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으로 식품을 구입한다면...

2011. 4. 30. 23:59UI 가벼운 이야기
by 허 유리

 인터넷 쇼핑몰. 얼마나 이용하고 계신가요?

 이제는 웬만한 물건들을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인터넷 쇼핑몰에서 미리 검색해 볼 정도로 부담 없고 친숙한 매체이자 수단이 된 듯 합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경우라면 어떨까요?
 
이전까지 식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야 한다는 선입견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식료품 값 폭등과 맞벌이 부부, 워킹맘의 증가로 인터넷 쇼핑을 통한 식품구매가 매년 3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5년 기준) 또한, 대형할인매장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식품의 품질 안정성, 신뢰도 제고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을 주요 성장원인으로 파악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대형할인 매장의 인터넷 쇼핑몰 세 곳의 특징을 살펴보려 합니다.
 아직까지는 식품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들이 기존의 의류나 전자제품 쇼핑몰들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는 경우가 더 많지만, 확실히 다른 니즈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만큼,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구조와 방식에 대한 적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왼쪽부터 홈플러스, NS농수산 홈쇼핑, 이마트의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위 세 곳의 쇼핑몰에 대해 다음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 (중복으로 제공되는) 장바구니에서 지원하고 있는 기능은 무엇인가?
- 쇼핑 중, 장바구니의 확인이 얼마나 용이한가?
- 장바구니 내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수준은 어떠한가?



1. 홈플러스 The Fresh Mall (https://www.homeplus.co.kr)
홈플러스 쇼핑몰에서는 우
측에 "My 장바구니"라는 메뉴를 두어, 어느 위치에서나 장바구니의 확인이 용이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장바구니는 팝업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찜한 상품과 최근 본 상품의 리스트를 함께 제공합니다.
 
* 장바구니 내 지원 기능
   - 장바구니, 찜한 상품, 최근 본 상품 리스트
   - 상품 개수 및 총 가격 합계
   - 주문하기  

 


 다만 위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측 " My 장바구니" 버튼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소극적인 형태로 제공되고 있어, 실제 사용자들이 이 버튼을 활용하기 보다는 전형적인 위치인 화면 상단의 장바구니 메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또한, 상품에 대한 총 가격 합계가 하단이 아닌,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2. NS 농수산 홈쇼핑 (https://www.nseshop.com)
농수산 쇼핑몰에서는 "나의 쇼핑이야기"라는 기능을 화면의 하단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장바구니 뿐만 아니라, 오늘 본 상품, 나의 찜, 주문/배송까지 쇼핑에 대한 나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나의 쇼핑이야기" 또한 리스트 및 상세 정보 화면 모두에서 항상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 장바구니 내 지원 기능
   - 오늘 본 상품, 장바구니함, 나의 찜, 비교함, 주문/배송, 내통장, 쿠폰북, 검색
   - 상품 개수 및 총 가격 합계 (일시불 / 무이자 할부를 구분하여 보여줌.)
   - 주문하기

 


 "쇼핑 이야기"에서 제공되는 오늘 본 상품, 나의 찜 등의 메뉴는 각 메뉴마다 사용하고 있는 영역이 달라, 장바구니의 경우, 전체 화면의 반을 가려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즉, 장바구니와 상품 리스트를 한 화면에 담았을 뿐, 쇼핑을 하는 데에 있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3. 이마트 mall (http://www.emartmall.com
이마트 쇼핑몰의 가장 큰 특징은 리스트에서 장바구니로 drag & drop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원하는 상품들을 빠르게 장바구니에 넣고 이를 계속 확인하면서 쇼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들어간 상품들의 총 합계를 보여주는 방식이 다른 두 쇼핑몰에 비해 가장 확실하였습니다.

* 장바구니 내 지원 기능
   - 상품 개수 및 총 가격 합계
   - 주문하기



 다만, 리스트 화면에서는 drag & drop이 지원하나, 정작 1개의 상품에 대한 상세화면에서는 지원하지 않아, "장바구니에 담기" 버튼을 눌러야 했습니다. 또한 drag & drop이 가능한 상품과 그렇지 못한 이미지에 대한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점과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들에 대하여 이미지만 표시하고 이름을 보여주지 않는 점 등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글을 마치며...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식품 전문 쇼핑몰들은 구입하고자 하는 물품들이 비교적 명확한 상태에서 접근이 시작되므로 기존 쇼핑몰들과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이번 글은 기존의 대형할인 매장의 쇼핑몰(식품 부분)을 살펴보는 정도로 마무리가 되겠지만, 계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시장인 만큼, 체계적으로 변화될 대형할인 매장의 식품 전문 쇼핑몰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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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재용2011.05.01 01:21 신고

    흥미로운 분석이군요.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몰의 장바구니처럼 2-3개의 상품이 담기는 것이 아니라 10-20개의 상품을 담아야 하니 자연히 상품 페이지와 장바구니 페이지의 이동이 잦을 텐데 그 해결 방법은 아직 원시적인 상태네요. 특히 상품 개수도 다르지만 신선 식품의 경우 공산품과 달리 매번 상태가 조금씩 변하는데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이 앞으로는 개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여간 결론적으로 혁신의 여지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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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금룡2011.05.01 13:18

    재밌게 보았습니다. 인터넷 쇼핑몰과 식품 전문 쇼핑몰과의 차이점이 장바구니에서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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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후2011.05.03 14:35

    이마트 몰의 장바구니는 인상적인네요. ^^
    사용해보지 않아서 정말 사용성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시각적으로는 접근성이 좋아보입니다.
    더불어
    홈쇼핑내에서도 장바구니라는 요소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신선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유리.Hawer]님처럼 문제에 접근하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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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無異2011.05.04 11:02 신고

    빈번하게 구매하는 생활용품이나 식료품은 상세페이지를 볼 필요없이 목록에서 바로 장바구니에 넣는 기능이 유용해보입니다.

    그런데 이마트몰의 드래그앤드랍은 처음은 재미있지만 효율적이지 않네요(귀찮아요). 홈플러스처럼 목록에서 장바구니 버튼이 있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결정적으로 이마트몰은 장바구니에 담으면 확인 팝업이 떠서 너무 귀찮게 하네요. 홈플러스는 페이지내에 빨간색으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라는 modeless 알림 버블이 떴다가 사라지게 되어 있는데 훨씬 좋습니다.
    다만 버블 위치가 항상 중앙에 있는데 액션이 일어나고 주의하고 있는 버튼 근처에 버블이 뜨면 더 좋겠습니다. 맥오에스 app store 처럼 상품이 장바구니에 쏙 담기는 애니메이션을 주면 더 재밌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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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길2011.05.04 12:59

    최선이 아닐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재용님의 말씀에서 드는 생각인데 공산품과 달리 신선식품의 경우는 식품의 신선도의 구매결정에 큰영향을 미칠텐데요. 유통기한을 타이머로 표시해주면 어떨까요? 입고된 당일부터 처분날 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거죠(경매사이트에서 경매마감시간을 표시하듯) 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처분날이 가까워질수록 상품의 구매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겪을수 도 있겠네요....

    여튼 타 쇼핑몰의 비해 구매수량의 큰차이를 보이는 식품전문쇼핑몰은 혁신적인 장바구니의 그"key"가 있다는 점이 흥미로 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