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5. 07:50ㆍpxd talks
pxd가 후원 한 UX STRAT의 첫 번째 아시아 온라인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11월 2일, 3일 이틀간 진행된 컨퍼런스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APAC 디자인 전략과 방법론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중 인상 깊었던 세션들을 간략히 공유합니다.
2020 UX STRAT 후기는 총 세 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 Innovation Lab | Shilpa Sarkar *
- *구글, People + AI Research | Gabe Clapper *
- *구글, Workshop: How to Run Google Design Sprints | Sydney Hessel & Burgan Shealy *
#1 “Innovating in Times of Uncertainty at Instagram Labs”
by Shilpa Sarkar, Product Lead at Instagram's Innovation Lab
요약
Shilpa Sarkar가 리드하는 이노베이션 랩(IG Lab)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새롭게 구성된 팀으로써 아직 규정되지 않은 모호한 영역들을 자유롭게 탐구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유롭게 파생되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인스타그램 라이브, 비디오 챗 그리고 IGTV와 같은 획기적인 프로덕트를 개발합니다.
'불확실성 속 이노베이션'의 과정은 5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 Start where you are
- Define how you work
- Get the story (behind the story)
- Design with an opinion
- Evolve with your community
01. Start where you are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하기 위해서는 현 지점에 대한 파악이 필요합니다. 이노베이션 랩의 경우, 훌륭한 프로젝트를 만드는 본질적인 요소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목표들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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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용 사례 발굴: 아직 자리 잡히지 않은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더 많은 사람이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모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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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의 미션 확장: 인스타그램의 궁극적 미션과 일치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 창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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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로드맵 확장
02. Define how you work
다음은 팀의 ‘업무수행 방식'을 파악하여 그에 알맞은 세부목표를 정하는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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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팀들의 업무수행 방식 살펴보기: 전반적인 인스타그램 사용 경험에서 마주하는 문제점 발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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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부서 및 팀들과 협력하기: 이노베이션 랩은 규모가 작은 팀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에 형성되어 있는 프로덕트 팀과의 협력이 필수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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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며 학습하기: 프로덕트가 실제 사용자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며 작업 진행
03. Get the story
이노베이션 랩은 '추천'(Recommended) 탭을 출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사용자 보이스 반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노베이션 랩은 사용자가 익숙한 지역과 낯선 지역에서 각 각 다른 심리상태와 행동유형을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부분 사용자가 낯선 지역에서 특별히 지인의 '추천'에 의지하는 경향을 보였고 대부분이 '사람을 통한 정보 습득'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기존에 있던 '장소 발견' (Discover Places) 탭은 '추천' 탭이 되었고 이러한 인사이트는 사용자들이 이전보다 더욱더 쉽고 자유롭게 정보와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가이드' 콘텐츠의 기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04. Design with an opinion
인스타그램 HQ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주제와 아이디어를 발산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고 합니다. 물리적인 공간에서의 이러한 뚜렷한 '목적'과 '방향성'은 디지털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05. Evolve with your community
마지막으로, Shilpa는 현재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어려움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영향력이 될 수 있을까?’와 같은 고민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hilpa와 팀은 단순히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프로덕트 발굴을 통해 결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첫째로,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용자들을 돕기 위해 ‘웰니스 가이드’를 출시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5월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기점으로 확산한 ‘Black Lives Matter’ 흑인 민권 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불평등에 맞서기 위해 ‘Racial Justice’ 가이드를 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치며,
Shilpa는 앞서 출시한 가이드 콘텐츠와 기능들이 지인들의 일상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프로젝트의 성공도를 측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용자와 커뮤니티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라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