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비전공자의 드로잉 입문기
2014. 2. 21. 01:10ㆍUI 가벼운 이야기
UX"디자인"이라고 해서, "디자인을 전공"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자인 비전공자로 UX하기 글에서도 말하듯이 디자인 공부를 해야 하는건 분명하죠.
마지막에 "우리는 사람들의 생각 중에서 단지 그들이 표현하는 것만을 알 뿐이다." 라는 말에서 처럼, 내가 생각하는게 아무리 무궁무진 하더라도 이를 적절히 표현하지 못 하면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공부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엔 능숙하지만, 그림으로 나타내는 방식은 여전히 낯설고 서툴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스케치북과 연필을 멀리할 수 만은 없겠죠?
그래서 pxd 외부교육 지원을 통해 "비주얼 씽킹 스쿨"이라는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배우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드로잉의 세계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갔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점, 선, 원으로 생각 정리하기
동그라미, 네모, 세모, 화살표 등 매우 기본적인 선과 도형 그리기를 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도형을 선으로 연결하거나 화살표를 그리기만 하면 원인과 결과가 될 수도 있고, 연결관계를 가진 이야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 했듯이 표현 방식에 있어서 꼭 화려하고 잘 그려진 그림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 이미지화 연습하기
'졸라맨'이라 부르는 그림에 '나'를 표현 해 봤습니다. 그리고 양 손에는 내 직업과 관련된 도구도 그린 후 각각에 설명을 붙여 봅니다. 저는 "포스트잇 : 생각을 정리 해 주는 도구", "연필 : 쓰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도구"라고 적었는데요. 쓰는 사람에 따라 도구의 사전적 의미를 적기도 하고, 도구가 상징하는 의미를 적기도 한다고 합니다.
3. 동영상을 보고 글 또는 그림 그리기
동영상을 보고 나서
좌 : 1) 기억에 남는 장면을 단어나 문장으로 작성하고, 이것을 그림으로 그려 본다면 어떨지 생각 하기
우 : 2)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고, 이것을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쓸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기
1)번과 2)번을 하면서 느낀 점은 그림을 언어로 설명하는 것과 언어를 그림으로 설명하는 것이 굉장히 큰 차이를 가진다는 점이였습니다. 1)번을 하면서 처음에 작성한 단어와 문장을 가지고 각각의 그림을 그리려니 떠오르는 그림이 몇 가지 없어서 막막하기만 했는데요. 그런데 2)번에서 그림을 그려두고 언어로 이를 설명하려 하니까 전과는 달리 굉장히 다양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림을 볼 때는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반면 단어와 문장을 볼 때는 생각의 연결고리가 차단 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포스트 잇에 단어를 적어두고 여러 명이 회의를 하는데, 반대로 그림을 그려놓고 한다면 더욱 넓게 파생된 생각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순서에 차이를 둔 것 같지만, 생각하는 방식을 180도 전환해주는 경험이였습니다.
4. 필사 연습하기
한 소년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피카소는 비둘기의 발을 다양한 시각에서 그려 보면서 대상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그려내는 습관을 익히게 된 것입니다.
비주얼 씽킹 실습에서는 명사와 동사를 표현한 그림을 보면서 따라 그려보기를 했는데요. 자주 그려 본 것은 쉽게 그릴 수 있었는데, 가위나 발자국, 자석 같은 것은 한 번도 그려 본 적이 없어서 '아, 발자국을 이렇게 그릴 수 있었나?' '어? 가위가 이렇게 생겼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매일 스쳐 지나기만 하던 사물을 새롭게 떠올려 보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이것들을 그려본다면 전보다 훨씬 더 능숙하게 그려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피카소처럼 비둘기의 발은 아니더라도 하나의 사물을 위에서도 보고, 옆에서도 봐 보고, 햇볕 아래 놓아 보기도 하면서 대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려는 노력을 해 봐야 겠습니다.
5. 나에 대한 꼴라주 만들기
잡지를 펼쳐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되고 싶은 것' 등 나와 관련된다고 생각되는 것을 오려서 붙여 보았습니다. 꼴라주는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해 보고 처음 해 봤는데, 상상했던 것 보다 직접 해 보니 매우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나'를 표현하기 위해 '나'와는 상관 없던 이미지와 '나'의 연관성을 찾는 시간이 개인적으로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꼴라주를 해보니 내가 어떤 컬러, 어떤 이미지, 어떤 분위기, 어떤 패턴을 좋아하는지 고민하면서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평소 '나의 색깔은 뭘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시나요? 뾰족한 답이 잘 안보인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어쩌다 내 손에 들어온 한 권의 잡지일 뿐인데, 이 안에서 나를 표현할 만한 많은 오브젝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예를 들면, 위 그림의 'The best or nothing' 은 벤츠의 자동차 광고 슬로건입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지나쳤을 문구지만, 나를 표현하고자 생각하니 이 문구가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표현해 줄 수 있는 문구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표현의 방식은 정말 다양합니다. 일상의 많은 물건, 사람, 자연 등 모든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또 다른 의미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6. 글을 마치며
미술시간 선생님이 내 주는 과제를 하기는 좋아했지만, 일상에서 그림 그리기는 낯설기만 했습니다. 특히 사내 그림 동아리에 참여하면서부터는, 그림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림은 내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이지, 너무 멋지게 잘 그리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자신의 개성,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그림이 가장 멋진 그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꺼내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가장 자주 보는 것, 가장 잘 그릴 수 있는 것 부터 그려 보는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상을 실제 처럼 묘사하려고 애 쓰지 말고,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게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고 그려보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겠죠.
