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고안한 리워드 분배 프로그램입니다. Eco Fund(에코펀드)의 일환으로서, WEMIX 3.0에서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발생하는 PMR(Permanent Minting Reward, 블록 보상)을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는 트랜잭션들과 나누죠.
모든 트랜잭션을 소중히
PoET은 트랜잭션에 참여한 이용자(User)와 개발자(Builder)에게 지속적으로 보답한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토큰 예치, 게임 등 특정 활동에 대해 보상을 지급하는 시스템은 여타 웹3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트랜잭션 자체를 기여로 인정하고 리워드를 분배하는 시스템은 흔치 않죠. 그만큼 트랜잭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이에 참여한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를 존중하는 WEMIX 생태계의 신념을 보여줍니다.
소중한 트랜잭션의 가치를 지키고자, PoET은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는 트랜잭션을 선별해 VET(Verified Ecological Transaction) 인증마크를 수여합니다. 리워드를 노린 누군가 시스템을 악용하는 것을 방지, 건강하고 쾌적한 생태계 경험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죠. 블록 내 트랜잭션 중 오직 VET 인증마크를 받은 것만이 PMR을 분배받고, 해당 dApp(디앱) 이용자와 개발자는 VET 참여자로서 동등하게 리워드를 나눠 갖습니다. 자세한 PoET의 정책 및 관련 지침은 공식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와 상생하며 자라나는 생태계
VET는 PoET의 리워드 여부를 판가름하는 척도이기에 앞서 참여자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이용자는 VET 인증마크를 획득한 dApp을 통해 양질의 트랜잭션 경험과 실질적인 리워드를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WEMIX 생태계에 친밀도가 높은 이용자라면, 여러 dApp 중 조금이라도 더 생태계에 기여한 것을 선택하는 가치소비를 실천할 수도 있을 겁니다.
개발자는 VET 인증마크로써 WEMIX 생태계에 dApp을 알릴 수도, 이용자 유치와 서비스 활성화를 성취할 수도 있습니다. PoET로 받은 리워드를 다시 개발에 투자해, 더욱더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dApp을 출시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PoET은 참여자들이 WEMIX 생태계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을 수 있게 돕습니다. 이용자, 개발자, 그리고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요.
이쯤에서 PoET의 BI가 왜 꿀벌 형상을 띠는지 벌써 눈치채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꿀벌은 꽃가루를 이곳저곳으로 옮기며 식물의 번식을 돕고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존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다음 봄이 찾아왔을 때, 산과 들에 각양각색으로 자라날 새싹들을 틔워내기 위해서는 꿀벌의 건강한 날갯짓이 필요하죠. 그래서 PoET은 꽃들이 저마다 달콤한 꿀을 품고 벌들을 마주하듯, WEMIX 생태계 참여자들과 ‘같이’의 가치를 나눕니다.
벌집에 차곡차곡 모아놓은 꿀을 겨우내 먹은 벌들은 준비를 마치고서 다시 날아오를 겁니다. 청명한 하늘과 비옥한 토양에서는 전보다 더 풍요롭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겠죠. WEMIX 생태계의 성장은 어디로 향할까요? PoET과 함께 맞이할 생태계의 봄이 기다려지는 까닭입니다.
[서비스 링크]
글. 임현경 — UX Writer
그래픽. 정예지 — BX Designer
이 글은 Blockchain UX / Web 3.0 UX 디자인 관련 전문 채널 pxd Medium에서 영문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