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7. 11:00ㆍ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채용 안내
채용 대상
경력 5년차 이상의 GUI디자인 PM 실무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지원 기간
7월 20일 (월) ~ 8월 1일 (토) 자정까지서류 지원 방법
- 이력서 (첨부된 이력서 양식에 맞게 작성)- 자기소개서 (첨부된 자기소개서 양식에 맞게 작성)
- 포트폴리오 (여러 개 가능, 가장 자신있는 프로젝트 3가지를 앞에 구성, 기여도와 작업내용 서술)
- 보내실곳 : (이메일 접수만 가능)
* 이력서, 자기소개서 양식
나눔고딕을 사용해주세요.아래의 워드파일에 내용을 작성한 뒤 PDF파일로 저장,
파일명을 '이력서_[분야]_[이름].pdf'로 하여 이메일 전송
Visual을 담당하고 있는 2그룹 파트장들과의 인터뷰 - 주제 요약
지금 이런 고민 중인가? 나도 그랬다.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 디자이너의 고민들)
신입부터 그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제 전방달리기보다는 주변을 둘러보며 사는 디자이너고 싶다.
앞으로 나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나의 5년 후가 두려워지고 있다.
입사전, pxd에 대한 나의 의문점
pxd는 연구집단인가? 들어가서 연구해야 하나?
매우 부지런해야할 것 같은 느낌?
UX기획에 비해 Visual 파트는 약한 회사?
pxd에서 PM의 역할과 장단점은?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
________하다면 pxd 2그룹에 지원해 보시라.
보다 근거 있는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면...
장기적으로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야 하는 시기라면...
매너리즘에 빠졌다면...
UX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싶다면...
Visual을 담당하고 있는 2그룹 파트장들과의 인터뷰 - 전문
2그룹 PM들의 솔직한 이야기
참여자
김** 팀장: 에이전시 경력 채용, pxd 입사 3년차, (총 8년 경력)
권** 파트장: 에이전시 경력 채용, pxd입사 2년차 (총 6년 경력)
양** 파트장: 신입 채용, pxd 입사 6년차 (총 6년 경력)
오** 파트장: 에이전시 경력 채용, pxd 입사 3년차 (총 6년 경력)
질문: pxd로의 입사 지원 전 얘기를 먼저 해보자. 그때의 pxd에 대한 선입견, 정보, 느낌, 들은 소문 등을 자유롭게 얘기해 달라.
오: 블로그를 통해 접했고 체계적인 UX디자인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디자인 대행이 아닌 디자인 컨설팅을 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고, 다른 회사보다는 좀더 배우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사 후의 느낌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그러나 아무래도 UI파트에 비해 Visual파트의 내부 파워가 약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처음엔 좀 불만족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특히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비주얼디자이너들이 같이 참여하면서 조직의 영향력이 커졌고 디자인 결과물도 좋아졌으며 배우는 것도 많아 현재는 만족하고 있다.
권: 오 파트장이 얘기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pxd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었고 딱히 pxd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그런데 pxd를 다니는 지인들을 통해 pxd가 디자인 컨설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 부분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디자인 에이전시에서는 주로 비주얼로 어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디자인을 하면서 그 부분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전략 수립에 이은 전략의 비주얼화를 하고 싶었고 그런 접근이어야 앞으로 디자인 회사도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pxd가 그러하다고 하니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여러 채널로 알게된 대표이사님의 회사 운영에 대한 마인드도 마음에 들었다.
대표이사님이 공학도 출신이라 비주얼디자이너들의 접근과는 다르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했는데 실제로 그렇고 도움이 되고 있다 생각한다.
양: 신입으로 입사를 해서 선임이 되고 파트장이 되었다. 내가 입사하기 전에는 pxd블로그도 알려지지 않았고 회사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아 어땠다고 얘기하긴 쉽지 않다. 다만 입사 이후 회사가 점점 알려지면서 주변으로부터 들은 선입견으로는 공부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거나 프로젝트 자체가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권: 내가 입사 지원을 할 때도 특히 Visual 부문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최근 홈페이지에 수시로 정보들이 업데이트되고 있어 조금은 불식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질문: Visual 분야에 pxd가 약할 것 같아 지원하기 꺼려지는 경우도 있었을까?
김: 3년 전에 입사했던 내가 그랬던 케이스다. pxd는 UX 기획 부분에서 전문가 집단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정작 Visual적인 부분에 대해 정보가 적어 오해를 많이 했고 그래픽팀이 있는지도 잘 몰랐었다. 비주얼 디자이너라면 비주얼이 강한 회사에 들어가야 좋은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고 입사할 때 그런 걱정을 많이 했었다. 입사를 고민할 때에 주변 지인들도 같은 우려를 했던 것 같았다. 내가 pxd 내부에 있어서 외부의 목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은 pxd가 Visual 조직이 약하지 않나 라는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
질문: 자 그럼 입사 이후, 입사 이전의 생각과 달랐던 부분이 있었다면?
