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1편 - Research & Analysis

2015. 4. 9. 07:55UX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1편 - Research & Analysis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2편 - Solution (idea)


최근 IT뉴스들를 읽다 보면 '핀테크(Fintech)'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주로 뱅크월렛(카카오)이나 애플페이같은 간편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빗대 설명하는데 핀테크는 '간편결제'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검색을 조금만 해보면 알겠지만 '결제' 뿐만 아니라 그 외 핀테크 주요사업으로 해외송금, 자산관리,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분야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나의 자산현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민트닷컴이나 개인투자자문 서비스인 월스프론트, 베터먼트 등의 핀테크 사업이 '자산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펀드나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안정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자산관리에 관심을 두어 상품을 운용하며 평가하는 과정까지를 조사해 보고 핀테크(Fintech) 핵심도구로서의 모바일서비스 활용방안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접근방향 및 조사범위


자산관리 시작 전-중-후 과정에서 사용자들의 이용경험 분석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활용방안



서비스 이용경험 조사


서비스 체험


자산관리를 시작하기 위해 지점방문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금융 관련 용어나 기본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점방문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담당 직원으로부터 다양한 상품들에 관한 안내를 받았지만 비슷한 상품들이 많고 어떻게 비교를 해야 할지 또한 상품 가입을 위해 어떤 정보를 우선으로 알아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안내를 받고 돌아와 웹으로 접속해서 지점에서 추천받은 상품정보를 찾아 가입하는 과정도 복잡했습니다. 그 외에도 익숙해지는 과정까지 많은 질문이 있었으나 신뢰감 있는 채널 또한 찾기 어려웠습니다.


사용자 조사


다음은 사내에서 자산관리에 관심이 있거나 현재 금융상품을 운용 중인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U1 - 김**
돈 관리를 위해 크게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 함.
그러나 결혼, 육아준비를 위해 필요한 거라 생각.
은행에서 알려준 펀드상품 운용 중.
[User voice / needs]
자산관리는 웬만큼 돈이 있는 사람들한테나 해당되는 얘기 같다.
내 생활비에서 얼마나 저축을 하는 게 좋을지 어떻게 나눠야 할지 모르겠다.
내 상품이 어느 회사에 어떻게 투자되고 있는지 왜 수익이 나는 건인지 알 수 없다.
가입한 상품에서 손실이 나면 내가 뭘 잘못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은 어느 정도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insight]
가입한 상품이 수익/손실이 된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없고, 예상할 수 없어 불안해함.
원금에서 깎인 돈이 궁금한 건데 지금 돈만 알려주고 투자 대비 얼마가 줄었는지는 안 보여줌.


U2 - 권**
금융상품 정보는 재테크 사이트에 주로 의존.
뉴스보다 게시판을 신뢰함.
별도의 가계부 작성을 꼼꼼하게 기록.
[User voice / needs]
부모님이 해주신 펀드를 이어받았는데 내 상황에 맞게 조정하기 힘들다.
손실이 발생하면 새로운 투자가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추천받은 투자상품이 내 자산상태에 적합한지 알기 어렵다.
유용한 정보인지 상품광고인지 헷갈린다.
수익이 얼마나 나는지 보기 위해 처음에는 엑셀로 일일이 관리를 했는데 점점 귀찮아지고 무관심해진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에는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손실이 크게 나기 전에 미리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새로운 형태의 정보들은 지속적으로 알려줬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면서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하고 싶다.
[Insignt]
트랜드에 맞지 않는 자산운용을 하게 되는 것을 걱정함.
수입과 지출에 관한 전체적인 자산 흐름을 모니터링 하는 것에 흥미를 가고 있음.


U3 - 오**
저축, 소비에 대해 깊게 고민 .
온라인 뱅킹에 대한 불신하고 있음.
수익보다는 안정성을 중시.
[User voice / needs]
상품의 이름이 무엇을 뜻하는지 배우는 게 쉽지 않다.
비슷한 이름의 상품들이 많고 어떤 항목을 비교해서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
결혼자금 마련이 목표인데 잘하고 있는 건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다.
나의 상황과 여건에 맞는 적절한 상품이 어떤 것 있는지와 그 이유를 쉽게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
내 수입 대비 적절한 저축과 투자 비율을 알고 싶다
[Insight]
주변에서 자산관리(저축,펀드,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지만, 은행에 실제 가거나 상담받기는 부담스러워함.
주변에서 추천을 받아도 자신의 성향과 재산상태에 대입하여 시뮬레이션하기 힘들어함.
증권사들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큰돈을 가지고 하는 거로 생각하고 나 같은 사람은 케어해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함.


U4 - 황**
투자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공격적으로 탐색하고 기준을 세운 후에 자산을 운용하는 성향
[User voice / needs]
처음에 상담을 받긴 했지만 이해도 잘 안 되고, 남의 손에 맡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좀 더 알아보고 나만의 기준이 생겼을 때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보유하고 있는 상품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꼼꼼히 찾아봐야 한다.
매니저들의 코멘트들도 확인하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 나에게 맞는 사람에게 받아본다.
알려주는 것을 리스트업 해놓고 그걸 기준으로 내가 찾은 정보와 비교해본다.
펀드를 볼 때는 BM 같은 걸 보며 지속적인 성장 정도 같은 것을 예상해 본다.
펀드 매매는 모바일로 한다.
펀드를 매수하고 3일 뒤부터 변하기 시작하는 데, 3일 동안 지금이 어떠한 상태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insight]
자신이 설정한 기준과 목표 내에서 자산에 대한 운용을 적극적으로 하며 자신이 만든 템플릿 문서로 관리함.
투자와 관련된 정보(코스피,상품,뉴스등)는 펀드닥터라같은 잘 정리되어 볼 수 있는 사이트를 활용함.
금융사 사이트/앱은 액션을 취할 때 말고는 잘 들어가지 않음.
펀드 매니저를 통해 정보를 받고 잘 커뮤니케이션하지만, 주 펀드 매니저들을 선택할 때에도 비교를 통해 선택. (정보의 신빙성을 체크하거나 하는 식으로)


서비스 이용경험 분석


자산관리 관심 단계에서 결혼자금 마련이나 전세자금 마련 등 목표를 가지고 하는 자산관리에 대해 시도는 하려 하지만 시작하는 데 있어 낮은 금융지식에 대한 두려움과 많은 돈이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도 존재합니다.

진입 및 탐색단계에서는 상품을 이해하고 가입하는데 요구하는 정보를 학습하기가 어렵고, 그에 따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접근하는 과정에서 자산손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상품운용을 시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 과정을 잘 극복하여 상품운용 단계에 접어들면 현재 운용 중인 상품에 변화가 생겨도 그 이유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외부상황에 대한 뉴스를 확인해도 나의 상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렇게 흩어진 정보를 들로 인해 운용판단을 결정하는데 피로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핵심문제 정의


Key problem 1. 학습에 대한 부담감과 자산손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산관리의 시작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Key problem 2. 상품들의 변화 흐름에 이해하지 못해 적극적인 자산운용 및 관리가 어렵다.
Key problem 3. 리벨런싱에 대한 판단이 어렵고 절차가 복잡하여 자산운용의 선순환 사이클이 끊어진다.
다음 편에서는 3가지 문제 정의를 바탕으로 솔루션 방향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산관리를 쉽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관리 중에 수익률 변화의 이유를 학습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상품을 찾아내고 연결을 매끄럽게 할 수 있을까요?

[참고##조사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