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일러스트레이션 달력 만들기

2015. 2. 4. 07:45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작년 pxd에 입사를 한 후, 취미로 하고 싶은 여러 가지 것들을 시도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일러스트레이션이었습니다.
여유가 생길 때면 그림을 그려 스마트폰용 배경화면을 만들곤 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자 일러스트레이션을 이용해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가족, 친척, 몇몇 친구들에게 나눠 줄 생각에 소량으로도 제작 비용 부담이 적은 엽서 형태의 달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인쇄하여 30부 정도의 달력을 제작했습니다. 그렇게 제작한 달력을 개인 SNS를 통해 공개했는데, 저의 SNS를 알고 있는 회사 동료들에 의해 달력의 존재가 회사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회사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더 많이 제작해서 회사 사람들 뿐아니라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클라이언트분들에게도 나눠 드리면 좋겠다'며 제작비용을 지원해 주겠다고 회사에서 제안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달력 12장과 표지용 그림엽서에 거치대까지, 나름 제품다운 구성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놀랐습니다. 회사 일에 집중 하다 보면 하고 싶었던 것들이나 좋아하는 것들을 잊게 되는 것 같아 작업했던 것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을 줄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도 그림을 그다지 잘 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가끔 이렇게 그림을 그려 나누어 줘도 될 것 같다는 용기도 갖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도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계속 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끝-
[참고##paper experience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