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산책]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참고 링크

2013. 2. 6. 02:06리뷰
by 이 재용

다음 주에 피엑스디 사람들이 모여서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책을 읽고 독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저도 지금 읽고 있는데, 읽으시는 분들께 좀 더 도움이 되는 링크를 모아 보았습니다. (주로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사진과 영상 자료입니다. 왜 책에서는 철저히 이미지를 배제했는지 좀 궁금하네요)

Opening Skinner's Box By Lauren Slater (http://www.laurenslater.com/


1. B.F 스키너의 보상과 처벌에 관한 행동주의 이론 
B.F. Skinner (1904-1990, Wikipedia) 이 분, 이렇게 생겼습니다.(오른쪽 사진 참고. 출처:위키피디아)

아울러... 책의 제목이기도 한 스키너의 상자에 대한 링크 입니다.
Skinner Box (Operant conditioning chamber, 1930년 제작. Wikipedia) 

내용을 한 번 보시면 도움이 되고, 영어를 읽기 싫다면 아래 이미지라도 보시면 이해가 훨씬 빠를 겁니다.

스키너가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생이었을 때 (1930년대) 처음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별한 자극 (즉 빛이나 소리)이 있은 후에 쥐가 그에 맞는 행동을 하면 (예를 들면 레버를 발로 밟는다) 음식이 나오도록 하는 장치이고, 어떤 실험에서는 그에 맞는 행동을 하지 않을 때 처벌(바닥의 전기 자극)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이렇게 하여 보상을 통해 어떤 특정 행동을 강화하도록 할 수 있으며, 이런 식으로 고양이가 피아노를 치게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온라인 게임이나 카지노에서의 보상 행위도 비슷하게 설명하는 논문들이 많죠.

아, 참고로 심슨 가족(The Simpsons) 만화 영화에 나오는 스키너 교장(Principal Skinner)의 성격을 보시면, 왜 만화 작가가 교육자의 이름을 '스키너'라고 지었는지 웃으실 거예요.


2. 스탠리 밀그램의 충격 기계와 권위에 대한 복종
스탠리 밀그램 / Stanly Milgram (1933-1984,위키피디아) 하버드 및 예일대 교수였고요, 이 분의 실험은
밀그램의 복종 실험 / Milgram Experiment (위키피디아, 1961년경 실시)입니다.

밀그램 실험은 오른쪽 그림(출처:위키피디아) 보면 이해가 쉬운데, 두 명의 참가자가 제비 뽑기를 하여 한 명은 선생님(T, Teacher) 그리고 한 명은 학생(L, Learner)가 됩니다. 실제로 학생은 참가자가 아니고 연기자이며 미리 훈련 받은 사람이고 순수한 피험자는 T 뿐입니다. T는 실험자 (E, Experimenter)의 지시를 받으며 학생에게 단어를 가르치고, 단어를 틀릴 때 마다 벌로 전기 자극을 L에게 주게 됩니다.
65%의 피험자가 실험자의 단순한 말에 의해서 큰 저항 없이 450V까지 전압을 높였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T는 '징벌에 의한 학습 효과 실험'이라고 이야기를 듣지만, 실제로는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이었습니다.

실험을 따라하거나 설명하는 동영상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울러, 책에는 소개되지 않고 있지만, 밀그램의 복종 실험과 함께 꼭 따라다니는 실험으로,

스탠포드 감옥 실험 / Stanford Prison Experiment (SPE, 위키피디아, 1971년 필립 짐바르도 교수팀 실시)
이것은 영화(엑스페리먼트,2010)로도 만들어져서 꽤 많이 아실 겁니다. 스탠포드에서 대학생 자원자 24명을 무작위로 교도관 역할과 죄수 역할을 맡기고 실제 가짜 감옥에서 생활하게 했더니, 너무나도 전형적인 교도관과 죄수 역할로 상황에 몰입하며 폭력까지 사용하였는데, 이를 관찰하던 심리학자 조차도 문제를 못 느끼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죠.


3. 달리와 라타네의 사회적 신호와 방관자 효과
방관자 효과 혹은 제노비스 신드롬 / Bystander Effect or Genovese Syndrome (위키피디아)은1964년 뉴욕에서 발생한 Kitty Genovese 살인 사건에서 연유하였는데, 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으려는 현상을 말하며 1968년 달리와 라테네(Darley & Latene)의 실험으로 연구되었습니다.

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는 에코(The Echo, 2009)가 있다고 합니다.


