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마우스, 최초의 네비게이션, 최초의 애플 컴퓨터
2012. 6. 18. 10:43ㆍUI 가벼운 이야기
최초의 마우스
잘 알려진대로, 1968년 12월 9일, 스탠포드의 더글라스 엥겔바트가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위한 x-y 위치 표시기"를 만들어 공개했다. 작은 나무 상자에 휠이 달려 있는 형태였고, 손에 쥐는 장치는 '마우스', 스크린의 커서는 '버그'라고 불렀다.(출처:조선일보)
Douglas Engelbart, Computer Mouse Creator, Visionary, Dies at 88
엥겔바트의 마우스는 1970년대 제록스 파크(Xerox PARC)에서 더 개발되다가, 애플에서 최초로 대량생산하게 된다.
1980년 애플은 IDEO에게 Lisa 컴퓨터를 위한 마우스를 디자인해달라고 했다. IDEO는 제작 비용은 더 낮추면서도 신뢰성 있는 포토트랜지스터를 이용한 볼마우스를 디자인하였다. (출처:IDEO)
최초의 애플컴퓨터
1976년 4월 1일에 설립되어 최초의 Apple-I 컴퓨터를 1976년 7월에 $666.66 에 출시하였다. 첫 컴퓨터는 케이스나 키보드 같은 것은 없이, 마더보드만 팔았다. (이 당시는 이것이 personal computer라고 간주되었다.) 1977년 4월 16일 키보드와 주변 기기 등을 갖춘 Apple II가 소개되기 전까지 단 200개를 팔았다고 한다. 애플1은 당시 컴퓨터 유통업을 하던 폴 테렐의 주문으로 개발됐다. 당시 테렐은 한 대당 500달러에 50대의 컴퓨터를 주문했고, 잡스와 워즈니악은 한 달도 안 돼 이 컴퓨터를 만들어 납품했다. 이후 두 창업자는 150대의 컴퓨터를 더 만들어 50대는 친구들에게, 100대는 컴퓨터 판매업자에게 팔았다. 현재 50대가 남아있는데, 그 중 판매 당시의 상태가 완벽하게 남아있는 한 대가 2010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2억7천만원에 팔렸다. 이들 중 정상 작동하는 것은 6대가 있는데, 그 중 한 대가 2012년 소더비 경매에서 4억 3천만원에 팔렸다. (출처:위키피디아, 조선일보, 조선일보)
[사진:주변 구성 요소가 그대로 보존된 애플-1. 포장 상자에는 스티브 잡스 부모님 주소가 씌여있고, 그가 고객에게 쓴 편지도 포함되어 있다. 뉴턴이 사과나무 밑에 앉아있는 최초의 애플 로고도 보인다. 출처:Chrisite's]
최초의 네비게이션
1920년대에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 최초의 네비게이션(내비게이션,Navigation)은 손목에 차고 운전하면서 지도가 말려있는 나무 롤러를 돌리면 방향을 알 수 있다. 수집가 모리스 콜린스(Maurice Collins)가 런던 도서관에서 연 전시회를 통하여 소개되었다. (출처:조선일보)
최초의 웨어러블?(손목 계산기)
IT매체 기즈모도의 보도에 따르면 청나라 시기(1800년경)에 만들어진 이 초소형 주판 반지는 1.2cm길이에 폭은 0.7 cm이다. 단순히 모양만 주판이 아니라 실제로 계산도 할 수 있다. 너무 작아서 손가락으로 계산을 할 수 없고, 부유층 여성들이 머리핀 등으로 계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출처: 나우뉴스)
최초의 타자기
1700년대 말부터 1800년대 중반까지 구미 전역에서 많은 발명가들이 서로 개발하고 채용하여 누가 진정한 발명자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처음 상업적으로 성공한 것은 1868년 크리스토퍼 쇼울즈 등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Type-Writer'라는 이름으로 레밍턴에게 특허가 양도되었고, 이 사람들이 처음 만든 프로토타입에 QWERTY 키보드가 장착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1885년 아메리칸 언더우드 타자기. 흥미로운 건, 이 때 이미 @ 심볼이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 증명되지 않은 부분. 이 당시에는 SHIFT 키가 없어서 숫자 외의 기호 입력이 불가능해 보이네요)
최초의 스프레드시트
의미있는 기술적 진보는 그 이전에 이루어졌으나, 상업적으로 첫번째 성공하였고, 개인용 컴퓨터를 처음으로 장난감이 아닌 "쓸모있는 물건"으로 보이게 한 스프레드시트는 VisiCalc였다.
1979년에 Apple-II에서 출시되었고, 1981년에 IBM-PC에서 출시되었다. 이른바 IT 역사상 최초의 '킬러 앱(앱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 앱이 동작하는 기계를 사고 싶어질 정도의 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출처:위키피디아)
이 앱은 지금도 IBM 호환 컴퓨터에서 실행시켜 볼 수 있다. 실제로 한 번 실행시켜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출처:Dan Bricklin's)
최초의 리모컨
1955년 제니스 일렉트로닉스(Zenith)에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유진 폴리가 개발한 '플래쉬-매틱'은 음량, 채널을 조정할 수 있는 최초의 리모컨이다. 빛을 이용했기 때문에 햇빛이 강한 날에는 오작동하기도 했지만,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고 한다. 이 때문에 Couch Potato와 Channel Surfer란 신조어가 생겼다. 대신 광고가 나올 때마다 시청자들이 소리를 줄이는 바람에 광고주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폴리는 초음파(1956년), 적외선(1980)을 이용한 모델도 만들었다. (출처:조선일보)
[사진:플래시-매틱. 출처:데일리메일]
최초의 진공청소기
원래 손으로 돌리는 것이 있긴 하지만(좀 더 엄밀한 역사 참고), 모터로 된 근대 진공청소기를 처음 만든 사람은 1901년 영국의 발명가 세실 부스(Cecil Booth)이다. 그는 의자에 먼지를 뿌린 뒤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손수건을 고정시켜놓은 후 입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실험을 하여 흡입식 진공청소기를 개발하였다. 그러나 세실 부스가 처음 발명한 흡입식 진공청소기는 지금처럼 조그마한 청소기가 아니고 마차에 펌프를 장치한 거대한 기계였다. 진공청소기의 크기를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는 크기 정도로 줄인 사람은 미국인 제임스 스팽글러(James Spangler)이다.
