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Comparison chart 사례
2010. 8. 24. 16:54ㆍUX 가벼운 이야기
시작하며...
UI기획을 하면서, 비교 차트를 만들 일이 종종 있습니다. 차트를 만들면서 항상 느끼는점은 한정된 화면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보기 쉽게 보여줄 것인가 일 것입니다. 일본 여행을 가서 구한 일본의 Comparison chart 를 보면서 잘 만든 차트 하나가 열 마디의 설명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몇 가지 차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일본 Comparison chart 의 특징
1. 빽빽한 구성
일본 Comparison chart의 가장 큰 특징은 빽빽한 구성입니다. 문서를 꼼꼼하게 잘 챙겨보는 일본 사람들의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뉴얼을 주의깊게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반면, 일본 사람들은 메뉴얼을 보더라도 꼼꼼히 살펴 본다고 합니다. 이런 합리적인 사고를 반영하듯 한 페이지에 여러가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ony 노트북 사양 비교 차트(type 별로 구분)
sony mp3 비교 차트
2. 상세 내용은 하단에, 페이지수 기입
물론 모든 차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차트에서 설명이 되지 않는 상세 내용은 * 표시등의 주석을 활용하여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과 연관된 페이지수를 기입하여 해당 제품의 상세 설명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au 핸드폰 사양 비교 차트
3. 해당 표시와 미해당 표시의 구분
일본 Comparison chart 를 보면 주로 해당 표시는 채워진 원으로 표시하고, 미해당 표시는 - 으로 표시합니다. 해당과 미 해당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여 많은 항목을 보더라도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docomo 핸드폰 사양 비교 차트
4. 제품 이미지의 활용
일본 Comparison chart의 특징중 하나는 제품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차트에 제품 이미지가 들어가면 아무래도 차트를 보기가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설명을 이해하는데도 한결 수월합니다.
sony 노트북 부속품을 보여주는 비교 차트
docomo 핸드폰 부속품을 보여주는 비교 차트
au 핸드폰 부속품을 보여주는 비교 차트
정리하며...
다음과 같이 일본의 Comparison chart 의 사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척 보면 느낌이 오시겠지만 일본의 Comparison chart는 한 화면에 많은 정보를 넣다 보니 빈틈없이 꽉 차 있습니다. 보여주어야 할 정보가 많아짐에 따라 정보를 어떻게하면 잘 보일수 있게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이 차트의 곳곳에 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표시와 미해당 표시를 어떻게 구분할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강조할지, 어떻게 하면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할것인지, 어떤 정보는 보여주고 어떤 정보는 주석으로 처리할 것인지 혹은 상세 페이지에서 기술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이 각각의 차트들에 녹아져 있습니다.
모든 차트가 완성도가 있다고 볼 수 는 없습니다. 또한 이 차트들이 국내 환경에 적합한 차트인지도 의문입니다. 그러나 각각의 차트를 보시면서 앞으로 이러한 차트를 만들 때에 많은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에 대한 작은 힌트를 얻으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