4. 해리 할로의 애착 심리학
Harry Harlow (1905-1981, Wikipedia)는 갓 태어난 원숭이를 어미로부터 분리시켜 '모성'이 무엇인가를 실험한 위스콘신-메디슨 대학 교수입니다
그는 철사로 만들었지만 젖을 주는 가짜 어미와, 젖을 주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감촉을 가진 가짜 어미를 두고 새끼 원숭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연구했는데, 젖을 주는 어미보다는 부드러운 감촉을 가진 어미에게 훨씬 더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부모-자식간의 스킨십의 중요성을 밝혀 내기는 했지만, 실험에 동원된 원숭이들이 심각한 정신적 장애를 갖게 되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또한 그는 절망의 우물(Pit of despair)이라 이름 붙여진 장치를 통해 원숭이들을 인위적으로 정신병에 걸리게 하는 실험 등을 통하여 동물 실험 윤리 문제를 촉발시켰습니다.


5.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 부조화 이론
Leon Festinger (1919-1989, Wikipedia)의 인지 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이론은 1957년 그의 책을 통하여 발표되었는데, "인간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양립 불가능한 생각들이 심리적 대립을 일으킬 때, 적절한 조건 하에서 자신의 믿음에 맞추어 행동을 바꾸기 보다는 행동에 따라 믿음을 조정하는 동인을 형성한다"는 내용입니다. 특이한 것은 미국인들이 이렇게 자기합리화를 잘 하는 반면, 동아시아인들은 이런 모순된 상황을 훨씬 더 잘 견딘다고 합니다.

내용 중 나오는 오드리 산토(Audrey Santo, 1983-2007)에 관하여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6. 데이비드 로젠한의 정신 진단 타당성에 관한 실험
David Rosenhan (1929-2012, Wikipedia)는 정신과 의사들이 정신병 환자와 정상인을 얼마나 잘 구별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정상인을 정신병원에 보내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모든 정상인들이 입원할 수 있었죠. 이로 인해 정신과 의사의 진단 체계에 문제점이 들어났고, 그의 연구는 좀 더 체계적인 진단 방법을 이끌어냈습니다.


7. 브루스 알렉산더의 마약 중독 실험
Bruce Alexander (1939-, Wikipedia)는 우리가 마약에 의해 중독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때문에 중독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약이 아니면 안되는 현실이 마약에 의존하게 만든다는 거죠. 일반적인 실험에서 쥐에게 마약을 주면 쉽게 중독되지만, 넓은 면적에 쾌적한 삶이 유지되도록 해 주면 쥐들은 마약을 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 장치를 쥐 공원(Rat Park)이라고 불렀습니다. 

스키너 상자(좌)와 쥐 공원의 매우 일부(우)
 
쥐 공원 사진은 그의 웹 사이트 (Bruce Alexander's Globalization of Addiction)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8.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가짜 기억 이식 실험
Elizabeth Loftus (1944-, Wikipedia)는 우리의 기억이 매우 쉽게 조작되고, 엉뚱한 기억이 심어질 수 있다는 실험(쇼핑몰에서 길을 잃다)을 했습니다. 아주 작은 단서를 추가해 주었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정말 자신의 기억인양 믿고 다른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상황들을 계속 만들어 내면서 설명한다는 내용입니다.


9. 기억 메카니즘을 밝혀낸 에릭 칸델의 해삼 실험
Eric Kandel (1929-, Wikipedia)은 해삼(! 우리가 아는 그 먹는 해삼! sea slug-Aplysia californica)에게 학습을 시키면서 뉴런의 생성을 관찰하여, 기억을 생성하는 메커니즘과, 기억을 지우는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대박의 꿈을 가지고 회사를 차렸다고 합니다(Memory Pharmaceuticals는 2008년에 Roche에 인수됨).


10. 20세기의 가장 과격한 정신 치료
Antonio Egas Moniz (1874-1955, Wikipedia)는 살아있는 정신질환 환자의 머리를 드릴로 구멍을 뚫어 뇌의 일부분을 절제하는 정신과 수술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bjp.rcpsych.org/ 참고하시고요, 노벨상 수상 및 포루투갈 지폐, 우표 등 많은 영광을 누렸네요. 정신과 수술의 아버지로 불리는군요.


마지막 참고 도서로,
김태형의 '스키너의 심리 상자 닫기' (저자 자신의 블로그)은 미국 실험 심리학, 행동주의, 혹은 환원주의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함께 정신분석학에 대하여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참고##심리학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