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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8 00:19

디자인 비전공자로 UX하기

안녕하세요 저는 OOO 전공을 하고 이제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얼마전 UX디자인에 관해 알게되었고 pxd블로그를 보며 "이길이 내길이구나!" 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쪽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무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UX 디자인 관련 일을 하기 위해선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하고 포트폴리오는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pxd채용시엔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블로그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이런 종류의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UX 분야에는 디자인 전공자가 많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거겠죠. 더군다나 실제 UX 회사나 UX 부서에 취업을 해 보면, 디자인 전공자가 많아서 더욱 그런 생각을 굳히게 되고, 그래서 위축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UX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입니다. 책도 보고, 세미나도 참가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는데요, 제가 UX를 잘 할 수 있을까요? 무언가 다시 공부를 해야할까요? 답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OOO 전공을 하고 이제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얼마전 UX디자인에 관해 알게되었고 pxd블로그를 보며 "이길이 내길이구나!" 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쪽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무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UX 디자인 관련 일을 하기 위해선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하고 포트폴리오는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pxd채용시엔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블로그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이런 종류의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UX 분야에는 디자인 전공자가 많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거겠죠. 더군다나 실제 UX 회사나 UX 부서에 취업을 해 보면, 디자인 전공자가 많아서 더욱 그런 생각을 굳히게 되고, 그래서 위축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어떤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글을 쓸 때면 항상 겁이 납니다. 제 자신이 인생을 다 살아본 것도 아니고, 세상을 다 아는 것도 아니라... 나중에 보면 악영향을 끼친 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질문하시는 분들, 또 답답하게 생각하지만 미처 용기를 내지 못해 질문 못 하고 계신 분들의 심정에 공감이 가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제 생각을 조금 써 보려고 합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이 이야기는 제 개인적인 경험+피엑스디의 상황에만 해당하고, 다른 UX 회사, 다른 UX 부서에 적용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활발하게 찬성/반대 의견을 남겨 주세요. 한 명의 전문가는 틀릴 확률이 매우 높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이 덧붙여지면 좀 나을테니까요.


디자인 비전공자를 위한 위로


위로 1 - 유명한 UX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전공이었나?

대개는 아니었습니다.
정 걱정이 되면, 배울만한 유명 UX 디자이너가 나타날 때마다, 그 사람들이 무엇을 전공했는지 확인해 보세요.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전공과 첫번째 직업을 보면, Alan Cooper (건축, 프로그래머), Don Norman(컴퓨터공학,심리학-인지과학 교수), Karen Holtzblatt(심리학, UX researcher), Jacob Neilsen(HCI, HCI), Bill Buxton(음악,작곡가), Bruce Tognazzini(unknown), Jef Raskin(수학/물리학, 영상예술교수) Jesse James Garrett(unknown), Luke Wroblewski(Graphic Design, UI 디자이너), Steve Krug(unknown)...

제 머릿속에 그냥 생각나는 이름들로 검색해 본 것이라 객관성은 전혀 없습니다. 언듯 생각해봐도 디자인 전공자는 거의 없죠. (아... 이렇게 이야기하면 디자인 전공하신 분들이 반대로 실망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최근에는 디자인 전공자가 많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하여간 중요한 건, 디자인 전공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 분야는 참으로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한다는 겁니다.

다만, 주목할만한 점 중 하나는, 거의 대부분 정식이든 비공식이든 여러 개의 전공을 갖고 있다는 점이죠. 어때요, 좀 위로가 되셨나요?

위로 2 - 복합 전공이 유리

그래서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대개의 경우 다양한 관심과 전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꼭 공식적으로 "학위"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요? 디자인, 심리학, 인지과학, 컴퓨터 공학, 건축학, 인류학, 미학 등 여러 전공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의 전공 외에 깊이 관심을 갖는 분야가 더 있거나 직접 복수 전공을 한 사람들이 더 유리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다가, 회사에서 1년간 디자인 교육을 받은 뒤, 다시 석사를 디자인과 영문학으로 받았습니다. 제 지도 교수님은 디자인을 학부에서 하고 석사와 박사를 컴퓨터 공학으로 받으셨던 분이고요.

