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d open을 소개합니다.

2014. 3. 12. 00:36UI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pxd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표방하는 회사입니다. 여기서 ‘사용자'란 ‘제품,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오랜 시간 IT분야에서 사람을 위한 제품, 서비스를 기획하다보니, 당연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고가의 최첨단 디지털 제품, 서비스의 사용자 뿐만 아니라, 도리어 완전히 반대쪽에 있는 저렴하고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제품, 서비스의 사용자에게도 <사용자 중심 디자인>이 필요하지 않을까. 

규모있는 금전적인 사회환원은 힘들겠지만 소규모 디자인 회사답게 현재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는 결론에 도달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의 가설을 가지고 작게나마 pxd open이라는 실험을 시작합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이 사회 문제에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다양한 사회혁신 분야에 연결시켜 보자.
-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공유하자.
- 사회의 문제에 깊은 공감을 시도 해보자.

위의 내용을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다양한 분야에 연결시켜 보려고 합니다. 
pxd open이 시작되도록 직접적 자극을 받은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아래 분야들과 교류하고 연결을 시도할 것이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것 입니다. 
  1.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2. 유니버설 디자인
  3. 적정기술
  4. 임팩트 비즈니스
  5. 사회적기업
  6. 대안 교육



다음으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누구나 쉽게 쓰게 하려고 합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전혀 몰라도 쓸 수 있도록, 현재 공개되어 있는 다양한 도구를 찾아 소개하고,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자체적으로 디자인 도구를 개발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바라건데 사회혁신, 적정기술 등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 더욱 쉽게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사람들의 실제적 필요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1. IDEO의 design thinking toolkit 소개 및 사용기 공유
  2. 모두를 위한 사용자 중심 디자인 toolkit 개발 및 배포
  3. 공공 디자인, 적정기술 등 타 분야 도구 소개 및 사용기 공유



무엇보다, 실제 당면한 우리 사회의 문제에 깊은 공감을 통해 참여해보려 합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은 공감 능력입니다. 내부의 여러 디자이너들의 공감 능력을 통해 기존의 사회 혁신과는 다른 관점에서, 저럼하고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제품과 서비스 기획을 통해 사회 문제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현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해결하고자하는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 가정의 언어 장벽 완화
  2. 지체/언어 장애인의 디자인 작업 환경 구축



지금까지 pxd가 우리를 믿고 찾아오셔서 일을 맡겨주시는 클라이언트를 위해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모든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듯이, 나아가 pxd open은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곳을 직접 찾아서, 그 필요에 부응하여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모든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pxd open이라는 실험이 실패할지 성공할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참고##pxd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