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와 UX 인식 차이에 관한 조사
2012. 8. 23. 08:28ㆍUX 가벼운 이야기
필자는 지난 2012년 8월 9일부터 8월 15일까지 피엑스디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을 통해 서베이몽키를 이용하여 UI와 UX에 대한 인식 차이를 조사하였다. 과학적이고도 학문적인 조사를 하고 싶었지만 그런 능력은 없는 관계로, 필자가 생각하는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구해 보았다. 사전 파일롯 조사로 100분이 대답을 해 주셨고, 이후 약간의 설문 수정을 통해 302분이 추가로 답을 해 주셔서, 결국 402분의 대답을 모았다. 파일롯 조사 후, 보기 문항이 추가되었는데, 그 문항이 매우 중요한 것이 되어 버려, 파일롯 조사 결과를 포함 시킬 수 없었다. (파일롯 조사의 의미에는 충실한 것이라 고맙고 죄송합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자신이 UI/UX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1. 전문가라고 생각한다(9.6%)
2. 전문가까지는 아니지만 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38.4%)
3. 초보자라고 생각한다(38.7%)
4. UI / UX는 잘 모르는 분야이다(13.2%)
로서 대체로의 벨커브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질문인, 최근 2년간 자신의 역할(복수 응답)은,
1. UI/UX 분야와 무관한 일반인(16.6%)
2. UI/UX 분야의 실무자(22.5%)
3. UI/UX 분야와 관련이 있는 실무자(32.5%)
4. UI/UX 분야의 교수/연구자(6%)
5. UI/UX 분야와 관련이 있는 교수/연구자(4.3%)
6. 학생(39.4%)
7. 경영자/관리자(7.6%)
로 나타났다. 파일롯 설문에서, '대학원생'은 어떻게 하느냐는 응답이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어떤 대학원생은 전문지식이나 실무 경험이 많을 것이고, 어떤 대학원생은 이제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도 있을 것 같아서 결국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이제 원래 필자가 관심이 있었던 질문인, "UI와 UX를 어떻게 구분하여 사용하세요?"라는 질문에
1. 큰 차이 없이 사용한다(32.1%)
2. 되도록 구분하여 사용하려고 한다(55.6%)
3. 모르겠다(12.3%)
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사람을 제외하고 보았을 때, 대략 4:6 정도로 구분하지 않는 사람과 구분하는 사람의 비율이 된다. (36.7%:63.3%) 참 애매한 숫자이긴 하지만, 결국 구별하는 사람 절반, 구별하지 않는 사람 절반... 그래도 구별하는 사람이 약간 많은 정도? (서베이몽키의 파이 그래프 그리는 방식이 좀 이상하다.)
마지막으로 구별한다면 어떤 차이가 가장 크냐?라는 질문에(복수응답),
1. UI는 옛날 유행, UX는 요즘 유행-큰 차이 없다.(1.7%)
2. UI는 화면 설계에 관한 것이고, UX는 제품,시스템,서비스까지 포괄함(16.2%)
3. UI는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UX는 사용성 포함, 감성까지 확대한 것이다.(21.3%)
4. UI는 UX의 요소이며 도구이고, UX는 사용자의 목표 만족이나 총체적 감정이다.(58.4%)
5. UI는 화면 설계에 관한 것이고, UX는 Information Architecture, Interface Design, Visual Design 포함(18.6%)
6. 기타(구체적으로 써 주세요)(2.7%)
전체합이 118.9%이므로 약 20%의 중복 응답이 있는 가운데 대체로 하나씩만 선택해 주셨는데, 가장 많은 대답은 '총체적 감정'이라는 설명이다. 설문을 시작하고 난 다음 이 답의 응답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혹시 다른 선택에는 없는 '총체적' 같은 단어가 사용자를 낚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안심이 되는 건, 다음 글에서 살펴보겠지만, 다른 조사에서도 이와 같은 답이 항상 최상위에 랭크된다는 점이다.