그러니까, 만약 디자인 비전공자세요? 잘 됐네요! 디자인을 공부하세요! (반드시 학교를 다시 들어가란 말은 아니고요)
디자인 전공자세요? 잘 됐네요! 다른 분야를 공부하세요!

위로 3 - 소수 전공이 유리

앞서 말씀드린대로,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디자인 전공이 다수인 듯 합니다. 묻혀서 대충가려면 다수 전공이 유리하겠죠. 하지만 정말 잘 하고 싶다면, 제 생각에는 소수인 디자인 비전공자들이 더욱 유리하지 않을까합니다. 피엑스디에서도 지속적으로 디자인 비전공자들을 채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개인들도 여러 개의 관심 분야를 이해하면 좋듯이, 회사도 좀 더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로 채워져야 여러 가지 문제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피엑스디 토크심리학 산책을 보시면 피엑스디에서 관심 갖는 분야에 대해 감을 잡으실 겁니다. 경제학, 인지과학, 심리학, 컴퓨터 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UX 전문가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소수 전공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UX "디자인"이라고 해서, "디자인을 전공"해야 하는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하네요. 이제 더 이상 위로 받을 이유는 없겠죠?
자, 이제 디자인 비전공자들이 UX 디자인을 더 잘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디자인 비전공자가 UX 디자인을 더 잘하려면...


디자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읔!).

아직은 많은 UX의 문제들이 시각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그렇구요. 그래서 시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 온 학문을 배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서비스 디자인에서도 문제 해결의 도구로 시각디자인적인 결과물이나, 제품 디자인을 사용하니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기초적인 드로잉을 연습해야 합니다.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그림으로 표현할 줄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주 멋진 그림을 그릴 필요는 없지만 의사 소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꾸준히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드로잉이 저는 '시각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체력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를 배우고 싶은데 달리기 하란다고 뭐라하지 마세요.
참고: 디자인 비전공자를 위한 책, '철들고 그림그리다', 디자인 비전공자의 드로잉 입문기

두 번째로, 기본적인 조형의 원리와 요소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책을 통해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도 필요하고, 실전을 통해 익히려면 사진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할 기회가 된다면 놓치지 마세요. 아울러 컬러 배색에 대한 공부도 필요합니다. 평소에 예쁜 색상 배치를 눈여겨 봐 두는 것도 좋겠죠. '아름다움'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참고: 조형의 요소와 원리 intro

인간의 인지와 지각,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글 UX에 적용하였는지 매우 명쾌하게 설명하는 30분 동영상. 다소 길긴 하지만 꼭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디자인 비전공자는 반드시 보셔야 할 듯. 디자인 전공하신 분들도 디자인 원칙의 UI 적용이란 관점에서 보실만 합니다)
(Cognitive Science and Design,  Google IO 2013, by Alex Faaborg )


세 번째로, 디자인의 역사와 유명 디자이너의 생각을 공부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시회에도 빠짐없이 가 보시고요. 피엑스디 블로그에서는 꾸준히 가 볼 만한 전시회와 작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직접 가서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피엑스디 스토리 - 전시와 작가

마지막으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연습해야 합니다. 디자인 사고는 디자이너의 감성과 사고 방식을 경영에 적용 시키는 것이라고 IDEO CEO 탐 캘리가 이야기했죠. 핵심은 1. 관찰/공감 2. 수렴-발산 사고 (더블다이아몬드) 3. 프로토타이핑 및 반복 개선 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란?

특히 마지막에 언급한 '프로토타이핑 능력' 즉, 문제와 해결을 '시각화'하는 면에서 디자인 전공자들이 유리하고, '소프트웨어화'하는 측면에서 전산 전공자들이 유리한데, 그런 면에서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디자인 비전공자들은 꼭 디자인을 공부하길 추천합니다. 물론 저의 생각입니다. 피엑스디분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물어봤더니, 꼭 디자인 공부해야한다고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더라구요!