모든 사람이 자기 인생에서는 장인이듯이, 내가 그린 서툰 낙서도 나에게 있어서는 예술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보통 디자인을 공부한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자기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를 연습해 왔습니다. 이는 본인을 위해서든 함께 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든 매우 효과적인 방식임은 틀림 없습니다. 실제로 실무에서도 언어가 아닌 그림을 의사소통의 도구로 삼았을 때, 더욱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저도 자주 느끼고 있습니다.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이 아니라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는 정도만 되더라도 매우 훌륭한 방식이라는 것을요.
요즘 읽고 있는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소설 '뇌'에서도 표현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 함께 소개합니다.
뤼크레스는 문득 어떤 사람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하지만, 그 생각 중에서 표현되는 것은 너무나 적다.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정보가 실종된다.
우리는 사람들의 생각 중에서 단지 그들이 표현하는 것만을 알 뿐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하지만, 그 생각 중에서 표현되는 것은 너무나 적다.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정보가 실종된다.
우리는 사람들의 생각 중에서 단지 그들이 표현하는 것만을 알 뿐이다.
마지막에 "우리는 사람들의 생각 중에서 단지 그들이 표현하는 것만을 알 뿐이다." 라는 말에서 처럼, 내가 생각하는게 아무리 무궁무진 하더라도 이를 적절히 표현하지 못 하면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공부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엔 능숙하지만, 그림으로 나타내는 방식은 여전히 낯설고 서툴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스케치북과 연필을 멀리할 수 만은 없겠죠?
그래서 pxd 외부교육 지원을 통해 "비주얼 씽킹 스쿨"이라는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배우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드로잉의 세계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갔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비주얼 씽킹이란?
비주얼 씽킹은 생각을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여 생각을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우리 뇌에서 정보를 처리할 때 5감 중에서 눈으로 본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비중이 75%라고 합니다. 75%면 4분의 3이 시각정보이고, 나머지를 청각, 촉감, 미각 등이 차지하는 셈이죠. 그러다보니 시각으로 저장된 정보도 가장 많아서, 뇌속에서 연결도 더 많이 시킨대요.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을 하면 훨씬 이해가 잘 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ziikii?Redirect=Log&logNo=70160994650
비주얼 씽킹은 생각을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여 생각을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우리 뇌에서 정보를 처리할 때 5감 중에서 눈으로 본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비중이 75%라고 합니다. 75%면 4분의 3이 시각정보이고, 나머지를 청각, 촉감, 미각 등이 차지하는 셈이죠. 그러다보니 시각으로 저장된 정보도 가장 많아서, 뇌속에서 연결도 더 많이 시킨대요.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을 하면 훨씬 이해가 잘 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ziikii?Redirect=Log&logNo=70160994650
1. 점, 선, 원으로 생각 정리하기
동그라미, 네모, 세모, 화살표 등 매우 기본적인 선과 도형 그리기를 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도형을 선으로 연결하거나 화살표를 그리기만 하면 원인과 결과가 될 수도 있고, 연결관계를 가진 이야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 했듯이 표현 방식에 있어서 꼭 화려하고 잘 그려진 그림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 이미지화 연습하기
'졸라맨'이라 부르는 그림에 '나'를 표현 해 봤습니다. 그리고 양 손에는 내 직업과 관련된 도구도 그린 후 각각에 설명을 붙여 봅니다. 저는 "포스트잇 : 생각을 정리 해 주는 도구", "연필 : 쓰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도구"라고 적었는데요. 쓰는 사람에 따라 도구의 사전적 의미를 적기도 하고, 도구가 상징하는 의미를 적기도 한다고 합니다.
