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 07:50ㆍUI 가벼운 이야기
들어가며
최근 맥킨지(McKinsey)가 2020년 10월에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51%의 응답자가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생산성 증가를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선정하였으며, 기업은 이전보다 20-25배 빠르게 디지털화를 진행하였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많은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피보팅(Pivoting) 하였다고 볼 수 있는데요. 디지털 전환 본질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피보팅(Business Pivotting)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 피보팅을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의 보관 및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들의 사용이 요구되는데요.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는 클라우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글에서는 클라우드를 핵심기술, 구축 방식, 제공 방식 그리고 혼합방식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클라우드의 핵심기술
클라우드의 핵심기술은 가상화와 분산처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상화란 물리적인 컴퓨터의 물리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특징이 다른 시스템, 응용프로그램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면 맥북에서 윈도우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VMWare, Parelles와 같은 서비스가 운영체제의 가상화를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오늘날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데이터, 서버, 데스크톱, 네트워크 등의 가상화를 가능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분산처리란 여러 개의 컴퓨터가 일을 수행하기 위해 동시에 일을 함께 처리하는 기술을 말하며, 예를 들면 네트워크의 발달과 함께 더 많고 복잡한 일들을 분산처리로 수행이 가능하게 합니다.
예전에 클라우드라고 하면 네트워크를 통해 가상의 저장공간을 빌려 무언가를 저장하는 것에서 오늘날에는 여러 서비스(Google Docs, Figma 등)를 온라인상에서 사용(B2C)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들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 부족한 리소스를 구매하거나 개발할 필요 없이 사용(B2B)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비즈니스(Amazon, Google, Microsoft 등)가 가상화 기술과 분산처리 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의 중심으로 볼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내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예를 들면 인공지능)들을 학습시켜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구축방식
클라우드는 구축 방식에 따라 물리적 서버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과 서버의 일부를 빌려서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리적 서버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방식인 온프레미스는 기업의 물리적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저장하여 사용함에 따라 보안, 유지보수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서버의 일부를 빌려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물리적 자원 및 소프트웨어를 빌려서 사용하는 SaaS는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보수 및 자원을 간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제작을 위한 플랫폼을 빌려서 사용하는 PaaS 는 웹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수 있으며 전체 프로세스에 뛰어난 속도 및 여러 서비스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확장성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물리적 자원을 제공하는 IaaS 는 가상화된 물리적 자산을 UI 형태의 대시보드를 통해 혹은 API로 제공받아 사용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게 훌륭한 옵션으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데 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으며, 필요에 따라 확장과 축소가 가능한 유연성을 지닙니다.
위와 같이 다양항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데요. 빠른 변화와 유연성을 원한다면 IaaS, 신속한 개발이 중심이라면 PaaS, 서비스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방식에 집중하고 싶다면 SaaS 혹은 보안을 위한 온프레미스 방식을 채택하여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제공방식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에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요. 이를 제공받는 방식에 따라 프라이빗(Private) 그리고 퍼블릭(Public)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단일조직에 전용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형태를 말하며 클라우드의 자원을 소유하고 구축하여 높은 보안성 및 조직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셋업 하기 위한 초기 자본이 필요하며, 유연하게 서비스의 확장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여러 사용자나 조직이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프로덕트나 솔루션을 제공받는 형태로 비용을 절감하고, 유지관리가 용이하며, 확장이 쉽게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AWS(Amazon Web Service), Microsoft Azure, Google Cloud Platform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하지만, 서버를 소유하지 못하여 생기는 특정 보안 문제 및 수정이 어려운 단점이 존재합니다.
클라우드의 혼합방식
최근에 클라우드 서비스의 제공이 중단되어 여러 서비스들의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 더 나은 환경을 구축 및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그리고 온프레미스를 혼합하여 사용함에 따라 멀티(Multi) 클라우드 혹은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로 구분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멀티 클라우드는 위와 같은 사건을 막기 위해 단일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각기 다른 여러 업체의 클라우드를 조합하여 동시에 이용하는 것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혹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조합 혹은 퍼블릭 클라우드들을 조합으로 혼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혹은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퍼블릭 클라우드와 결합한 방식으로 핵심 비즈니스나 보안유지가 중요한 데이터 관리 및 백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혹은 온프레미스에 그리고 비즈니스의 확장을 위해 경제적이고 신속하게 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어찌 보면 멀티 클라우드와 비슷해 보이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리플랫폼, 리팩토링 과정이 없어야 하며, 이를 통한 마이그레이션이 원활해야 합니다. 또한, 클라우드 간의 컴플라이언스 및 거버넌스가 동일하게 유지되어 연속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마치며
많은 기업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해 생성되는 폭발되는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데에 있어 클라우드는 경험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주는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명확한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정교한 프로세스의 부재'
라고 P&G에서 IT, 디지털 전환의 혁신을 일으킨 토니 살다나(Tony Saldanha)는 말합니다.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는 기업은 '기술 도입'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디지털 기술은 그 자체로는 의미 있다기보다 사용자에게 적절하게 도입되었을 때 가치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이를 사용자에게 잘 딜리버 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글은 Minwoo Kim의 브런치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How COVID-19 has pushed companies over the technology tipping point—and transformed business forever, Mckinsey, Oct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