더 나은 UX 디자이너가 되려면


나머지는 디자인 전공 유무하고 상관없이 UX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해야할 일인데, 우선 제가 쓴
UX 디자이너의 자질 (꼭 읽어보시길...) 에서 세 가지 능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1. 문제 해결 능력
2. 학습 능력
3. 인간에 대한 이해/공감 능력

가장 중요한 문제 해결 능력은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짜 문제가 아닌 진정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능력, 여러 개의 답을 발견하고 선택하는 능력, 이 해결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하고 구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학습 능력은 UX 디자인이 다양한 분야를 기초로 했기 때문에 절실하고, 배운 것을 표현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사용자 조사를 통해 사람의 문제를 발견하고, 사용자를 대변하는 것이야말로 UX 디자이너 고유의 역할이니까요.

이러한 능력(혹은 태도!)을 키우기 위하여 여러 가지 연습이 필요한데요, 제 동료인 jun.ee님은 다음과 같은 훈련을 제안해 주었습니다.

- 손으로 직접 구현해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든, 제품을 만들든) 아이디어를 시각화 해보기
- SF 영화나 소설을 많이 보면서 상상력 키우기
-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아이디어를 스케치 해보기 (+스케치 연습; 남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
- 호기심을 키우기. 아이들의 눈으로 뭐든지 궁금해 해보기. < - 인터뷰할 때 가장 필요한 스킬1
- 대화할 때 적극적으로 경청하기 (Active listening) < -  인터뷰할 때 가장 필요한 스킬2
- 인터뷰 한 걸 녹화해서 다시 보면서 개선하기
- 주말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 (예 - 코엑스)에 가서 사람들의 행동 관찰하기
- 프리젠테이션 능력 키우기
- 멘토를 찾아서 자신이 한 결과물에 대해 피드백 받기

위 이메일을 받고 놀랬는데, 실제로 저도 상당히 많이 했던 연습들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다소 옛날 글이긴 하지만, UX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분들이 꼭 읽어 볼 만한 글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So You Want to Be an Interaction Designer Cooper
링크 날짜는 2008년으로 되어있습니다만, 글은 2001년에 뉴스레터로 나온 것입니다. Interaction Design 학위를 받으면 좋긴 하지만, 공감 능력이나 컨셉 구현 능력은 어느 전공에서도 쉽게 가르쳐줄 수 없으므로 쿠퍼에서는 그런 재능있는 사람들을 전공 불문으로 뽑는다는 내용입니다.

So You Want to Be an Interaction Designer 2006 Adaptive Path
이 글은 앞의 글 이후 5년간 변화한 내용들을 다룹니다. 특히 자기 스스로를 훈련시키고(가능하면 학교에서), 경험을 쌓고(가능하면 실전 프로젝트로),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로 자신을 증명하라는 내용입니다.

포트폴리오

물론 비전공자의 경우 포트폴리오가 없다면 만들어야겠죠! (좁은 의미의) 디자인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자기가 (넓은 의미의) 디자인으로 해결한 문제를 보여주면 됩니다. 취업할 때 이 부분을 많이 걱정하시는데, 위 Adaptive Path에도 나와있지만, 자신이 느끼는 문제를 잘 정의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결과를 발표하기 쉽도록 시각화된 슬라이드로 정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엑스디에서는 역시 이러한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인 전개 능력을 중요하게 보고요, 포트폴리오가 없더라도 지원 가능합니다. 면접시에 저희가 과제를 드리면 그 문제를 해결해서 오시면 됩니다)

포트폴리오 참고 : http://story.pxd.co.kr/tag/포트폴리오

UX 문제를 시각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무슨 말이지? 디자인 비전공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하면 막막하게 드는 질문입니다. 이 문제를 한 번 참고해 보세요.
출퇴근 시간에 버스 타서 보면 사람들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문 주변에 모여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 쑥 들어가주면 좀 더 여유롭게, 더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을텐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50 Design Problems In 50 Days: Real Empathy For Innovation (Part 1) | Smashing UX Design


