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가이드북 작업기

2017. 11. 20. 07:50GUI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홍콩 여행가이드북 ‘인사이드 플래닛’


안녕하세요, GUI 디자이너 안진언 입니다.
오늘은 제가 입사 전 작업했던 프로젝트를 간단하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pxd에 입사하기 전에 여행 서비스 스타트업을 창업했습니다. 거기서 ‘인사이드 플래닛’이라는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를 만들고 그 첫번째 프로젝트로 홍콩&마카오 편을 작업했는데, 지난 2016년에 제작을 완료했지만 아쉽게도 책을 정식으로 출간하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콘텐츠 기획과 구성에 참여했고 주로 일러스트레이션/편집 작업을 담당했었는데, 주변 분들이 '출간되지는 못했지만 흥미로운 결과물이라 너무 아깝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블로그를 통해 제작 당시의 고민과 결과물을 간단히 공유해 보기로 했습니다.


Plan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 준비 과정을 어렵고 복잡하게 느낍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행지가 해외여서 독자가 지명이나 음식, 기타 현지 용어들이 너무 생소한 상태에서 가이드북을 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시중 가이드북에서 제공하는 내용들은 그 자체의 정보량이 너무 많고, 내용이 딱딱해서 여행 초보자들이 가이드북을 읽기 쉽지 않은 것입니다. 마치 외국어 서적이나 전공 서적을 읽을 때에 단어의 뜻을 찾아가면서 책을 읽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저와 팀원들은 만화책이나 그림책처럼 쉽게 볼 수 있는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고자 콘텐츠를 기획하고 사진과 함께 친근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Guide Character

인사이드 플래닛에서는 '구름이'라는 여행자 캐릭터를 만들어 독자가 이 캐릭터의 여행 준비 과정을 따라가도록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만화책을 볼 때, 이야기 속 주인공의 상황에 감정이입을 쉽게 하는 원리를 차용한 것입니다.

구름이


'인사이드 플래닛' 홍콩&마카오 편은 홍콩에 대해서 잘 모르는 구름이가 홍콩에 대해 알아가며 여행 계획을 세우고 직접 여행까지 떠나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 줍니다.


Contents

가이드북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홍콩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것에서부터,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떠나는 과정의 순서대로 내용을 배치했습니다.

  • Chapter 1 : 홍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이야기
  • Chapter 2 : 여행 준비에서부터 떠나기 직전까지의 내용
  • Chapter 3 : 상황별 여행 플랜 제안
  • Chapter 4 : 홍콩의 스팟 (직접 취재한 지역과 분류)
  • Chapter 5 : 마카오에 대한 이야기과 가이드 스팟을 함께 소개
  • 부록 : 자체 취재한 지역들의 위치를 표기하여 제작한 맵북

아래 사진을 통해 인사이드 플래닛의 내용을 살짝 보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이드 플래닛의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