권: 'pxd는 연구집단 아닌가?' 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고 그런 부분에 좀 걱정을 했었다. 실제로 입사해 보니 학습에 대한 열의는 다들 있어도 필히 어떤 연구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은 없다고 생각한다.
입사 전에도 UX를 공부하긴 했지만 입사해서 따라갈 수 있을까? 얼핏봐도 학습력이 많이 좋아야 할 것 같아 걱정되었지만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니 지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pxd 사람이 되려면 굉장히 부지런해야할 것 같았다.
학습, 프로젝트, 교육, 대내, 대외 활동 등을 모두 하려면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와보니 출퇴근 시간 조절도 자유롭고 휴가 사용 등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가 개인의 의지에 따라 활동의 폭을 조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회사 전체가 굉장히 부지런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게을렀다(?). ^^
결론적으로 입사 후에 생활해보니 2그룹의 경우는 지금도 그 체계를 같이 만들어가는 중이라 따라갈 수 있었고 UX도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따라갈 수 있었기 때문에 입사 전의 걱정이 괜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질문: pxd 생활에 대해 얘기해보자. 회사 생활에서 또는 업무적으로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을 자유롭게 얘기해 달라.
오: 이전에 다니던 회사보다 ‘개인 생활’을 존중하는 회사라서 그런지 개인적인 교류가 적은 것 같아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나름의 배려가 기본으로 자리잡혀 있어 서로를 존중해주는 문화라서 좋은 것 같다. UI파트에 비해 비주얼 파트가 강한 회사를 다니다가 UI기획 파트가 강한 회사에 들어오니 문화적으로도 적응이 잘 안됐었다. 지금은 힘든 점은 아니다. UI파트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일하고 있어 좋다.
권: 이전 회사와 비교를 좀 더 하자면 pxd는 디자인 컨설팅을 추구하고 있고 클라이언트도 그런 것을 기대하고 프로젝트를 맡겨서 그런지 파트너로서 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수직적인 갑을 관계라기보다 수평적 협력 관계로서 일한다는 느낌이라 좋다. 반면에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객의 수준만큼 많이 알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김: 그런 협력적 관계가 빠르게 형성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UX기획 파트가 프로젝트 앞단에서 협력적인 관계 구축을 잘 하는 편이어서인 것 같다. 비주얼 파트도 그 전략을 근거로 디자인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방향이 크게 엎어지는 일이 없어 좋은 것 같다.
양: 동의한다. UX를 잘 아는 클라이언트라도 pxd의 비주얼 디자이너라고 하면 다른 회사의 디자이너들에 비해서 좀더 신뢰를 가지고 논의를 하는 것 같다.
권: 야근을 하긴 하지만 다른 디자인회사에 비해 주말 출근이 현저히 적어 좋고 주말에 출근하더라도 그에 따른 추가 휴가를 부여받기 때문에 심적부담이 적은 편이다.
오: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건 좋은 점이다.
양: 자유로운 휴가 생활이나 프로젝트 이후의 리프레쉬 기간을 두는 것 등 일과 개인생활의 밸런스를 맞춰주려고 하는 게 pxd의 좋은 점이다.
김: 보통 ‘가족같은 회사’ 라는 명분 아래 개인 생활을 무시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pxd는 개인생활과 회사생활에서 적정선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 처음 입사하면 '이것이 개인주의인건가' 싶기도 한데 지내다 보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일정적인 부분 외에 생활 상에 강요받아 본 적이 없어서 그런 문화가 좋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깊이 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좋다고 생각한다.
질문: 아...너무 긍정적인 얘기가 많은 것 같다. 회사의 단점이나 힘든 점만 얘기해 보자.
양: 생각보다 개인 포트폴리오 양이 많질 않다. 한 사람이 1년에 2개, 많으면 3개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 다른 회사의 나와 비슷한 연차의 사람들을 보면 훨씬 많은 포트폴리오, 다양한 플랫폼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 나름 불만이었다.
김: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몇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시간이 지나면 정말 많은 포트폴리오가 쌓이게 된다. 신입이고 주니어디자이너라면 빠른 시간 내에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지만 PM급의 경력자라면 좀 더 깊이 있게 고민하는 프로젝트를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입으로 pxd를 들어오는 분들은 그런 부분을 아쉬워하는 것 같고 나 같은 경력직은 긴 시간을 하나의 프로젝트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단점을 얘기하자면 금적적인 보상과 관련한 복지는 다른 회사에 비해 약하지 않나 생각한다. 인센티브나 주말 수당, 여행 경비 제공 등의 개인활동 지원금 같은 걸 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 그리고 프로젝트 마무리와 프로젝트 시작 사이의 리프레쉬 기간이 꽤 길어 좋았고 pxd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그 기간이 줄거나 없어지는 듯 해서 아쉽다. 물론 그런 복지 수준에는 흐름이 있고 길게 보면 비교적 공평히 누린다는 얘기는 들었다.
