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 07:50ㆍ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피엑스디의 채용’에 관해
피엑스디에 인사담당자로 합류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가장 많은 리소스를 쏟았던 업무는 바로 ‘채용’입니다.
작년 한 해, 피엑스디는 더 많은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채용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지원자분들과 이야기 나누며 꽤 많이 들었던 질문은 “pxd의 면접에 임하기 전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아마 그런 질문을 하기까지는 피엑스디의 채용방식이나 인터뷰에 대해 사전에 알아보고 준비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차 인터뷰에 참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XC그룹 1차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과 목표에 대해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XC그룹의 1차 인터뷰는 ‘실무진 인터뷰’입니다.
면접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나와 함께 일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참석합니다.
피엑스디에서의 채용은 단지 면접의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결정하는 일이라기보단, ‘하루에 8시간 이상을 함께 보낼 사람’을 결정하는 일이고, ‘서로의 의견을 치열하게 토론할 사람’을 결정하는 일이며, ‘최선의 결과물을 함께 만들 사람’, ‘개인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받을 사람’을 결정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피엑스디가 채용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한 가지는 함께하는 발견입니다. 피엑스디가 지원자에게 잘 맞는 회사인지, 또 지원자가 피엑스디에 잘 맞는 사람인지.
우리가 서로 잘 맞는지에 대해 주어진 시간 동안 함께 발견해낼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성공적인 인터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한다고?
피엑스디에서는 우리와 ‘잘 맞는’ 사람인지를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아래의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피엑스디의 1차 인터뷰는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서로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마치 실제 프로젝트에서 회의하듯 ‘이게 우리의 결과물이라면?’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서로 생각을 마음껏 공유하고 토론하고 피드백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분들이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부분은 지원자분이 공유해주시는 생각의 ‘옳고 그름’이나 ‘맞고 틀림’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과정 자체에서 본인의 생각을 어떻게 타인에게 전달하고 설득하는지, 혹은 다른 이의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하여 발전시키는지,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방식의 해결법으로 접근하는지 등 오로지 본인의 ‘생각’과 ‘사고의 흐름’, ‘협동하는 방식’에 대해 우리와 잘 맞는지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저희가 인터뷰 방식을 결정하는 데 영감을 받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5 steps to master whiteboard design challenge
Crushing the product design whiteboard challenge
그러니 더욱 자신 있게! 본인의 생각을 마음껏! 말씀해주세요.
면접은 기본적으로 어렵고 불편한 자리입니다.
이는 비단 지원자뿐만 아니라 면접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에 서로가 보여주는 모습만으로 서로를 평가하고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어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해주세요.
또 저희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피드백해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저희와의 대화가 협동의 결과를 내는 방향으로 잘 흘러가고 있는지 평가해주세요.
마치며
피엑스디는 지속해서 우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들을 찾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그런 분들을 찾았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피엑스디와 함께 비즈니스와 기술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이해로부터 해법을 만드는 여정에 함께하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저희 채용공고로 지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