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d UX lab(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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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가이드북 작업기
홍콩 여행가이드북 ‘인사이드 플래닛’ 안녕하세요, GUI 디자이너 안진언 입니다. 오늘은 제가 입사 전 작업했던 프로젝트를 간단하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pxd에 입사하기 전에 여행 서비스 스타트업을 창업했습니다. 거기서 ‘인사이드 플래닛’이라는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를 만들고 그 첫번째 프로젝트로 홍콩&마카오 편을 작업했는데, 지난 2016년에 제작을 완료했지만 아쉽게도 책을 정식으로 출간하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콘텐츠 기획과 구성에 참여했고 주로 일러스트레이션/편집 작업을 담당했었는데, 주변 분들이 '출간되지는 못했지만 흥미로운 결과물이라 너무 아깝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블로그를 통해 제작 당시의 고민과 결과물을 간단히 공유해 보기로 했습니다. Plan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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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의 VUX 설계 시 고려할 것들
Google Home 들어가며 인공지능의 빽에 힘입어 음성비서를 탑재한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회사에서도 눈에 띄게 음성 인터랙션을 설계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다. 시간은 조금 흘렀지만(인간은 망각의 동물..) 인공지능 스피커의 VUX를 설계하면서 기획자로서 고민했던 부분을 간단하게나마 공유하려고 한다. 음성비서는 어떤 상황에서 유용할까/자연스러울까? 최근 어느 교수님의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 우리가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를 만들 때는 그것이 기존에 존재하는 강력한 도구들(스마트폰 등)보다 편한 점이 무엇인지, 굳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거기서 뚜렷하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설계를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 같지만, 우리는 종종 새로운 디바이스가 담고 있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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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디자이너, pxd와 커피
나와 커피아침의 시작, 출근을 하면서 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나에게 있어서 커피는 빠져서는 안 될 일상과도 같은 셈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커피를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을까?'나는 미대를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대학교를 다닐 때에 유독 밤늦게까지 작업이 많았다. 그때마다 커피를 습관처럼 마셨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좋은 커피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선배를 알게 되었다. 그 선배를 통해 산지별 원두를 볶고, 갈아서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의 맛도 처음 접하게 되었다.대학원을 졸업하고 커피 업계에 종사하는 친구와 왕래가 있었다. 그 친구를 통해 핸드드립 추출법이라던지 좋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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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야 서비스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씽킹 워크숍: 2번째
pxd는 지난 9월 6일 성남시의료원 구성원을 대상으로 의료분야 서비스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씽킹/아이데이션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본 워크숍은 2018년에 개원하는 성남시의료원 공공의료서비스디자인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본 프로젝트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추진, pxd가 서비스디자인 부문을 담당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의료원의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seongnam-mc 성남시의료원 소개 보도자료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051 이번에 두 번째로 진행한 워크숍에서는 공공의료에서 보다 나은 환자 경험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산/수렴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지난 워크숍의 목표가 의료원의 디자인씽킹 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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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꼭 필요한 만큼의 리서치
꼭 필요한 만큼의 리서치 에리카 홀 저, 김기성, 이윤솔 역 에리카 홀의 이 책은 '리서치'의 종류 및 방법에 대해서 저자의 경험 및 사례를 세세하게 다룬 책이다. 이에 리서치를 앞두고 있거나 직접 리서치를 해야 하는 현업의 주니어 & 시니어들이 전과(全課)처럼 해당 챕터를 읽어보고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 관련해서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이나 '인간 중심 UX 디자인' 같은 유사한 유형의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을 경우에는 생각보다 새로운 인사이트가 적을 수도 있다. 결국, 해당 업계의 저자들 경험이나 노하우들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 이 책의 인상 깊은 부분은 다음과 같다. p7. 현실 세계에서 예산은 제한적이고, 일정은 터무니없다. 그리고 무엇이 가치 있는 리서치를 이루는지에 대한 내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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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pxd 2017년 GUI 디자이너 채용 안내
pxd에서 GUI 디자이너를 모집합니다. * 채용 및 pxd에 궁금해하실만한 내용을 사내 직원의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으니 참고해주세요. 모집분야 GUI 디자이너 : 신입 / 경력 3~5년차 주요업무 다양한 영역의 GUI Design Research & Analysis / Concept & Prototyping / Design Guidelines 지원기간 10월 24일(화) ~ 11월 12일(일) 자정까지 이런 분들이면 더욱 좋아요 -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감각적으로 시각화하는 분 - 디자인에 대한 크리틱을 즐기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 -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공유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분 - 스스로의 역할을 잘 찾고 기획자, 개발자와 원활하게 협업하는 분 - Sketch, ProtoPi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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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d에서 GUI 디자이너로 일하기