강요받는 건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압박을 받는 게 있다면 선임급 이상은 대외적인 강연을 해야 한다든지의 기준이 자연스레 생겼다는 것인데, 2그룹은 UX기획을 맡고 있는 1그룹에 비해 그런 압박은 덜한 편이긴 하다. 그래도 어쨌든 성장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할 것 같은 분위기는 있는 것 같다.
질문: 아...그래도 긍정적인 얘기가 너무 많다. 질문을 좀더 극단적으로 하겠다. 퇴사하고 싶은 상황이 있었다면?
김/권/양/오: 이 질문은 뭔가요~~;;;
오: 회사생활이나 업무적인 것 때문에 퇴사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사내 협업 과정에서 힘들었던 상황은 있었지만 퇴사까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권: 아직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 생각은 한 적 없고, 회사라는 관점 보다는 '실무 10년 차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를 종종 생각해본다. 별게 없다고 생각되면 다른 길을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양: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생각해본 적 있다. 그리고 그래픽의 영향력이 UX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못하다고 느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요즘은 UX에서 차지하는 비주얼의 영향력의 폭이 넓어지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질문: PM에게 요구되는 사항이 꽤 많아 보이는데 pxd의 PM에 대한 복지에 대해서 얘길 해보자.
김: PM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딱히 PM을 위한 복지 혜택은 적은 것 같다.
권: 주기적으로 힐링을 위한 문화비 지원이 필요하다.
김: 리프레쉬 기간의 확실한 확보, 피로회복을 위한 마사지(?), PM들이 갖는 부담감을 덜어줄 장치나 혜택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따지고 보면 그게 꼭 거창한 것만은 아니다. 핵심역할을 하는 PM들을 회사 차원에서 많이 챙긴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양: 발전협의회(노사협의회)에 건의하도록 하자. 참고로 내가 2그룹 발전협의회 대표다.ㅋ
질문: 이번에 입사지원을 받으려는 분은 'PM급 비주얼 디자이너'이다. 어떤 분이 지원하길 바라나? 그리고 pxd 2그룹이 원하는 PM이란 어떤 사람인가?
권: 보다 근거 있는 비주얼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지원하시길 바란다.
한 가지 생각해야할 것은 그만큼 PM이 해야할 일이 다른 회사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것. 프로젝트 리딩뿐 아니라 UI에 대한 이해, 전략을 이해하고 비주얼로 풀어내는 일, 기획자들과의 협업 등. 하지만 기본적으로 비주얼이 강한 분이라면 다른 필요 요건들은 채우면서 하실 수 있지 않을까.
김: 그래서 말인데 pxd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레 말이 는다. 디자인 협의를 하려면 나의 논리가 서야하고 그런 논리를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말하는 스킬이 좋아지는 것 같다. 기획적인 논리에 대해 우리는 주로 시각적 접근의 논리를 가지고 얘기하는데 충분히 협의가 가능하다. 그동안 생각없이 빠르게만 디자인해왔다면 이러한 도전이 의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매우 다양한 프로젝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일이라도 자신감있게 도전할 수 있는 강단있는 분이 좋겠다.
양: pxd에서 신입부터 생활을 해와서 나의 경우는 비주얼적인 능력부터 키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UX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배우게 되었으며 pxd로부터 얻은 것 중 하나이다. 새로운 분이 들어온다면 그런 UX에 대한 관심이 바탕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김: 정리하면 비주얼 표현적인 부분은 당연히 갖춰야 할 능력이겠다. UX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합리적인 디자인 방향과 근거를 바탕으로 한 그래픽으로 파트너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오: 프로젝트 리딩을 자신감 있게 하고 UX기획파트와의 협업도 잘 하시면 좋겠다.
질문: 마지막으로 지원하실 분에게 짧게 한마디 해드린다면?
양: pxd에 대한 너무 큰 꿈과 환상은 갖지 마시라. pxd가 정답이 아닐 수 있다. 다만 이 분야의 다른 회사들보다 좀더 얻을 게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지원하시는 게 나을 듯하다. 파랑새를 찾아 가기보다는 파랑새를 같이 만들어 보면 좋겠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얘길 해보면, pxd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생각보단 많을 수 있다. 1인 1프로젝트를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좀더 깊이 있게 진행할 수 있고 오너십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임에는 분명하다.
김: 매너리즘에 빠질 것 같아 두렵다면, 그리고 하나의 프로젝트에 몰입하고 프로젝트가 끝난 후 나의 전문성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싶다면 지원하시라. pxd라면 처음에 가졌던 열정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도전해 볼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권: 지금까지 앞으로만 달려왔다면, 그리고 좀더 인생에서의 명확한 목표와 방향성을 만들어 디자인을 하고 싶다면 지원해 보시면 좋겠다.
오: 오랜 기간 디자이너로 일하고 싶다면, 자기만의 방향을 찾아야 하는 시기라면 pxd에 지원할 만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