결론


이러한 능력(혹은 태도)들을 잘 계발하신다면, 전공에 상관없이 훌륭한 UX 디자이너가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그런 것들을 잘 배울 수 있는 좋은 학교+전공을 선택하시는 것이겠지만, 그럴 만한 여건이 아니라도 그리 낙담할 일은 아니겠네요. 1. 열정만 있다면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고, 2. 정말 중요한 것을 가르쳐주는 학교는 거의 없으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UX 디자이너'인지는 어떻게 아시나요?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글을 읽은 것을 후회하게 되실 거예요.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Alan_Cooper
http://en.wikipedia.org/wiki/Don_Norman
http://www.linkedin.com/in/karenholtzblatt
http://www.nngroup.com/people/jakob-nielsen/
http://www.billbuxton.com/#bio
http://en.wikipedia.org/wiki/Bruce_Tognazzini
http://en.wikipedia.org/wiki/Jef_Raskin
http://en.wikipedia.org/wiki/Jesse_James_Garrett
http://www.linkedin.com/in/lukew
[참고##진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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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6
  1. 2013.05.28 14:5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 재용 2013.05.29 01:44 신고 address edit & del

      한국의 회사에서 '기획자'라고 하면 워낙 업무가 다양하더라구요. 현재 어떤 업무를 하셨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ㅠㅠ

  2. 이름없이 2013.05.28 17: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말씀해주신

    1. 문제 해결 능력
    2. 학습 능력
    3. 인간에 대한 이해/공감 능력

    정말로 공감합니다.


    아,,
    제 이야기를 해보고싶네요.

    저는 제품디자인 전공으로 ux를 접하게되었습니다.
    ui라는 과목이 생긴지 얼마 안되었지만, 수업을 하면서 너무나도 재미있었죠.

    이곳저곳 ux교육을 돌아다녔고, 좋은 기회를 통해 작은 회사에 입사하게되었습니다.
    대표의 역량으로 정말 많은 프로젝트를 따오셨고, 상대적으로(같은 또래에 비해) 많은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진행해보았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작은 나이에 기획 및 디자인 팀장으로 일하고있습니다.

    일터에서 가장 중요한건,
    ux디자이너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셔야합니다.
    대표,개발팀,마케팅팀,디자인팀.. 등등 모두 불러놓고,
    서비스에 대한 이해 부터 세부적인 기능까지, '입자성'을 가지고 모두 설명합니다.

    설명하기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시각적인 도구입니다.

    사람들을 쉽게 이해시킬수있는 다양한 도구들(예를들면 사이트맵, 와이어프레임,프로토타입 등)을 시각적으로 잘 만들어야만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워집니다.
    시각적으로 이해할수있도록 잘만드는것 뿐만아니라 설득력있게 설명도 해야하지요.

    중요한건,
    사용자가 서비스를 지각하고 인지하고 이해하는 것 이전에, 우리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이해시켜야합니다.

    제 생각에는,
    가장 먼저! 이러한 이유에서 ux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소양이 그래픽 소양(정보디자인, 시각디자인 등)이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비스를 혼자만들수가 없거든요..
    클라이언트,개발자,디자이너,마케팅.. 모든 분야 사람들과 '생각의 합'을 만들어야하기때문에
    그 '합'을 만들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인 ux디자이너가 필요합니다.

    이는 기본소양이구요.

    실무에서 ux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건,
    '백엔드' 와 '프론트엔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경험을 구성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이됩니다.

    '클라이언트단에서 유저가 표면적으로 겪게될 경험' 과 '서버 및 개발을 통해 유저가 겪게될 경험'을
    모두 생각해야합니다.
    단순히 외관 디자인만으로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표면적인 것만 다루는것은 아닌가 싶은거죠..

    또한가지는,
    위에 '유저가 겪게될 경험'이라고 두번을 말했죠,,가장 중요한건 유저입니다.

    유저를 이해하는 다양한 도구도 잘 사용해야합니다(pxd에서 젤 잘하졍ㅎ)...

    ux디자이너,, 할게많습니다..

    하지만, 고맙게도

    유저가 겪는 문제는 반복되고 쌓여 '패턴ui'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아닌경우도 있지만, 상당 부분 레퍼런스로 차용이 가능하죠.

    아,
    패턴을 차용하는건, copy가 아니에요..
    시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의 목적은 서비스의 goal입니다.
    ui가 아니에요.

    갑자기 이상한소리를했네요.

