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역사 산책 6] 한국 디자인의 역사와 과제들

2014. 12. 10. 01:00리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년 2월 시작한 ‘디자인 역사 산책’이 지난 5월 말 6차 강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6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배움의 시간을 추억하며,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디자인 역사 산책’의 마지막 강연은 ‘한국 디자인의 역사와 과제들’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1주 : 디자인과 삶의 철학
2주 : 독일 바우하우스와 근대성
3주 : 1930 년대 식민지 근대 공간과 이상의 시
4주 : 이탈리아 디자인의 역사와 인본주의
5주 : 일본 디자인의 역사와 디자이너들
6주 : 한국 디자인의 역사와 과제들

강연의 내용은 김민수 교수님의 저서의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이 글을 통해 전달드리지는 못하지만, 저서 “필로디자인”을 통해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강연이 마무리될 즈음 교수님께서 앞으로 지향해야 할 디자인과 삶의 철학을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셨습니다.

“디자인은 부분의 미학이 아닌 삶 전체의 총체적 미학이어야 한다.”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디자인은 현혹하는 환경미화 혹은 이미지 치장술이 아니며, 기업 경영과 사회 공동체의 삶을 어떤 비전과 철학으로 담아낼지 삶을 약속하는 일이다.
둘째, 문화는 단순히 건물 및 시설물, 상품과 이미지의 집합체가 아니라 생명 현상을 소통시키는 유기체로, 디자인은 곧 삶의 본질을 원활히 소통시키는 일이다.
셋째, 문화는 중층화된 시간의 켜로 이루어진 연속적 삶의 조직이며, 디자인은 혁신과 함께 시간의 켜를 지속 가능하게 조직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은 사회 공동체의 신뢰와 믿음을 구축하는 일이다.
그 동안 디자인을 공부하고 이를 직업으로 삼으면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디자인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총 6회로 진행된 ‘디자인 역사 산책’에서는 독일에서 이탈리아, 일본을 거쳐 한국까지 국가별 디자인과 그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브라운사가 보여주는 지속가능한 철학, 디터람스와 같은 자기의 소신과 원칙이 디자인에 담겨야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는 자신의 원칙과 철학을 가져야 하며, 좋은 디자인을 위해서는 문제를 직시하고 깨닫는 것, 가장 하찮은 것에서부터 찾아내고 본질로부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은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디자인의 본질과 디자이너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김민수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6주차 강의는 앞으로의 저서 출간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에 강의 후기로 대체하였습니다.

[참고##디자인역사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