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시나리오 작성하기
2012. 2. 20. 12:30ㆍUI 가벼운 이야기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이야기 만큼 좋은 것이 없다.
디자인에서도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발전시키기위해 리서치를 기반으로 만든 퍼소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나리오'라는 이야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는 퍼소나에 현실감과 생동감을 주고, 읽는이로 하여금 구체적인 상황에 몰입하여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시나리오는 아래의 예시처럼 글로 제공되기도 하고 스토리 보드 형식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시나리오 예시 2)
이 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시나리오는 시각적 장면이 함께 제공될 때 더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최근 프로젝트를 통해 시나리오를 시각적인 장면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레고 모형을 제작하여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방법을 적용 해 보았다.
1. 시나리오 작성
먼저 primary persona와 secondary persona가 주 축이 되는 시나리오의 뼈대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작성하면서 필요한 장면을 추려낸다.
2. 현장 제작
시나리오에 필요한 현장을 제작한다.
레고의 다양한 블럭을 사용하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배경과 소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마가 있는 레고를 구매하면 테마에 따른 소품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구성하고자 하는 스토리에 특수한 장비가 등장한다면 패키지를 잘 선택하여 소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 참고
- 플레이 모빌 http://store.playmobilusa.com
- 레고 시리즈 http://www.lego.com/en-us/products/
3. 연출과 촬영
필요한 장면들을 연출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 촬영을 한다. 실제 등장인물(퍼소나)를 현장에 배치하면 훨씬 생생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도 있다.
4. 시나리오 완성
촬영한 사진과 글로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특별한 그림실력이 없어도 현실감있고 흥미로운 스토리보드를 구성할 수 있다.
레고를 활용한 시나리오는 제품이 사용되는 공간이 한정되어있거나, 같은 곳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부분적으로 레고를 사용하고 공간은 사진으로 처리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범위가 매우 넓은 야외 공간에서 사용되거나, 공간 이동이 잦고 퍼소나가 많은 경우에는 레고로 공간을 재현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인물/공간 구분이 어려워지므로 다른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참고##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