늘 기침에 시달리던 그는 1907년 먼지를 빨아들이는 휴대용 진공청소기를 발명했으나 그것을 상용화시키지는 못했다. 제임스 스팽글러가 발명한 진공청소기를 상용화 시킨 것은 그에게 진공청소기의 특허권을 사들인 친척 윌리엄 후버(William Hoover)였다. 1908년부터 윌리엄 후버에 의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 진공청소기는 발전을 거듭해 오늘날의 진공청소기가 되었다. (Upright형의 유래)
한편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생산된 산업용 청소기는 병원이나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14Kg의 무거운 형태였는데, 1921년 스웨덴 가전그룹 일렉트로룩스에서 최초로 가정용 진공청소기 '모델5'를 개발해 보급했다. 무거운 진공청소기를 쉽게 끌고 다니도록 썰매 다리를 달았다고 한다(canister형의 유래).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보급되기 시작.
1984년 제임스 다이슨이 최초로 원심분리 방식의 청소기를 개발하여 먼지 봉투 제거.
1998년 독일 가전 밀레는 산업용 먼지제거 필터인 헤파 필터를 처음으로 가정용 청소기에 적용.
2003년 일렉트로룩스는 세계 최초 로봇 청소기 '트릴로바이트' 출시.(출처:디지털타임즈,위키피디아)
최초의 수도
기원전 312년 로마의 정치인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는 물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수도를 만들었다. 총 길이 16.6Km중에서 16.5Km가 지하 구간이었는데, 전쟁을 대비하고 평시에도 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 지하에 만든 것이었다. 이를 '아피아 수도(Acqua Appia)'라고 불렀다.
최초의 냉장고
BC 4세기부터 이란에서는 야크찰(Yakhchal)이라는 원뿔형 저장고가 있었는데 섭씨 40도가 넘는 사막에서도 얼음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중국에선 춘추전국시대부터 한겨울 산과 강에서 얼음을 떼어다 보관하고 있었고,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3대 유리왕 때 이미 얼음 저장 창고가 있었다한다.(출처:중앙일보)
가정용 냉장고는 1913년 시카고에서 처음 생산했고, 1926년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압축기를 이용한 냉장고를, 그리고 1939년에 오늘날 사용하는 냉장실과 냉동실이 구분된 냉장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 LG전자(금성사)가 처음 생산했다(출처:네이트 지식)
맥가이버 칼
기원 후 201년-300년 사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칼은 야외 생활에 필요한 작은 도구들이 모여 있어 Swiss Army Knife를 연상시킨다. 높이 88 mm, 길이 155 mm이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피츠윌리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조선일보)
수세식 화장실
기원전 26세기경 인더스 문명권의 하라파와 모헨조다로 도시, 또 기원전 18세기경 크레타 섬의 그노소스 궁전에서도 수세식 변기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현대적 의미의 수세식 변기를 발명한 사람은 존 해링턴(1561~1612)인데, 1596년에 두 개를 만들어 자신이 하나 쓰고, 리치먼드 왕궁에 하나를 설치했다. 널리 보급된 것은 2세기 후로 1778년 조지프 브라마가 밸브를 개선하여 상업적으로 성공하였다.(출처:조선일보)
최초의 금전등록기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스티븐 랜즈버그 교수 연구에 따르면 술집 운영자였던 제임스 리티가 1879년 세계 최초로 금전등록기를 개발하면서부터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손님들이 내고 간 돈을 '슬쩍'하는 직원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던 리티는 거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금전등록기를 개발하고 이를 '청렴한 출납원(incorruptible cashier)'이라 이름 붙였다. 가격을 1달러라고 하는 대신 99센트라고 하면 항상 1센트를 거슬러 주기 위해 금전등록기를 열어야만 했고, 거래 기록이 남기 때문에 종업원들이 훔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1887년 미국에서 5400대 정도 있었는데 1890년엔 미 전역에 1만6395대나 보급됐다.
단수가격(odd pricing) 정책이라 불리는 이 방식은 소비자들이 한 단계 낮은 첫 자리로 더 싸게 기억하는 효과도 있었다.(출처:조선일보)
최초의 전화기
아마 더 이전에도 이런 식의 전화기를 사용했을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박물관에 남아있는 전화기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1200년전의 전화기라니까 말이다.
약 23미터의 면 줄을 가진 이 전화기는 북부 페루의 치무(Chimu) 제국의 것으로 추정된다. 잉카와 마찬가지로 치무도 매우 권위적인 사회였으므로, 소수의 엘리트, 아마도 성직자들에 의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직접 만날 수 없는 최고 권위자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도구가 아니었을까 정도가 유일한 설명이다. (출처:스미스소니언잡지)
[참고##UI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