기타 응답을 해 주신 것 가운데 대부분은 필자 생각에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들이었는데, 다만 파일롯에서도 나오지 않아 간과하고 있던 하나의 관점이 있었다(만약 조사를 다시 한다면 반드시 추가하고 싶다.) 그것은 UI를 UX의 일부로 보지 않고 대등하게 보면서도, 하나는 인터페이스, 하나는 결과로서 경험으로 정의하는 관점이다.
관점의 차이에 관하여는 다음 글에서 좀 더 면밀히 분석해 보겠다.
전체 결과는 PDF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참고]
1. 좀 더 관심있는 분들을 위하여 역할-전문성 교차분석을 약간 해 보면,
UI/UX 분야의 실무자 중, 30%는 자기가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50%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하는 등,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 80%에 가까왔다. 반면 UI/UX 유관분야 실무자들은 전문가 비율이 낮고 꽤 안다와 초보자가 합계 88.8% 정도로 나왔다. UI/UX분야의 교수/연구자 분들은 전문가가 50%로 가장 많은 등, 확실히 전문가 집단임을 자신하였다.
2. 또 전문성별 교차분석을 약간 해 보면,
UI와 UX의 차이에 대해 55.6%가 되도록이면 구분하여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는데, 이를 전문성 별로 보면 전문성이 더 있다고 생각할 수록 구분하여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오른쪽 표 참조) 어찌보면 이는 당연한 것이, 전문성이 높을수록 더 구분하여 보는 경향은 어느 분야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인 듯 하다.
또한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서 자신들이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요소도구-목표감정"에 대한 응답률이 평균보다 낮고(48.3%, 평균은 58.4%) "화면설계-여러분야" 응답도 낮은(6.9%, 평균은 18.6%) 반면, "제품,시스템,서비스"에 대한 비율은 다소 높았다(20.7%, 평균은 16.2%)
3. 이번에는 역할별로 교차분석을 해 보면,
UI-UX 차이에 관하여, 유관 실무자 집단(58.2%)은 평균(55.6%)과 비슷한 비율이 구분하여 사용한다고 대답하였고, 실무자(67.6%)와 유관 연구자(69.2%)는 조금 더 많은 비율이 구분한다고 한 반면, UI/UX 분야의 교수 연구자는 되도록 구분하여 사용한다는 사람이 83.3%나 되어 평균보다 28%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다만 이것이 전문성 때문인지, 교수/연구자이기 때문인지는 알기 어렵다. (오른쪽 표 참조)
마지막으로, UI-UX 차이점의 구체적 내용에 대하여 실무자들은 평균(58.4%)보다 훨씬 많이(72.1%) "요소도구-목표감정"을 지지한 반면, 교수/연구자는 평균(16.2%)보다 훨씬 많이(38.9%) "제품,시스템,서비스"를 지지하여 순위가 달라지는 정도에 이르렀다. 연구자들은 경험 설계의 대상을 넓히는 것에 상대적 중요성을 더 두는 듯 하고, 실무자들은 대상을 넓히기 보다는 UI를 요소나 도구로 보고 UX는 사용자가 느끼는 부분 쪽 관점을 넓게 보는 것에 더 중심을 두는 모양새다. 혹시나 하여, 자기 자신을 전문가라고 생각한 사람들만 모아서 분석해도, 아니면 전문가+좀 안다 두 그룹을 합쳐서 분석해도, 비슷하게 실무자들은 "요소도구-목표감정"을 비슷한 비율로 선호하고, 교수/연구자 그룹은 "제품,시스템,서비스"를 비슷한 비율로 선호하였다.
전체 조사도 과학성이 떨어지지만, 교차 분석은 작은 세그의 경우 인원이 13-18명에 불과할 정도여서 더더욱 과학성이 떨어진다. (과학적인 연구가 틀림없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알려 주시면 링크로 추가하겠습니다)
*이 글은 Tech It에도 실린 글입니다.
