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 빌딩 남자화장실에서.
2010. 12. 3. 14:45ㆍGUI 가벼운 이야기
아래 두 사진처럼
흘림방지를 위해 감성적으로 설득하거나 놀잇감(파리 거미 떨어뜨리기)을 제공하는 방식은 많이 봐왔음.
말로 설명,설득,강요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런 행위유발로 좋은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 좋은 시스템이라면,
그리고 아주아주아주아주 조금의 불편이 있지만, 사용하는 모두가 상당히 행복해져서 용서된다면...
요즘 그런 놈 하나를 자주 만남.
외근 빌딩의 남자화장실 모습.
소변기의 높이는 그 아래의 검은 턱에 올라서지 않고는 '일보기가 약간 어려울 정도'로 높고
턱 아래에 서면 '일보기가 약간 어려울 정도'로 거리가 멈.
자연스럽게 검은 턱에 올라서게 되는데 'Woops!' 변기와 내가 상당히 친해짐.
너무 친해진 것 같아서 뒤로 물러서면 발 뒤꿈치가 공중에 뜬 상태로 일을 보게 됨.
이거 뭐 견딜만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장단지운동이나 해야지' 하면서 까치발도 도전해 보게 됨.
변기와 몸이 가까우니 안 흘리게 되고 필자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안 흘리고^^;;;
앞바닥이 깨끗한 소변기를 늘 쓰게 되서 좋다는...
화장실을 쓰면서 한 수 배우기는 처음.
오늘도 화장실에 가면 문턱이 나에게 눈빛을 보냄.
'이리 올라 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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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화장실에 가니 시스템에러에 가까운 과도하고 충만한 흘림을 목격.
누군가 턱 아래에 서서 무모하게 용변을 시도하였다 판단됨.
용기가 가상하고 이런 분들이 있기에 더 좋은 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쭈욱 계속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