    아무튼 너무나도 좋은 이슈를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라.
    이름없이 글을 써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 pxd 달력 있어요.


    • 이 재용 2013.05.29 01:50 신고 address edit & del

      말씀하신 부분에 많이 공감합니다. 다만 한 가지 부분에서.. '패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소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셨지만 저는 무조건 베껴라!라고 말합니다. 사용자에게 이미 익숙한 패턴이 있고, 그게 우리 문제를 잘 해결해준다면, 무조건 사용해야합니다. 자꾸 이상한 거 만들어 내지 말고요. 독창성은, 문제가 독창적일 때! 발휘해야하고요. UI를 위한 UI는 제발 그만... (= 우리의 목적은 서비스의 goal입니다. ui가 아니예요)

  3. 더치매냐 2013.05.29 14: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전공자 UX 디자이너중 한국 사람은 없는 듯..

  4. :) 2013.05.29 23: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양한 전공에 공감합니다. 저도 경영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마케터로 일하다가 ux일을 하게 되었구요. 꼭 학위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점은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 혹은 내가 아는 사람은 이렇게 말하더라 라는 식의 커뮤니케이션은 굉장히 위험하죠.

  5. 권도형 2013.05.30 09: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어 제가 끼어들만한 주제가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대학에서 컴퓨터과학과 경영학을 함께 전공하고, 한때 개발자로 일을 하다가 2005년에 UI기획자로 발을 들였습니다. 지금은 스스로를 경험디자이너나 UX전략가로 생각하고 싶지만, 여전히 길은 멉니다.

    위 글과 댓글에 나온 기본 자질 및 소양 등도 모두 중요합니다. 당연히 훌륭한 UX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긴 합니다만, 반드시 가져야할 것들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드로잉 기본이 있어야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드로잉 기본이 있으면 물론 좀 더 수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드로잉이 아니라도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많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이나 구글링을 통해 찾아낸 사진들을 이용해서 표현할 수도 있고, 간단히 파워포인트로 그려서 표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머리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표현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체계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가지라는 얘기는 아니고, 계속 연습하고, 표현하고, 생각하고, 다듬고...과정을 반복해나가면 충분히 길러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워낙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다양한 지식이 요구가 되는 것이 바로 UX 분야입니다. 바꿔말하면, 모든 분야의 지식이 필수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하나의 필수 소양을 찾기 보다는요, 많은 경험을 하세요. UX는 디지털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생활 전반에 걸쳐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길을 가다가 쓰레기를 버리고 싶은데 우리나라의 거리에는 쓰레기통이 정말 없습니다. 근데 이 나라는 도시를 깨끗이 하자,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라는 식의 주입식 외침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거리에 일정한 간격으로 쓰레기통을 배치하자. 근데 도시 미관을 해칠 수 있으니 도시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쓰레기통을 만들자. 또, 쓰레기를 버리기 어려우면 쓰레기통 주변이 지저분해 질테니 쓰레기를 버리기 쉽게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 쓰레기통이 넘치면 또한 지저분해지니 쓰레기를 자주 수거하자. 그럴려면 환경미화원이 많이 필요해질 거고, 이를 통한 국가인력을 충원하게 되면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회도 주어질 수 있겠다....

    예를 들었는데요.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능력과 조금이라도 우리 생활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UX 디자이너가 될 수 있습니다. 공부요? 중요합니다.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도 배울 수 있고,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지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례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배우는 방법은 많으니, 처음부터 뭐가 필요할거다 생각해서 준비만 하지 말고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UX분야는 전공자/비전공자라는 것이 없는 유일한 분야라고 생각이 됩니다.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윽, 말이 너무 길었네요. 혹시나 보게될 스스로를 "비전공자"로 분류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 이 재용 2013.05.31 01:10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세한 글 고맙습니다! ㅎㅎ
      제가 위 글의 초안을 잡아서 피엑스디 사내 공유했을 때도 제일 반대가 많았던 부분이 드로잉 기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멋진 그림을 그릴 필요는 없지만 자기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는 있어야 한다.. 정도에는 모두 동의하는데, 스케치 연습을 하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더라구요.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스케치 연습이나 사진 연습이 시각적 언어를 배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든 언어가 그렇듯이, 듣기(보기)만 해서는 배울 수가 없고 말하기(그리기)를 꼭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기가 잘 되야 듣기도 잘 되거든요. 시각적인 사고를 한 번도 해 보지 못 한 사람들은 꼭 자기 손으로 그려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머리 속에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거 아닐까요? 머리와 손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ㅎㅎ 뭐 제 생각에 그렇다는 거고요, 다들 동의 안 하시더라구요.