[참고##ux란##]
우선 전체적으로 자신이 UI/UX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1. 전문가라고 생각한다(9.6%)
2. 전문가까지는 아니지만 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38.4%)
3. 초보자라고 생각한다(38.7%)
4. UI / UX는 잘 모르는 분야이다(13.2%)
로서 대체로의 벨커브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질문인, 최근 2년간 자신의 역할(복수 응답)은,
1. UI/UX 분야와 무관한 일반인(16.6%)
2. UI/UX 분야의 실무자(22.5%)
3. UI/UX 분야와 관련이 있는 실무자(32.5%)
4. UI/UX 분야의 교수/연구자(6%)
5. UI/UX 분야와 관련이 있는 교수/연구자(4.3%)
6. 학생(39.4%)
7. 경영자/관리자(7.6%)
로 나타났다. 파일롯 설문에서, '대학원생'은 어떻게 하느냐는 응답이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어떤 대학원생은 전문지식이나 실무 경험이 많을 것이고, 어떤 대학원생은 이제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도 있을 것 같아서 결국은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이제 원래 필자가 관심이 있었던 질문인, "UI와 UX를 어떻게 구분하여 사용하세요?"라는 질문에
1. 큰 차이 없이 사용한다(32.1%)
2. 되도록 구분하여 사용하려고 한다(55.6%)
3. 모르겠다(12.3%)
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사람을 제외하고 보았을 때, 대략 4:6 정도로 구분하지 않는 사람과 구분하는 사람의 비율이 된다. (36.7%:63.3%) 참 애매한 숫자이긴 하지만, 결국 구별하는 사람 절반, 구별하지 않는 사람 절반... 그래도 구별하는 사람이 약간 많은 정도? (서베이몽키의 파이 그래프 그리는 방식이 좀 이상하다.)
마지막으로 구별한다면 어떤 차이가 가장 크냐?라는 질문에(복수응답),
1. UI는 옛날 유행, UX는 요즘 유행-큰 차이 없다.(1.7%)
2. UI는 화면 설계에 관한 것이고, UX는 제품,시스템,서비스까지 포괄함(16.2%)
3. UI는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UX는 사용성 포함, 감성까지 확대한 것이다.(21.3%)
4. UI는 UX의 요소이며 도구이고, UX는 사용자의 목표 만족이나 총체적 감정이다.(58.4%)
5. UI는 화면 설계에 관한 것이고, UX는 Information Architecture, Interface Design, Visual Design 포함(18.6%)
6. 기타(구체적으로 써 주세요)(2.7%)
전체합이 118.9%이므로 약 20%의 중복 응답이 있는 가운데 대체로 하나씩만 선택해 주셨는데, 가장 많은 대답은 '총체적 감정'이라는 설명이다. 설문을 시작하고 난 다음 이 답의 응답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혹시 다른 선택에는 없는 '총체적' 같은 단어가 사용자를 낚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안심이 되는 건, 다음 글에서 살펴보겠지만, 다른 조사에서도 이와 같은 답이 항상 최상위에 랭크된다는 점이다.
기타 응답을 해 주신 것 가운데 대부분은 필자 생각에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들이었는데, 다만 파일롯에서도 나오지 않아 간과하고 있던 하나의 관점이 있었다(만약 조사를 다시 한다면 반드시 추가하고 싶다.) 그것은 UI를 UX의 일부로 보지 않고 대등하게 보면서도, 하나는 인터페이스, 하나는 결과로서 경험으로 정의하는 관점이다.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있다고 하면 있을 수도 있다. 어떠한 관점에서 보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디바이스와 이용자간의 매개적 입장에서는 UI가 되겠고, 매개된 이후의 결과는 UX로 봐야하지 않나? 이러한 접근이 아니면 무방하다. 2012-8-13 PM 8:35응답
UI와 GUI, IA등이 모든 사용자의 접점에서 한 목소리로 잘 나타났을 때 훌륭한 UX가 발생하는 것. 훌륭한 UX는 반사적인 결과일뿐 요즘 UX가 뜨는 것은 모두 거품이라 생각한다. 2012-8-13 AM 9:11응답
(소프트웨어에서는) UI는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터랙션)이며, UX는 그것에 대한 기억이나 인상, 기대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2012-8-13 AM 10:32응답
UI는 용어 그대로 사용자 인터페이스이고 UX 역시 용어 그대로 경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interface와 experience의 근본적 정의는 명확히 다르죠.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조작적 정의를 내립니다. 2012-8-10 PM 11:32응답
UI와 GUI, IA등이 모든 사용자의 접점에서 한 목소리로 잘 나타났을 때 훌륭한 UX가 발생하는 것. 훌륭한 UX는 반사적인 결과일뿐 요즘 UX가 뜨는 것은 모두 거품이라 생각한다. 2012-8-13 AM 9:11응답
(소프트웨어에서는) UI는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터랙션)이며, UX는 그것에 대한 기억이나 인상, 기대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2012-8-13 AM 10:32응답
UI는 용어 그대로 사용자 인터페이스이고 UX 역시 용어 그대로 경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interface와 experience의 근본적 정의는 명확히 다르죠.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조작적 정의를 내립니다. 2012-8-10 PM 11:32응답
관점의 차이에 관하여는 다음 글에서 좀 더 면밀히 분석해 보겠다.