3. 동영상을 보고 글 또는 그림 그리기
동영상을 보고 나서
좌 : 1) 기억에 남는 장면을 단어나 문장으로 작성하고, 이것을 그림으로 그려 본다면 어떨지 생각 하기
우 : 2)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고, 이것을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쓸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기
1)번과 2)번을 하면서 느낀 점은 그림을 언어로 설명하는 것과 언어를 그림으로 설명하는 것이 굉장히 큰 차이를 가진다는 점이였습니다. 1)번을 하면서 처음에 작성한 단어와 문장을 가지고 각각의 그림을 그리려니 떠오르는 그림이 몇 가지 없어서 막막하기만 했는데요. 그런데 2)번에서 그림을 그려두고 언어로 이를 설명하려 하니까 전과는 달리 굉장히 다양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림을 볼 때는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었던 반면 단어와 문장을 볼 때는 생각의 연결고리가 차단 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포스트 잇에 단어를 적어두고 여러 명이 회의를 하는데, 반대로 그림을 그려놓고 한다면 더욱 넓게 파생된 생각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순서에 차이를 둔 것 같지만, 생각하는 방식을 180도 전환해주는 경험이였습니다.
4. 필사 연습하기
한 소년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스페인의 한 소년은 비둘기의 발만 반복해서 그렸습니다.
엄청난 양의 비둘기 발을 그리고 휴지통 속에 버리기를 반복했죠.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왜 다양한 사물을 그리지 않을까...
"우리 아버지가 비둘기 발만 계속 그리라고 하셨어요."
소년은 천진난만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소년은 열 다섯살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비둘기 발만 열심히 그렸던 소년은 놀랍게도 사람의 얼굴, 몸체의 세부적인 특징을 잡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훗날 추상화의 대가, 피카소입니다.
엄청난 양의 비둘기 발을 그리고 휴지통 속에 버리기를 반복했죠.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왜 다양한 사물을 그리지 않을까...
"우리 아버지가 비둘기 발만 계속 그리라고 하셨어요."
소년은 천진난만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소년은 열 다섯살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비둘기 발만 열심히 그렸던 소년은 놀랍게도 사람의 얼굴, 몸체의 세부적인 특징을 잡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훗날 추상화의 대가, 피카소입니다.
피카소는 비둘기의 발을 다양한 시각에서 그려 보면서 대상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그려내는 습관을 익히게 된 것입니다.
비주얼 씽킹 실습에서는 명사와 동사를 표현한 그림을 보면서 따라 그려보기를 했는데요. 자주 그려 본 것은 쉽게 그릴 수 있었는데, 가위나 발자국, 자석 같은 것은 한 번도 그려 본 적이 없어서 '아, 발자국을 이렇게 그릴 수 있었나?' '어? 가위가 이렇게 생겼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매일 스쳐 지나기만 하던 사물을 새롭게 떠올려 보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이것들을 그려본다면 전보다 훨씬 더 능숙하게 그려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피카소처럼 비둘기의 발은 아니더라도 하나의 사물을 위에서도 보고, 옆에서도 봐 보고, 햇볕 아래 놓아 보기도 하면서 대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려는 노력을 해 봐야 겠습니다.
5. 나에 대한 꼴라주 만들기
잡지를 펼쳐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되고 싶은 것' 등 나와 관련된다고 생각되는 것을 오려서 붙여 보았습니다. 꼴라주는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해 보고 처음 해 봤는데, 상상했던 것 보다 직접 해 보니 매우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나'를 표현하기 위해 '나'와는 상관 없던 이미지와 '나'의 연관성을 찾는 시간이 개인적으로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꼴라주를 해보니 내가 어떤 컬러, 어떤 이미지, 어떤 분위기, 어떤 패턴을 좋아하는지 고민하면서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평소 '나의 색깔은 뭘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시나요? 뾰족한 답이 잘 안보인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어쩌다 내 손에 들어온 한 권의 잡지일 뿐인데, 이 안에서 나를 표현할 만한 많은 오브젝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예를 들면, 위 그림의 'The best or nothing' 은 벤츠의 자동차 광고 슬로건입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지나쳤을 문구지만, 나를 표현하고자 생각하니 이 문구가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표현해 줄 수 있는 문구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표현의 방식은 정말 다양합니다. 일상의 많은 물건, 사람, 자연 등 모든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또 다른 의미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6. 글을 마치며
미술시간 선생님이 내 주는 과제를 하기는 좋아했지만, 일상에서 그림 그리기는 낯설기만 했습니다. 특히 사내 그림 동아리에 참여하면서부터는, 그림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림은 내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이지, 너무 멋지게 잘 그리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자신의 개성,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그림이 가장 멋진 그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꺼내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가장 자주 보는 것, 가장 잘 그릴 수 있는 것 부터 그려 보는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상을 실제 처럼 묘사하려고 애 쓰지 말고,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게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고 그려보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겠죠.
모든 사람이 자기 인생에서는 장인이듯이, 내가 그린 서툰 낙서도 나에게 있어서는 예술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참고##디자이너직업##]
[참고##진로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