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주는 3개의 글

2017. 3. 9. 07:50UX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저는 인터넷의 많은 블로그들에서 영감을 주는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나 한 업계의 대가가 들려주는 글들을 통해 얻는 영감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

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제가 UX업계로 발을 들이도록 인도해 준 Alan Cooper의 블로그 글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을 위해… Alan은 퍼소나를 고안해낸 Interaction design 분야의 선구자입니다.)


제가 읽은 글 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3개의 글을 소개 드립니다.

이 글들을 신입 디자이너일 때 읽었어도 좋았겠지만, 6년 차인 지금 읽으니 그간의 프로젝트 경험과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반추해보는 계기도 되고, 새롭게 와닿는 부분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문 글이니 시간 있으실 때 천천히 음미하시면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하는 UX Design의 14단계_UX Design in 14 Simple Steps

https://medium.theuxblog.com/ux-design-in-14-simple-steps-b8a0f2780769

UX를 배우고 싶어 하는 19살 소년의 질문에 답변한 내용을 바탕으로 UX의 전체 프로세스를 14단계로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현장조사, 퍼소나, 시나리오, 프레임워크, 세부 디자인까지, 각 단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과 전체 과정에 대한 중요한 철학들을 담고 있습니다.




UX 디자이너의 위기지학_You learn by doing, so do what you must learn

https://medium.com/@MrAlanCooper/you-learn-by-doing-so-do-what-you-must-learn-f59e15574635

UX 디자이너들이 Learn by doing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는 글입니다. 위기지학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읽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글의 골자는 역순으로 redesign을 해보라는 것인데 저에게는 새로운 관점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알렉산더식 디자인_Alexandrian Design

https://medium.com/@MrAlanCooper/alexandrian-design-ab5742c5175a

여기서 말하는 알렉산더는 그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이 아니라 <A Pattern Language>이라는 유명한 책의 저자인 건축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를 뜻합니다.

이 글은 위 2개의 글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을 담고 있기도 하고, 인터랙션 디자이너의 직업적 소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글입니다.


제가 해당 글에서 가장 큰 울림을 받았던 구절입니다.

When you are an artistic designer, you look inside yourself for inspiration and vision. When you are an Alexandrian designer, you look at your us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