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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4 07:55

알림, 페이스북, 셀피에 숨겨진 심리학



학부시절 심리학을 전공하고 UX 디자인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서비스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기본적인 동기, 인지, 욕구는 서비스의 드러난 모습 이상으로 풍부한 배경을 항상 설명해주는데, 그중 알림, 페이스북, 셀피에 관한 심리학적인 원리들이 흥미로워 정리해보았다.

1. 왜 알림은 항상 주변에 있어야 할까?


2013년 구글의 I/O에서 인지심리와 디자인에 관한 세션이 열렸다. 인지심리와 디자인의 연결고리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다루어졌는데 흥미로웠던게 주변시(시야의 주변부)에 관한 내용이었다.

Google I/O 2013 - Cognitive Science and Design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갔을 때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났다면 본능적으로 우리는 호랑이의 위협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호랑이가 중심에서 나타나느냐 주변에서 나타나느냐에 따라서 인지 시간이 차이 나는데 흥미롭게도 주변에서 나타났을 때 훨씬 빨리 인지한다.


중심에서 나타났을 때 190 ms(millisecond)가 걸리지만 측면에서 나왔을때는 80ms면 알아챈다

이는 진화의 산물로 잠재적인 위협을 빨리 인식하도록 발달된 주변시 때문이다. 주변시는 움직임을 감지하는데 중심시보다 훨씬 뛰어나다.

이를 인터페이스에 적용해보면 변화를 전달하는 알림의 위치와 연결된다. 구글, 페이스북 등 대부분 서비스들의 알림은 오른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영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알림을 빠르게 알아차리는데 이는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주변시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 주변시의 민첩함 덕분에 알림은 주변에 있지만 우리의 주의를 훨씬 쉽고 빠르게 끈다.




2. 우리는 왜 페이스북에 습관적으로 들어갈까?


평소 심심하면 나도 모르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들어간다. 이러한 습관적 현상의 원인을 밝힌 페이스북 사용과 뇌의 관계 연구는 그 이면에 있는 강력한 뇌의 역할을 설명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 자극하는 뇌의 영역은 즐거움과 쾌락적 보상을 관장하는 측위 신경핵(nucleus accumbens)이다.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둘러싼 상호작용을 마주하는데, 이때 우리의 뇌는 음식을 먹거나 돈을 벌거나 마약을 하는 것과 같은 쾌락적 보상을 느끼는 것이다. 페이스북을 들어가기에 너무나 쉬운 모바일 환경에서 습관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우리 뇌가 항상 달콤한 보상을 원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3. 셀피, 셀스타그램이 왜 중요한 걸까?


셀피의 전성시대이다. 셀피 최강 앱 B612는 출시 14개월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억을 돌파하였고, 인스타그램에는 #셀스타그램이 넘치며 움직이는 셀피 렌즈를 적용한 스냅챗은 동영상에서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다.

스냅챗의 Selfie 렌즈
심리학에서 자아(Self)에 대한 이론과 연구는 방대하고 셀피와 셀스타그램의 현상 뒤에는 이런 원리가 당연히 내포되어있지만 흥미로운 것은 셀피의 핵심, '얼굴'과 '시선'이 가지는 힘이다.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진화된 인간은 본능적으로 많은 단서를 내포한 '얼굴'에 훨씬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이는 온라인도 같은데 페이스북에서의 아이트래킹 연구를 보면 다른 콘텐츠보다 프로필 사진에 즉각적으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을 볼 수 있다.


또한 사진 속 시선은 사용자의 시선을 강력하게 유도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는 본능적인 경향이 있는데, 시선에 따른 주의 차이연구를 보면 아기의 시선에 따라 사용자가 보는 것도 확연히 차이난다.






얼굴과 시선이 가지는 힘을 생각해보면 인스타그램에서 얼굴이 나온 사진이 38%나 높은 '좋아요'를 받고 32% 많은 댓글을 받는다는연구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를 직접적으로 바라본 셀피의 시선은 사용자의 주의를 유도하고 강한 유대감도 불러일으킨다.


한 번 제대로 셀피를 찍고 올려서 높은 '좋아요'와 많은 '댓글'을 기록하는지 보자


심리학과 UX 디자인


심리학의 관점으로 알림, 페이스북, 셀피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지만 그 외에도 서비스에 다양한 심리학적 원리가 숨어있는 경우는 많다. 심리학의 관점으로 서비스를 바라보는 것은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또 하나의 재료가 되지 않을까(물론 방대하기 때문에 꾸준한 공부도 필요하다...) 이 글을 쓰는 데 참조가 된 The Next Web의 Psychology 시리즈에서 디자인, 컨텐츠 등 IT서비스와 심리학을 접목시킨 내용을 쉽게 다루고 있으니 한 번 보길 추천한다 :)

(이 글은 저의 개인 브런치에 이미 공개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 https://brunch.co.kr/@hmin0606/6 )

[참고##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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