pxd에서 GUI 디자이너를 모집합니다. 채용 및 pxd에 궁금해하실만한 내용을 사내 직원의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습니다. *pxd GUI 디자이너 모집에 대한 상세 공고 내용은 pxd GUI 디자이너 채용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신입 지원자를 위한 pxd 디자이너 인터뷰 나는 이렇게 입사했어요 Q.포트폴리오와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했나요? 오: pxd는 UX전문가 그룹이기 때문에 비주얼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UX 관련 역량을 함께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대학 수업의 UX/UI 과정과 외부 교육 수료 그리고 인턴과정을 통해 얻어진 UX 관련 경험을 상세히 기술하고 설명하였습니다. 포트폴리오를 그래픽 작업과 UX 관련 부분을 적절하게 구성했던 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안: 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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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 - UX for Next Billion Users
가끔 UX에 관련한 토론회 같은데 가면 사람들이 "UX의 미래는 무엇일까요?" 같은 황당한 질문을 한다.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그리고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다. 그것보다는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가 훨씬 궁금하고 알고 싶다. 그래도 전문가로서 불려갔으니 "하나도 안 궁금하고, 내 미래가 진짜 궁금함" 이렇게 답변할 수는 없다.그래서 항상 그런 종류의 질문에 답변을 준비해 간다. UX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영화속 미래 UX와 AI UX의 미래라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는가? 많은 사람들이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을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로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UX의 미래는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어떤 방향일까? UX의 미래는 톰 크루즈의 손에 있지 않다. 얼마전 ZDNet에는 "AI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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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d talks 76]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비폭력대화(NVC교육)
2017년 9월 21일 비폭력대화 세미나가 3시간 동안 pxd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는 한국 비폭력대화 센터의 이윤정 부대표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해당 교육 진행 배경은 pxd 내/외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발생하는데, 비폭력 대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하기 위해서 해당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원형으로 둘러앉아 공을 주고받으며, 공을 받은 사람이 내 현재 ‘느낌’에 대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당 실습을 통해 사람마다 다른 느낌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의외로 현재 느낌에 대해서 잘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해당 액티비티는 회의 전이나 오전에 팀원들끼리 Check-in 방식으로 느낌을 공유하는 방식으로도 적용해 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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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봇을 만들어봅시다
*이 글의 설명은 Mac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Windows 환경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슬랙봇을 만들기 위해 nodejs를 사용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오랜만에 pxd story에 글을 씁니다. / 현재 속해 있는 스타트업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반 이상이 슬랙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슬랙과 무척 친해지게 되었는데, 나만의 슬랙봇을 만들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가 아니다 보니 여러 가지 삽질을 하고 겨우겨우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근 다른 팀원에게 슬랙봇 만드는 것을 알려줄 기회가 있었는데, 다시 해보니 결과적으로 매우 간단한 작업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혼자 엄청나게 삽질을 했던 것이죠. 슬랙봇 만드는 것을 다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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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육] Euro IA 2016 참관기
요즘처럼 시원한 바람이 선선하게 불던 1년 전 가을날, 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었습니다. 회사의 해외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uro IA 2016에 참여했기 때문인데요, 그때와 비슷한 햇살과 높은 하늘을 바라보니 작년의 기억이 떠올라 저의 Euro IA 2016 참관기를 공유합니다. Euro IA는 유럽 내에서 IA(Information Architecture) 및 사용자 경험(UX)에 대해 다루는 컨퍼런스입니다. 이 전까지 브뤼셀, 바르셀로나, 로마, 베를린, 파리, 프라하 등 유럽 전역을 돌며 개최해왔고, 2016년에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무려 12년 동안 지속하어 왔다고 하니 그 규모와 명성을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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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10편 - 경험을 디자인하려면 경험을 질문해야 한다
디자인웍스 헤더 프레이저 지음 / 주재우 윤영란 옮김 사용자 조사를 위해 질문을 할 때, 질문의 틀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앞에서 한 적이 있다. 중급 UX디자이너로 성장하기 1편 - 그 망할 놈의 포스트잇을 버려야 중급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질문해야 사용자 조사/인터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사용자 조사에서 좋은 답을 얻지 못했다면 아마 틀림없이 좋은 질문을 하지 못 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질문이 좋은 질문일까? 당연히 처음에는 대상자를 전반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해야 하고, 크게 물어봐야 할 질문들을 던지는 것이 필요하긴 하다. 예를 들어 만성 심장병 환자에 대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설계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러한 의사나 환자를 만났을 때 대개 환자들의 심장 상황이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