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London Design Festival에 가다

2011. 10. 9. 22:30GUI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 가다..
꽤 쌀쌀한 가을 날씨의 런던... 하지만 전시만큼은 핫! 한 아이템들로 채워져 있었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런던 시내 곳곳의 작은 갤러리들에서 펼쳐지고 있어서, 낯선 거리를 엄청이나 헤매고 다닌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이유 덕에 런던의 골목 속속까지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전시 중간중간에 반갑게도 한국인 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나기도 하였다.
한국인으로써의 한국적인 디자인 철학이 그들의 디자인을 독특하게 만들어 주는 듯 했다.

페스티벌 전시중 꽤 권위가 있는 아람 전시관에서 노일훈 디자이너의 전시를 관람 할 수 있었다.
그는 섬유를 잡아당겨 만든 이미지를 형상화한 '라디올라리아'시리즈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하나의 유기적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한 장의 섬유를 손으로 잡아당겨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유리섬유를 얇은 층으로 덮어 형태를 고정시키고, 이런 과정을 거쳐 디자이너의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은 자연 본연의 형태를 도출해낸다.
노일훈 디자이너의 디자인 철학 속에는 한국의 기와지붕처럼 조금씩 다른 형태의 기와들이 어우러져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완벽한 형태를 띠는 디자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전시가 있던 4층은 햇살이 무척이나 좋았는데,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테이블을 비추고, 테이블에서 생기는 
그림자가 나의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또 한명의 한국인 조규형 그래픽 디자이너.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디자인이였고, 실제 디자이너와 대화를 하고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는 한글 처럼 여러개의 문자가 조합되어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는데에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그 만의 서체를 만들었다.
읽을 수는 없지만 감각적인 비주얼의 패턴으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다.


디자인 페스티벌의 본부지 V&A 뮤지엄


전시를 보러 더니며 전시도 좋았지만, 역시 거리에서도 런던이란 도시의 디자인적 숨길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영국의 전철인 언더그라운드 표시부터 작은 신호등, 길을 가리키는 표지판, 런던 골목골목 길에 그려진 그래피티 속에서 영국의 디자인의 수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참고##해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