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MIX BURN] 생태계 중심에서 타오르는 블랙홀

WEMIX BURN은 WEMIX 토큰 소각 프로그램을 투명하게 전달하는 정보 플랫폼입니다. 이용자는 소각 정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와 함께, WEMIX 수량과 디플레이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죠. 이처럼 간편하고 효율적인 경험은,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과 수치를 이용자 입장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용자와 소통하는 플랫폼’으로서 WEMIX BURN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함께 알아봅니다.

WEMIX BURN은 이용자가 WEMIX 토큰 소각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모두 모아 보여줍니다. 소각에 대해 왜 알아야 하냐고요? ‘토큰이 소각됐다’는 것은 해당 토큰을 가진 사람은 물론 생태계에 있는 모두가 관심을 기울일 만한 소식이기 때문이죠.

찾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소각, WEMIX BURN

소각이란, 시장에 유통되는 토큰의 총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입니다. 화폐의 가치와 거래량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형성되는데, 공급이 감소하면 그만큼 높아진 토큰의 희소성이 가치에 반영될 수 있죠. 반대로 수요 대비 공급이 늘어나면 화폐 가치는 하락하는데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소각을 실행하면 이러한 인플레이션 현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소각 정책은 건강한 생태계를 위한 순환 구조의 일부인 셈이죠.

그만큼 토큰 소각이 적재적소에 잘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큰 대부분은 이용자가 직접 각 재단에서 발표한 공시 내용을 확인하고 네트워크별 스캐너로 거래 기록을 열람해야만 하는데요. 생태계에 속한 모두에게 중요한 정보임에도,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듯 이용자가 알아서 찾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죠.

그렇다면 WEMIX 생태계에서는 어떨까요? 소각에 대해 알고 싶은 누구나 WEMIX BURN에서 쉽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일이 찾지 않아도, 플랫폼에 접속만 한다면 WEMIX 토큰 소각 프로그램의 종류와 기준은 물론, 재단이 공시한 대로 소각했는지, 지금까지 얼마나 소각했는지 등을 바로 알 수 있죠.

WEMIX 재단은 Mass Burn(매스 번), Batch Burn(배치 번), Auto Burn(오토 번), 이 세 가지 소각 프로그램으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WEMIX 공급량을 조절합니다. Mass Burn은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이 보유한 WEMIX를 대량으로 소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WEMIX의 총발행량을 10억 개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초과 물량을 소각하고, 위믹스의 가치가 개당 200달러를 달성할 때까지 10달러 단위로 최고가를 갱신할 때마다 총발행량의 1%를 소각합니다.

Batch Burn은 재단의 투자 수입으로 WEMIX를 매입해 소각, Auto Burn은 WEMIX3.0 메인넷에서 트랜잭션이 이뤄질 때마다 발생하는 기본 수수료와 WEMIX 플랫폼(WEMIX.Fi, WEMIX PLAY, NILE) 수입 중 25%를 지속적으로 소각합니다. 메인넷과 플랫폼이 성장할수록 소각 규모 또한 커지기 때문에 발행량과 소각량의 균형을 맞추면서 장기적으로 WEMIX의 가치 상승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태우지 않는 ‘소각’?

이러한 소각 프로그램이 WEMIX 생태계에서 갖는 의미는 WEMIX BURN의 BI(Brand Identity)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납니다. 여타 블록체인 플랫폼은 활활 타는 불꽃, 펄펄 끓는 용광로 등 단어 본래 의미를 직관적으로 담은 로고로 ‘소각(Burn)’을 표현해 왔는데요. 소각이라는 단어는 ‘불에 태워 없애 버림’을 뜻하지만, 실제 블록체인상 소각은 ‘토큰을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지갑(데드월렛)으로 보내 버리는’ 행위입니다. 이렇게 소각된 토큰은 영원히 아무도 꺼낼 수 없죠.

WEMIX BURN팀은 ‘불’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토큰 소각 방식을 이용자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BI를 고민했습니다. 일반적인 소각과는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에서의 개념인 만큼, 이용자가 플랫폼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요. 여러 형태를 제작, 수정과 논의를 반복한 끝에 WEMIX BURN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BI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우주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그러면서도 무한히 수축하는 블랙홀의 모습으로요.

WEMIX BURN의 로고를 자세히 들여다보죠. 둥근 고리 가운데 놓인 검은 구멍이 보이시나요? 깊이를 가늠할 수도,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도 없을 만큼 새까만 어둠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강한 중력으로 인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어서 검게 보이는 천체’, 블랙홀이죠. 일단 블랙홀 안에 빠지면 어떤 것이라도 다시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마치 토큰이 데드월렛에서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것처럼요.

로고 중 밝게 빛나는 블랙홀 주변은 아주 뜨거워 보이지만, 동시에 경이롭고도 평온한 느낌을 주는데요. 소각은 재해나 소멸 같은 부정적인 사건이 아니라, 생태계를 더 공고히 만드는 긍정적인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달아올라 생명력을 뿜어내는 모양은 쉼 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발전하는 WEMIX 생태계를 나타냅니다.

WEMIX BURN은 우주와 같이 거대한 생태계의 한가운데에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는 안전망이자, 생태계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탱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우리은하가 거대한 블랙홀을 중심에 두고 존재하듯, WEMIX 생태계 내 플랫폼과 서비스, 그리고 구성원 모두는 WEMIX BURN을 구심점 삼아 저마다의 자리에서 반짝일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링크]

• WEMIX BURN https://wemixburn.com

WEMIX Burn

 

BI와 함께 알아본 WEMIX BURN의 개념과 의의, 어떠셨나요? 다음 편에서는 복잡한 데이터를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탈바꿈시킨 WEMIX BURN의 UX 디자인과 UI 개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글. 임현경 — UX Writer
그래픽.
정예지 — BX Designer
지승연 — Graphic/BX Designer

 

이 글은 Blockchain UX / Web 3.0 UX 디자인 관련 전문 채널 pxd Medium에서 영문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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