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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4. 11:11GUI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요즘 타이포그래피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블로깅을 해보려고 합니다. 학생 때 타이포그래피 관련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재밌는 분야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지? 하며 고민하던 중, 뭐든 책으로 시작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타이포그래피 관련 책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바로 이 책인데요, 에밀루더의 타이포그래피 교과서랍니다. 타이포그래피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기본기를 다져주는 도서 중에 하나예요. 굉장히 유명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에밀루더는 스위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교육자였습니다.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기초를 마련한 가장 중요한 타이포그래퍼 중 한 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분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책의 표지부터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책의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개론 부분에서 인상 깊었던 글을 몇가지 나눕니다.

타이포그래피와 디자인은 사실상 같은 말이다.
Tyopgraphy = design


타이포그래피(디자인)가 해야할 지극히 당연한 임무는 정보를 글로 전달하는 일이다. (정보전달)
무슨일이 있더라도 이 의무만은 면제 될 수 없다.
만약 읽을 수 없는 인쇄물이 있다면 그것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책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인쇄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만, 정보전달이라는 부분은 모든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의무만은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타이포그래퍼(디자이너)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전혀 이질적인 사물(재료)들을 뽑아내서 조직하는 것이다. 
타이포그래퍼(디자이너)는 아주 다양한 활자꼴 가운데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것을 선택한다.
타이포그래퍼(디자이너)는 자신의 개성을 뛰어넘어 사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타이포그래퍼(디자이너)의 기교는 다른것과 마찬가지로 필연적으로 시대를 반영한다.
...

타이포그래퍼(디자이너)는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의 한계성과 그가 성취해야하는 실용적인 목표들이 곧 타이포그래퍼(디자이너)의 솜씨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라는 사실을 당사자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 
위의 말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주어진 수단을 사용하여 목적에 맞는 디자인을 하라!
라고 해석이 되더군요! 주어진 수단의 한계성(예를 들면 일정이나 커뮤니케이션 등...)을 인정하고 그것들까지 계획하고 디자인하여 목적에 맞는 성과를 뽑아내는것! 그것이야 말로 지금 현재 디자이너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이 책 내용을 중심으로 블로깅을 할텐데, 꼭 책 내용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GUI에서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타이포그래피 관련 재밌는 이야기들이나 정보들도 중간중간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그럼 본격적인 내용은 다음시간부터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