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디자인] 네이버 tv가이드 리뉴얼

2011. 5. 21. 00:00Re-design!
無異

네이버 tv가이드 http://tvguide.naver.com/ 가 어제 리뉴얼을 했습니다.
기능면에서는 많이 좋아졌는데 눈이 편하지는 않네요. 깔끔하긴하지만 가장 중요한 방송명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Information Hierarchy

하나의 셀 안에는 방송시간,방송명, 부가정보 픽토그램 세가지 정보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정보 중요도가 높은건 방송명 입니다. 부가정보는 사실 없어도 그만입니다만 현재 디자인에서는 부가정보에 더 시선이 갑니다. 텍스트보다 이미지가 주목성이 높은데다가 강조색까지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형태적으로 셀에서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부분은 세로 시간선입니다. 방송명이 이 시간선과 정렬이 되어 있지 않고 방송시간을 훑고 지나가야 볼 수 있어서 잘 읽히지 않습니다.

간단히 css만 몇개만 수정해도 좀 더 보기 편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좀 더 수정한다면 방송명을 윗쪽 가로선에 맞추고 방송정보 픽토그램을 아래로 내리면  더 보기 편해집니다. (방송시간은 몇개만 바꿔봤습니다) . 가로 타임라인 상의 위치가 시간정보를 가지고 있으니까 방송시간을 굳이 맨 앞에 강조되지 않아도 문제없습니다. "몇시몇분"에 하는가는 "무엇"이 하는가 다음의 부차적인 질문입니다. 별 관심없는 방송이 몇시 몇분에 하는가는 전혀 관심없는 노이즈일 뿐이니까요. 줄이 좁아 부가정보가 안보이는 경우에는 마우스 오버로 보여주면 됩니다. 불필요한 여백을 줄여서 여러 채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신문 편성표 vs. 전자 편성표(EPG)

신문지면의 tv편성표는 시간축으로 프로그램명이 예쁘게 정렬되어 있어서 오늘(나중에) 뭘 볼까 쭉 훑어보는데 적합합니다. tv에 내장된 epg는 나중에 뭘볼까보다 "지금" 뭘볼까의 요구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tv에 라이센스되어 있는 젬스타 epg는 채널,시간 두축을 바꾸어 "지금" 뭘하는지를 채널별로 정렬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로 보다는 세로 스크롤이 편하니까 케이블처럼 채널이 많은 경우에는 채널이 세로축이 되는 것이 좋기도 하고요.

네이버의 현재 리뉴얼된 편성표는 기능적으로 좋고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긴 하지만 이런 두가지 유스케이스(나중에,지금 뭘볼까?) 측면에서 시각적으로는 뚜렷한 장점이 없어 보입니다. 정보디자인 측면에서도 한번 리뉴얼을 하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현재 시간이 시간단위로 하이라이트 되어 있어서 현재 시간이 어디인지 헷갈렸습니다.
"지금" 방송중인 프로그램의 셀을 하이라이트하는 것도 고려해보면 좋겠습니다.

[참고##re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