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나무였던 화장지

2013. 1. 18. 00:10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Limho

오늘도 화장실의 두루마리화장지는 바쁘게 돌아가다 뼈대를 드러냅니다.
새 화장지로 갈아 끼우며 정말 새삼스럽게 '이것도 나무였지' 합니다. (누구나 가끔은 센치해지는 날들이 있죠.ㅎ)

올록볼록 엠보스패턴들은 참 예쁜 것들도 많습니다.


화장지 업계는 달갑지 않아 할 수도 있으나 나무결의 엠보스패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뭘 얼마나 좋은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아참 이것도 나무였지'가 아닌 '나 지금 나무 쓰고 있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ㅎ

배울 것 많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교훈'의 메시지를 주고 싶진 않고요. 평소 무심코 하는 행동들에 대해 개인적인 사색을 가볍게 해 보는 정도의 메세지를 우리가 쓰는 물건들이 담고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소소하게 끄적여 보았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