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uxcamp seoul 2011을 다녀와서
2011. 2. 28. 01:54ㆍUX 가벼운 이야기
올해는 제가 들은 세션 위주로 간략하게 요점만 정리하여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Sketch user experience
uxcosmos님은 빌벅스턴의 'Sketch user experience' 를 중심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블로그도 운영하고 계시니,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스케치는 왜 하는가?
- 빠른 ideation 에 좋다.
- 아이디어 확장에 좋다.
- 커뮤니케이션에 좋다.
2. 스케치는 언제 사용해야 하는가?
- Rolling wave sketch
- 준비물
- 어떤 펜을 구비해야 하는가? (얇은펜, 중간펜, 두꺼운펜, 형광펜)
- 포스트잇
- 템플릿, 스텐실
uxcosmos님은 그 외에도 '생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정리'가 필요하다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이 발표에서 제가 궁금했던 점은 '펜의 사용' 이었습니다. 여러가지 두께의 펜이 있는데 어떤 펜을 주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uxcosmos님은 펜의 두께에 따른 사용은 상황에 따라 다르며, 다양하게 사용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시나리오 문서를 작성하기 전에 스케치를 주로 하는 편입니다. 스케치를 통해서 빠르게 여러가지 프레임을 잡아볼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자는 것이죠. 또한 모바일 UI 설계시에는 포스트잇을 주로 이용합니다. 화면크기와도 비슷하고 벽에 붙일 수있어 IA를 보기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pace UX
발표 자료는 없었고 바로 화이트보드에 적으시면서 말씀해주셨는데, 자신감 넘치는 열정적인 발표였습니다.
1. 삼성 SDS 공간 UX 직군
- 기획자 : 서비스 + UX + 사무설계
- 디자이너 : 건축(인테리어) + 디바이스
- 시스템 전문가 : 설계전문
2. Boss eXperience 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 서비스를 기획하기 전에 User research를 하자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자)
-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버리자. 기획자는 아이디어를 버리는데 두려움을 가진다.
- 기획서를 없애자. 좋은 아이디어를 증명할 방법을 찾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 벤치마킹도 잘 하자. 좋은것을 벤치마킹만 할 것이 아니라, 좋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었던 환경을 분석해서 제안에 넣자.
조임현님은 Space UX의 저변이 확대되어야 쓸데없는 돈이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contents가 아닌 context를 이해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3차원의 Space UX는 저에게도 흥미로운 분야이기도 합니다. Space UX에 관련한 연구는 꾸준히 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Space UX에 최적화한 UX 방법론들이 잘 적용되어서 '공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장애인 사용자 경험
저희 회사에 유니버셜 디자인 관련해서 비젼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그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청취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분께는 별로 도움이 될것 같지는 않은 강의였고 (잘 알고계실 테니...), 저 자체가 이런 분야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고, 약간의 책임도 느껴진 그런 강의였습니다.
1. 장애의 종류?
- 시각장애 (색맹, 적약...)
- 청각장애
- 지적장애
- 신체장애 (팔, 다리...)
2. 보조기기
- 스크린리더기
- 한손 사용자용 키보드
- 킹 키보드
- 점자 키보드
- 입으로 무는 마우스
- 큰 트랙볼
3. 법률
- 장차법 (장애인이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차별 받고 있다고 느낄 경우 신고 가능)
- 국가정보화 기본법
-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규제 (장애인 복지법)
4. 시각장애인이 웹사이트를 접했을 때 어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까?
- TTS가 자동으로 뜨는 문제 (중복해서 뜨는 경우)
- 이미지를 보기 힘들다 (ALT속성 이용)
- 색을 구별하기 힘들다 (색을 사용하되, 범례와 색이 잘 매핑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함)
- 몸이 불편하신 분들
- 순차적으로 모든 글을 다 읽어야 함 (스킵 네비게이션을 통해 보완)
- 전면적으로 색이 반짝거릴 경우 발작이 생길 수 있음
아무래도 모바일 관련 프로젝트를 많이 하다보니, 모바일 관련 정책이나 자료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현재 모바일 관련 표준정책을 제작중이라고 하시더군요.
다른 질문으로 장애인을 위한 것들은 희소제작으로 인해 단가가 비싸지는데,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김요한님은 현재로써는 표준을 지키면 지킬수록 비용이 더 들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표명해주셨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분명 장애인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선 장애인들을 위한 문화가 형성되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내 재능을 기부해야 하겠습니다. 남의 일만이 아닙니다. 우리도 다 늙습니다.
1시간만에 배우는 사용성테스트
스티브크룩의 '사용성테스트 이렇게 하라'를 기반으로 한 발표였습니다. 내용은 '사용성테스트 이렇게 하라' 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만한 수준이라 Rapid UT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 사용성 테스트 주의사항
- 진행자의 역량이 중요하다.
- 옆에서 서포트하시는 분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어떤 사용자를 선발하느냐가 논쟁의 여지가 있는데, 아무나 데리고와도 비슷한 결론이 나오더라.
- 이 사이트에 있는 용어를 쓰지 않도록 한다.
2. 사용성 테스트의 단점은?
- 타이밍에 대한 결함을 찾기 힘듬
- 사용자 시나리오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시나리오에 주관이 들어가게 되는데, 객관적으로 제품을 바라보아야 한다.)
사용성 테스트를 하는 시점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UI를 입히기 시작하는 경우 하는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개발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페이퍼 프로토타이핑을 할 수도 있고, 프로토타이핑 툴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으로 시나리오와 인터뷰를 섞어서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 드렸습니다. 호불호가 있는데 본인은 인터뷰는 테스트가 끝나고 나서 하는것을 선호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iPad, 갤럭시탭 UX 비교 (E-book의 사례를 중심으로)
E-book 디자인을 위해 iPad, 갤럭시탭, 종이책 세가지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셨습니다.
대상은 성균관대학교 학생 약 20명정도 였습니다.
실험1. 각 매체를 통한 독서 후 조작편의성, 만족도, 친숙도, 구매의사를 보았음
- 읽기별 속도는 별 차이 없었음
- 브랜드, 제품선호도는 아이패드가 좋았음
- 사용 편의성, 만족도, 친숙도는 종이책 > 아이패드 > 갤럭시탭 순서였음
- 구매의사는 종이책이 월등했음
실험2. 정보검색의 시간 효율성에 대한 실험 - 책을 읽게 한 후 10문항 질문
- 종이책 > 갤럭시탭 > 아이패드 순으로 정답수가 높았음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 사용편의성 별 차이 없음
- 종이책 > 갤럭시탭 > 아이패드 순으로 구매의사가 높았음 (갤럭시탭 광고선호도가 높음으로 해석)
마무리하며...
마지막 세션에 발표하신 조광수 교수님의 정리 멘트가 인상깊었습니다.
'감각, 햅틱, 마케팅까지 고려해야 진정한 UX디자이너 이다.'
거기에 '유니버셜 디자인, 공간 UX 이런것들이 더해지면 전방위 UX 디자이너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항상 세미나를 가면 느끼는 것이지만 세미나를 참석하면 새로운것에 대한 이해보다는 나 자신이 새로운 기운을 받는 느낌이 듭니다. 산의 정기를 받듯이 UX정기를 한껏 받은 세미나였습니다.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