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d 블로그, 숫자로 보는 10년

2019. 8. 7. 23:11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by pxd UX Lab.

pxd 블로그가 개설된 지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숫자를 통해 pxd 블로그가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돌아보려 합니다.

 

 

숫자로 보는 pxd 블로그 10년

 

 

2013년 월평균 방문수 20만을 돌파하고, 2014년에 방문수가 안정화된 후 지금까지 누적된 방문수는 1,450만입니다. pxd 블로그는 지금도 꾸준히 매주 새로운 글을 발행하고 있고, 매주 약 15,000의 방문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티스토리 통계 기준)

누적 방문수는 1,450만은 경기도 인구수(1,315만)보다 많고 벨기에(1,156만), 쿠바(1,149만), 그리스(1,112만), 포르투갈(1,025만)의 인구수보다 많습니다. 각각의 국가의 국민이 한 번씩 pxd 블로그 글을 읽은 셈입니다.

 

 

pxd 블로그에는 10년 동안 1,151개의 글이 작성되었습니다. 전체 글의 글자 수를 다 더하면 200자 원고지 19,370장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단행본 1권을 출간하기 위해서는 200자 원고지 800장~1,000장 분량의 글이 필요하며,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은 15,700장 분량이라고 합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태백산맥 10권보다 많은 글이 쌓인 것입니다.

 

 

pxd는 UX 컨설팅 전문 에이전시입니다. 당연히 블로그에는 UX/UI, 서비스 디자인 분야의 글이 많이 실리고, 관련 키워드로 많은 분들이 찾아옵니다. pxd 블로그에서 10년 동안 사용했던 태그는 모두 2,352개입니다. 이 중에서 UI, UX, pxd, 서비스 디자인, 퍼소나와 같은 업계 전문 태그를 제외하고 나머지 태그를 분류해 보았습니다.

pxd 인들은 전시,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등 외부 활동도 자주 하고 행동경제학, 심리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하며, 음성인식, AI, 애플 제품(아이폰, 아이패드) 등 최신 트렌드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태그 클라우드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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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d 블로그는 팀블로그로, 'UX/UI, 서비스 디자인 등에 대한 pxd 인들의 생각과 지식을 나누는 곳'을 지향하며, pxd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등록된 저자만 해도 109명이나 되는데, pxd 전/현 직원과 외부 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pxd 직원 중 70% 정도는 한 번쯤은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경험이 있습니다.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pxd 블로그에는 “Re-design!”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스크린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의 UX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담아 글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 카테고리의 글 중 실생활에 적용된 5개의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정류장 맥락을 고려한 버스 노선도 디자인

버스 정류장 노선 안내에 전체 구간 노선도를 사용하다 보니 내 위치가 어딘지, 진행 방향이 어딘지부터 알기 어렵고 목적지를 찾기도 복잡합니다. 그래서 현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실제 이용하는 구간만을 한 방향으로 펼쳐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했습니다. 구조와 더불어 노선도의 시각적 정보 요소들도 새로이 개발, 개선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까지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목적지 확인에도 근처 지하철역을 먼저 찾는다는 사용 행태를 반영하여 지하철역의 고유 색상과 노선 번호를 강조했습니다. 행정 구역의 구분, 한강 다리, 고속화 도로 등의 랜드마크 표시를 추가하여 세그먼트를 나누고 노선 지도를 추가하여 실제 운행 지역을 바로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서울시 버스 내부 노선도 개선 사업에서 저희 디자인을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하여, 현재 모든 서울 버스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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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 버스 노선도 사례와 특징

2. 버스 노선도 Redesign 과정과 결론

3. 노선도 자동화 프로토타이핑

 

무이단모음 키보드 (구글단모음 키보드 리디자인)

열 손가락으로 입력하던 두벌식 자판을 모바일 기기에서 그대로 사용하면, 자판이 너무 작아 오타가 잦습니다. 천지인처럼 휴대폰에서 사용하던 자판은 눈 감고도 타이핑할 수 있지만, 조합 입력 때문에 버튼을 더 많이 눌러야 해 번거롭습니다. 이 두 키보드 사이 최적의 배열을 찾아보기 위해 만든 자판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자소의 빈도를 계산해서 자주 쓰는 자소를 양손 위치에 모아 손의 움직임도 적고, 자판도 큼직한, 효율적이고 피로가 적은 자판을 설계했습니다. 현재 iOS용으로 네이버 스마트보드, 단키, slyder 등의 서드파티 키보드 앱에서 무이단모음 자판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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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리디자인

워드나 hwp 같은 워드 프로세서에서부터 맞춤법이 틀린 부분에 붉은색 밑줄을 긋고 해당 부분을 매번 선택해야만 바른 용법을 알려주는 stacked in time 방식의 귀찮은 UI를 사용했는데요. 원래 손으로 교정하듯이 틀린 부분과 올바른 제안을 한 번에 표시하는 adjacent in space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나 문장부호 잘못은 기존의 익숙한 교정 부호를 사용하여 바로 이해 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현재 부산대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다음 맞춤법 검사기에 제안된 UI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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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도착 정보 안내판의 번호 정렬 규칙

버스 정류장의 도착 정보 안내판 덕분에 내가 탈 버스 도착 예상 시간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유용합니다. 하지만 버스 정보가 매번 다른 위치에 나와서 내가 탈 버스는 언제 표시되는지 규칙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숫자 순 정렬이 아니라 문자열 정렬이라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게다가 2컬럼의 나열 순서가 일반적인 N이 아닌 Z자 형이고 나오고 곧 도착할 버스는 목록에서 누락되어 순서가 뒤죽박죽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서울시에 민원을 접수하여 개선 제안을 하고 반영되어, 이제는 일반인도 규칙을 예상할 수 있는 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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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디자인] 버스 도착, 노선 운행 정보

예전에는 모든 버스 도착 안내 앱이 버스 위치 그래프를 텍스트 정류장 목록의 오른쪽에 표시해서 한눈에 보기 어렵고 이상해 보였습니다. 아마 이런 앱을 처음 만든 서울버스 앱 디자인을 관성적으로 그대로 따라 해서였던 것 같은데요. 버스 위치 그래픽을 정류장 이름 앞으로 옮겨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정류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하철역 표시를 추가했습니다. 현재는 네이버, 카카오 앱도 제안한 방식으로 수정되어 훨씬 보기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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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0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글 10개를 소개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블로그에서 꾸준히 사랑받았던 글 TOP10에는 신입 디자이너와 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담은 글들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블로그 주요 타깃이 '대4-직2'였던 만큼 ('피엑스디 블로그 - 그 천 번째 이야기' 참고) 관련 글이 많이 작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글이 순위에 함께 오른 경우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1. UX 신입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UI디테일 용어 (1탄, 2탄, 3탄, 4탄)
2. 카카오 라이브톡 이용 후기
3. UX 포트폴리오,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기 전 알아야 할 관련 링크 모음
4. UX 포트폴리오 만들기
5. UX 대학원 소개 (국내편,미국편)
6. 신입 UI 디자이너를 위한 'UI 가이드라인 바로 배우기' 지침서
7. 조형의 요소와 원리 1 - 조형의 요소란? 조형의 원리란?
8. GUX Design: pxd GUX 디자인 실무 참고서 제작기
9. 프로토타이핑 툴 소개
10. (쉽게 쓴) UX란? 그리고 UI와 UX의 차이 user interface & user experience

 

 

지난 10년 동안 pxd 블로그에는 많은 글이 작성되었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저자와 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pxd 블로그가 계속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10주년 기념 이벤트의 설문 분석 결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