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d talks 36] Creative practice for social innovation

2013. 11. 20. 08:14pxd talks
알 수 없는 사용자

pxd 사내 구성원들 중에 '사회 혁신'까지는 아니어도 개개인이 익힌 전문성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분위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프로보노나 소셜이노베이션 캠프 참여 등의 작고 다양한 시도도 소소히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에 좋은 기회로 Commonground People이라는 유럽의 창조적인 사회혁신가들의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디자인 &사회문제 개선을 하시는 디자이너 두 분과 함께 사회혁신에 대한 워크숍을 할 귀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Vincenzo와 권오윤님이 디자이너로서 사회 혁신 활동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혁신에 참여하는 방법, 의미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시면서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사회혁신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들로 실습을 해보았습니다.

그 후기를 공유합니다.


워크숍 개요 
TItle : Creative Practice for Social Innovation

Presenters
Vincenzo Di Maria
• Network Catalyst at commonground
• 이탈리아 시실리를 기반으로 런던, 리스본, 마드리드 등에서 사회혁신 사업을 수행
• 런던예술대학에서 2011년 부터 서비스디자인 서머코스 진행
 
Ohyoon Kwon
• 네덜란드에서 서비스 디자이너 및 사회혁신가로 활동 중
• Code for Europe 펠로우, Homeless SMS 등 IT를 통해 사회문제를 접근하는 프로젝트 수행

Programm :
Morning session : Inspirations and information
- 워크숍 소개
- SIX 서머스쿨 Seoul 2013 소개
- Personal projects & Experience
- Reality Check interactive session
- Understanding social innovation
- Presenting local challenges

Afternoon session : Dive in depth of the social innovation practice
- Discovery- Empathy exercise
- Brainstorming & Prototyping
- Co-design development
- Value creation & Communication
- Sharing & Reflections

Morning session

Understanding 'Social Innovation'
오전에는 두 강사분의 소개와 사회 혁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런 활동들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래서 무슨 일들을 해왔는지, 어떤 성과들이 있었고 고민들이 있는 지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What is innovation?
- 사회 혁신 전에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혁신"이란 무엇인가?
- 최근에 혁신적이라고 생각해던 것들 무엇이있나?
- 과거에는 어떤 것들이 혁신이었을까? 
- 과거에는 혁신이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혁신이라고 하지 않는 것들은 무엇이 있나?

당신이 사회 혁신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
- 무엇을 사회 혁신이라고 하는 것인가?
- 음식에 대한 혁신?
- 학교에 관한 혁신?
- 환경 오염에 관련한 혁신?
- 병원 혁신?
- 사회 혁신과 자선활동과는 뭐가 다를까?

사회 혁신과 디자인 그리고 디자이너
- 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이란 무엇일까?
- 디자이너가 사회 혁신을 잘 할 수 있을까?
- 사회 혁신을 잘 하기 위해서 꼭 디자이너여야 할 필요는 없다.
- 하지만 디자이너는 다른 이들보다 구조화하고 계획하고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것을 고민하는 태도를 좀 더 갖춘 사람들이 아닐까?

사회 혁신 사례
아프리카의 마을을 생각해 봤을 때 단순한 문제 하나, 여기서는 마실만한 깨끗한 물을 얻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다음 세 가지 방법 중 무엇이 혁신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가?

solution 1. 정수 스트로우 
solution 2. 롤러 형태의 물통
solution 3. 마을에 펌프를 설치하는 것

2번의 경우, 
이 물통은 지역에서 자체 생산되었다. 이것 때문에 사회 혁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마을은 여자들은 기계를 사용한 노동을 할 수 없는 문화였다. 남자들만 일할 수 있는 문화. 이 도구로 물을 얻는 활동이 남자들의 몫이 되면서 여자들이 읽고 배우는 기회와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처음에 해결 방법을 계획했을 때 기대하지 못했던 효과였다.

사회 혁신이란것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매우 복잡하다. 지속성을 가지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흑설탕과 백설탕 중 어느 것을 소비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백설탕은 지역에서 생산, 흑설탕은 브라질에서 생산) 흑설탕을 선택할 것인가? 왜냐하면 그게 좀 더 지속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문제다. 

함께하는 사회 혁신
- 디자이너로서 사회 혁신가와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을까?
- 우리가 하는 일을 어떻게 공무원과, 자선단체에 설명할 수 있을까?
- 시민들과는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 우리의 소통방식은 어떠한가?
- 우리의 전문성과 능력을 어떻게 전달해야할까?  



Afternoon session

Social innovation practice
오후에는 실제로 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워크숍을 위한 주제가 아니라 우리가 참여하고 실행할 수 있는 3가지의 주제들을 가지고 팀을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도전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Challenges

1.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해-정신건강 테라피를 위한 카카오톡 앱 
  • 어떻게 카카오톡 메신저가 정신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그 상대편과 대화를 촉진하는데 이용될 수 있을까? 
  • 어떻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사회활동 및 대외관계를 꺼리는 사람들)에게 메세지 서비스를 전달 할 수 있을까? 
  • 어떻게 카카오톡의 기존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여 서비스가 요구로 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까? 
  •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어떻게 관리되고 보호될 수 있을까?
  • 온라인 대화 중 발생 가능한 문제나 잠재적인 위험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예방 할 수있을까?

2. 서울 소셜 미디어 센터 : 박원순 시장님 트위터 재정의하기
  • 서울시장은 트위터를 이용한 시민과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여야 할까? 
  • 시장 개인 외에 시의 소셜 미디어 전담팀의 역할은 무엇일까?
  • 기존의 소셜미디어 센터가 놓치고 있는 가능성은 무엇일까?
  • 기존에 많이 이루어 지고 있는 문제제보, 불만 제보 이외에 다른 어떤 새로운 종류의 내용이 소통 가능하며, 이것을 촉진하기 위해서 필요로하는 기술적 도구( UX,웹플랫폼 및 행정적 변화 (공무원의 역할)은 무엇일까?

3. 영등포 저축식당
  • 지역 주민의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만족시키는 마을 식당의 컨셉 제안
  • 부엌 및 식당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활동이 일어나는 프로그램 고려
  • 워크숍 참가자는 저축과 식사가 결합한 컨셉에 대해 해석하고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
  • 지역의 다른 구성원마다 기대되는 다른 역할에 대한 고려

 
Discovery -Empathy Exercise
주어진 Empathy Template Sheet를 가지고 주제에 대한 상황과 관계된 사람들을 역할극으로 풀어보는 활동을 하였는데요, 실제 사용자와 관계자들을 조사할 수 없는 환경과 시간에서 효과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등포 저축 식당 주제를 갖고 활동한 팀원들은 노숙자에 대한 엄청난 감정 몰입으로 역할극 중에 말을 잇지 못하는 사뭇 진지한 상황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Brainstorming & Prototyping
파악한 문제점과 상황을 적어보고 정리하며 해결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아이디어를 레고를 사용하여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서비스 지도를 그려보는 등의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적용 방법에 대한 수준으로까지 발전시키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Sharing & Reflections
 
마지막 서로의 발표를 들으면서 사회혁신의 과정이 실제로 이런 식으로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디자이너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디자이너로서 사회적으로 어떤 책임과 역할을 갖고 있는가. 나는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가, 환경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가, 사람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가를 생각해보면서 비단 사회적 역할에서뿐만 아니라 내가 현재 하는 프로젝트에서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일을 하는지. 디자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해 볼 기회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고##pxd tal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