  6. 권도형 2013.05.31 15: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댓글에 대한 댓글이 안되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도 직접 스케치를 해보아야 한다.라는 생각에는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비전공자가 UX업무를 하기 위해 전문적인 드로잉 교육을 받아야 하느냐? 의 질문에 대한 의견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드로잉 교육을 받아서 스케치를 좀 더 잘하면 좋겠지만, 아마도, 스케치를 잘한다는 것과 드로잉 교육을 통해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일 것 같습니다. 스케치를 잘하기 위해서 저는 드로잉 교육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체계화하는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결론적으로, 직접 손으로 스케치를 많이 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많이 생각하고, 또 많이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표현이 정확해야 하구요. 거기에 드로잉 교육은 옵션이라고 생각을 하는거죠 :)

  7. 2013.06.25 17: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김영탁 2013.10.15 16: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방법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의견 또한 그러하지만 외의 도입부 부분과 결론 부분의 내용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어 코맨트를 남깁니다.

    사람은 생활을 하면서 (그것이 '사회생활'이라 명명 되어진 일련의 것이 아니라 하여도) 대상이 어떤 것이든 영향을 주며 받는것 같습니다. 그 영향이 사소 한 것이든 감정으로 기억되는 사건이든 자신을 '만들어주는' 과정이라 생각 합니다. 또 그 과정 속에서 무의미하게 축척되어지는 것들이 의미가 있어질 때 그것이 내 성향이다 라고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pxd 이곳에 담겨진 내용들 의견들의 것들을 긍정적으로 보며 때때로 생각하고 나아가서 이것을 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며 또한 그것이 나의 성향과 맞다 라고 느끼는 사람들은 마지막에 "그런데 말이죠...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UX 디자이너'인지는 어떻게 아시나요?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글을 읽은 것을 후회하게 되실 거예요." 이부분을 유심히 생각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성향은 선택시 기회비용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러한것 이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이공간에서 담고 있는 것을 배우고 공부 하는 중인데 (원래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든게 아닌 원래 있던 것을 세분화 하고 가치를 추가하여 명명되어졌다고 생각하는) 이 분야를
    긍정적으로 보는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모두를 접하고 (내가 그렇게 생각 하면서) 처음으로 직업적으로 무엇인가 하고싶다 라고 생각한 이 감정이 맞는 생각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나의 생각은 될 수 있으나 '맞는말 이다'라는 정의는 못내릴 수 밖에 없는 과정속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이겠지만 무언가 선택하고 결정 하는 부분에서의 심도 깊은 고민은 답이 명료 할 수록 함정이 클것이다 라고 위안 삼으며 생각의 꼬리를 물어 갑니다.

  9. 2016.01.04 00: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 재용 2016.01.04 13:51 신고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굳이 편집 디자인 과정을 배우려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UX 디자인 과정을 먼저 들어보세요. http://story.pxd.co.kr/713 이 글 참고하셔서 교육 과정을 고르시고, 그 뒤에 관련 동아리나 다른 부분 참고 하시면 방향이 잡힐 것입니다. 그 때 자기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그 이후에 편집 디자인을 배워도 늦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10. 양은진 2016.01.04 19: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중에 첨부된 URL 에서 찾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오네요 ㅠ 꼭 보고 싶은 동영상이었는데 ..다시 한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ㅠㅠ 2번째 기본적인 조형의 원리와 요소의 다음문단에 첨부된 주소입니다 https://developers.google.com/events/io/sessions/326460111

    • 이 재용 2016.01.06 15:04 신고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요청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정하였습니다.

  11. ^^ 2016.03.28 17: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합니다 UX 디자이너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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