전체 결과는 PDF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참고]
1. 좀 더 관심있는 분들을 위하여 역할-전문성 교차분석을 약간 해 보면,
전문가 | 꽤 안다 | 초보자 | 모른다 | |
UI/UX분야 실무자 | 29.4% | 50.0% | 19.1% | 1.5% |
UI/UX유관 실무자 | 6.1% | 54.1% | 34.7% | 5.1% |
UI/UX교수/연구자 | 50.0% | 33.3% | 16.7% | 0.0% |
UI/UX 분야의 실무자 중, 30%는 자기가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50%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하는 등,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 80%에 가까왔다. 반면 UI/UX 유관분야 실무자들은 전문가 비율이 낮고 꽤 안다와 초보자가 합계 88.8% 정도로 나왔다. UI/UX분야의 교수/연구자 분들은 전문가가 50%로 가장 많은 등, 확실히 전문가 집단임을 자신하였다.
2. 또 전문성별 교차분석을 약간 해 보면,
UI-UX 구분한다 비율 | |
평균 | 55.6% |
전문가 | 82.5% |
꽤 안다 | 62.1% |
초보자 | 53.8% |
잘 모름 | 22.5% |
또한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서 자신들이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요소도구-목표감정"에 대한 응답률이 평균보다 낮고(48.3%, 평균은 58.4%) "화면설계-여러분야" 응답도 낮은(6.9%, 평균은 18.6%) 반면, "제품,시스템,서비스"에 대한 비율은 다소 높았다(20.7%, 평균은 16.2%)
3. 이번에는 역할별로 교차분석을 해 보면,
UI-UX 구분한다 비율 | |
평균 | 55.6% |
실무자 | 67.6% |
유관실무 | 58.2% |
교수연구 | 83.3% |
유관연구 | 69.2% |
마지막으로, UI-UX 차이점의 구체적 내용에 대하여 실무자들은 평균(58.4%)보다 훨씬 많이(72.1%) "요소도구-목표감정"을 지지한 반면, 교수/연구자는 평균(16.2%)보다 훨씬 많이(38.9%) "제품,시스템,서비스"를 지지하여 순위가 달라지는 정도에 이르렀다. 연구자들은 경험 설계의 대상을 넓히는 것에 상대적 중요성을 더 두는 듯 하고, 실무자들은 대상을 넓히기 보다는 UI를 요소나 도구로 보고 UX는 사용자가 느끼는 부분 쪽 관점을 넓게 보는 것에 더 중심을 두는 모양새다. 혹시나 하여, 자기 자신을 전문가라고 생각한 사람들만 모아서 분석해도, 아니면 전문가+좀 안다 두 그룹을 합쳐서 분석해도, 비슷하게 실무자들은 "요소도구-목표감정"을 비슷한 비율로 선호하고, 교수/연구자 그룹은 "제품,시스템,서비스"를 비슷한 비율로 선호하였다.
전체 조사도 과학성이 떨어지지만, 교차 분석은 작은 세그의 경우 인원이 13-18명에 불과할 정도여서 더더욱 과학성이 떨어진다. (과학적인 연구가 틀림없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알려 주시면 링크로 추가하겠습니다)
*이 글은 Tech It에도 실린 글입니다.
[참고##ux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