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23. 14:08ㆍUX 가벼운 이야기
현재의 스마트폰은 시간과 위치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실제로 사용자의 Usage Context를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이 2가지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기상 알람의 문제점
기상 알람은 항상 정해진 시간에 사용자를 깨워주는데 이 항시성이 문제를 발생시킬 때가 있습니다. 가령 사용자의 유동적인 아침 일정으로 인하여 대중교통 이용시 알람이 작동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때, 사용자의 매우 불쾌하고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 문제도 결국 사용자의 Usage Context를 '시간'으로만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사용자의 집의 '위치'로 제한하기에는 취침장소가 유동적으로 변할 때 알람이 작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겠죠?
우천시 알람의 문제점
비가 오는 날, 항상 우산을 집에 두고 외출하시는 사용자를 위해 'Rain Alert'이라는 iphone Application이 있습니다. 이 App은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에 강수확률이 30%이상이 되면 푸쉬로 알람을 해줍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출근 시간이 항상 일정하지 않음과 현관문을 나설 때 즉시 알려주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시간'이라는 Context로는 사용자가 우산을 가져가야 하는 시기를 정확히 잡아내기 힘들뿐더러, '위치'라는 Context인 GPS도 현재까지는 사용자의 미묘한 위치변화는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Rain alert App의 설정화면>
그렇다면
'Context를 이해하는 알람'을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아래에 2가지 정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울기
기상알람에서의 문제점은 '기울기'를 이용하여 보완할 수 있습니다. 즉, 스마트폰의 기울기(자이로센서)가 수평일 경우에만 알람이 작동되도록 App을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이동 중에 기상알람이 울리는 불쾌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례 외에도 '기울기'는 사용자가 '이동/비이동중'이라는 Context Awareness를 파악하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않을까요?
<Iphone의 gyro seonsor, 수평상태라는 것은 '비이동 중'으로 간주할 수 있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http://www.newlaunches.com>
사물
앞으로 RFID기술이 보편화되면 우천시 알람이나 운전 중의 알람문제도 자연스럽게 보완이 됩니다. 현관의 도어락이나 자동차에 RFID를 송수신 장치가 있다면 사용자가 외출하려고 하는 순간, 운정 중인지에 대한 Context를 좀 더 정확하게 읽고 알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즉, 현관문의 도어락이 외출의 시작을 알려주는 Context Awareness로 쓰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예는 도어락 외에도 냉장고, 운전석, 조명, 가스렌지 등등 다양한 인식장치로 쏟아질 것입니다.
<현관의 도어락, 외출의 시발점>
이 밖에도 소음의 데시벨이나 타 디바이스와의 거리, 실내온도, 햇빛의 양 등등 최적의 Context를 읽어내기 위해 새로운 Sensory input을 포함하여 다양한 Context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