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0. 07:50ㆍUX 가벼운 이야기
지난 4월 27일~2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그룹의 UCAN 컨퍼런스에 키노트 스피커로 초대되어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UCAN 컨퍼런스는 알리바바 그룹의 UED Committee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 분야의 실무자 중심 비영리 행사이며, 중국의 인터넷 산업에서의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을 진작시키기 위한 취지의 행사입니다.
올해는 "Neo-Design, Neo-Business"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2016년 Computing Conference에서 언급한 "The Five New Trends"의 연장 선상에서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합니다 (다섯 개의 새로운 트랜드란 유통, 제조, 금융, 기술, 자원 영역에서의 새로운 변화- A.I. 중심의-를 의미). 이러한 배경으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과 관련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급변하는 시대에서의 UX 디자인의 의미와 역할을 재조명해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User+Context Modeling in UX Design Process라는 제목으로 첫날 발표를 했습니다. UX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사용자와 사용자 환경에 대한 모델링을 진행함에 있어서, 기존의 소수 사용자 샘플의 정성적 리서치에 의한 사용자 가설수립과 모델링 방식이 지니는 아쉬운 부분을 사용자의 정량적 데이터를 이용하여 보완하는 방법(프로세스) 관한 내용입니다.
최근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환경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사용자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수집할 수가 있게 되었는데요,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시간, 위치, 서비스 관련 데이터 등)를 통하여 행동패턴을 추출하고 이를 통하여 사용자 가설을 탄탄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UX 디자이너가 사용자의 데이터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알리바바 캠퍼스(Alibaba Xixi Park)와 UCAN 컨퍼런스의 활기차고 진취적인 분위기, A.I.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지대한 관심과 노력하는 모습들이 무척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행사였습니다.
끝으로 행사에 초대해 주시고 안내를 해 주신 김상훈 님(Principal UX Designer at Alipay-Ant Financial Group)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S.
본 발표는 6월 22일~23일 한국인터넷 전문가 협회(kipfa) 주최로 진행된 2017 Creative Director Seminar & Recruiting (주제: Connectivity & Creativity)에서 Data Driven User+Context Modeling in UX Design Process라는 제목으로 다시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