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한, 제 6회 WeSports 이야기 :)

2016. 4. 6. 07:50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피엑스디에는 WeSprots대회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닌텐도 Wii, Xbox 키넥트같은 게임기를 이용해 전사원이 참여하는 일종의 파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지난 해에는 이런저런 일들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출처 : 조석 '마음의 소리'

하지만 올해는 사원들의 갈망으로 대회를 다시 열게 되었고, 한 해를 쉰만큼 보다 진화한 대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1. 새로운 게임 채택

WeSports는 닌텐도 Wii 게임기를 가지고 시작한 대회였지만 해를 거듭하며 Xbox나 오프라인 게임을 추가하는 등 종목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게임들로 구성했는데, 재미는 물론 기존 게임에 익숙한 고참고수들이 많아 종목 개편을 통해 형평성을 부여하고 신예들을 발굴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별된 게임은 아래와 같이 총 6개로 게임기 종류가 다양해졌고, 기존 종목이던 카트나 댄스도 타이틀을 최신 버전으로 교체하였습니다.

::기존 게임::
닌텐도 Wii : "테니스", "탁구", "카트" 등
::새로 추가된 게임::
닌텐도 Wii U : "마리오카트 8"
닌텐도 Wii-fit : "눈싸움", "스키"
Xbox 키넥트 : "Just dance 2015"

2. 경기 방식 변화

지난 대회에서는 거의 모든 게임이 예선전을 치렀기 때문에 예선경기에만 2주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바쁜 분들은 대회를 층분히 즐기지 못하고,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들도 마음 한켠에 미안함이 생기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과감히 예선 없는 당일 게임으로 룰을 변경하였고, 꼭 필요한 게임만 예선 경기를 가져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2월 마지막 주 3일동안 6개의 팀이 즐거운 예선경기를 치렀습니다.

3. 대회 콘셉트

지난 제 5회 WeSports에서 사용했던 "이원 생중계" 방식에서 업그레이드된 이번 콘셉트는 바로 "마이 피엑스디 텔레비전"이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다면... 착각이실겁니다!ㅎㅎ)

인터넷방송처럼 게임 화면과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중계를 하는 진행자+해설자를 도입했고,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클릭하면 커집니다.)
1. 경기장인 대회의실에서 경기가 이뤄지고, 팀원들은 뒤에서 출전 선수를 응원합니다.

2. 이 모습을 보며 해설자와 진행자가 방송을 하고, 중계 카메라로는 선수들의 모습을 찍습니다. 해설자는 채팅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가끔 내용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

3. 휴게실에서는 각 TV에 게임화면과 선수들 모습, 그리고 해설 음성이 함께 방송됩니다. 함께 배치된 모니터를 통해 채팅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한정된 공간 안에 많은 인원이 양쪽(경기장, 휴게실)으로 분배되어 참여할 수 있었고, 휴게실에서는 단순 관람이 아닌 경기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다행히 저희의 이런 계획이 통했는지 많은 분들이 휴게실에서도 신나게 즐겨주었습니다. 현장 중계를 맡은 해설자분들은 재미있는 멘트로 웃음을 주었고, 익명으로 진행되는 카톡 채팅방은 각종 드립이 난무하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드레스코드는 "만화"였습니다. 1회부터 지금까지 숫자, 알파벳, 컬러, 국가, 동물... 등 다양한 코드로 진행되었는데 이번엔 보다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만화" 코드를 밀어붙였는데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꽤나 고퀄 캐릭터들이 탄생하였습니다.
특히 대회 전날 밤을 새가며 엄청난 코스튬을 완성한 "슈퍼마리오"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경기는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본 게임과 더불어 대회 당일까지 공개되지 않은 히든 게임들을 통해 치열한 승부가 계속되었습니다. 예상했던 결과가 뒤집어지기도 하며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명승부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진행된 단체 댄스 게임은 감탄의 연속이었는데요. 몇 주 동안 땀흘려가며 연습한 선수들 덕분에 고퀄리티의 댄스 경연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유례없는 공동 1위와 공동 3위가 탄생하여 6팀 중 4팀이 상금을 가져가는 훈훈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처음 참여하는 사원들도 많았고, 종목도 많이 바뀌어서 어쩌면 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정말 즐거웠고 이런 사람들과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

내년에도 또 만나요~ 제발~~ ^.^

[참고##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