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인 프로젝트 가이드

2010. 3. 8. 11:12리뷰
이 재용

A Project Guide to UX Design: For User Experience Designers in the Field or in the Making

(2009년 3월 영어판 출간, Russ Unger, Carolyn Chandler 지음)
2010년 2월 10일 한국판 출간, 이지현/이춘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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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전문가가 전하는 UX실무 노하우'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책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과 순서에 따라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하는 책이다.

따라서 어느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이나 다양한 방법론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지식을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궁금한 중급/상급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다만 웹사이트 중심이라 그 이외의 분야에 종사하는 초보자들이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각 단계에서 소개하는 프로젝트 방법론들이 (어느 개론서나 그렇듯이) 부정확한 경우들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퍼소나(페르소나) 방법 같은 경우에 이제는 워낙 대중적으로 널리 퍼진 방법론이므로 반드시 다루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서 퍼소나의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에 대해 실무자로서의 균형잡힌 태도는 매우 정확하다고 공감하지만, 실제 구체적인 방법론을 소개하는데서는 아쉬움이 크다. 어느 챕터나 자신이 직접 해 보려면 몇 가지의 참고 서적을 더 보아야만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종류의 서적이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어느 세미나에서나 매우 좋은 소개 교재가 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