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음악감상 패턴에 대한 정리
2010. 8. 8. 22:39ㆍUX 가벼운 이야기
좌) 애플 아이팟터치 우) 삼성 Z5F
오늘은 음악 감상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휴대용 음악감상을 아이팟터치로 하고있습니다. 휴대용 음악 감상 디바이스가 삼성 ZF5 mp3가 추가로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이상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음악 감상을 할때 주로 랜덤으로 듣습니다. 저의 음악 감상을 패턴으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을 것 같네요.
1 순위는 전체랜덤 재생, 2 순위는 앨범, 아티스트 랜덤 재생, 3 순위는 한곡 반복 재생입니다.
패턴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일반적으로 노래를 듣고싶다 - 전체 랜덤
랜덤으로 재생한다, 듣기싫은노래가 나오면 넘긴다, 좋은 노래가 있으면 별점 5점을 준다. 듣기싫은노래가 너무 많아지면 노래를 추가한다, 용량이 꽉차면 동영상을 지우거나 듣기싫은 음악을 선별하여 지운다.
2. 임의의 노래를 듣고 싶다(조용한 노래를 듣고 싶다, 시끄러운 노래를 듣고싶다) - 아티스트 랜덤, 앨범 랜덤
2-1 집중을 하고싶다, 생각하고 싶다, 일을 하고 있다.
조용한 음악의 아티스트 혹은 앨범을 찾는다, 랜덤 재생을 한다, 듣기싫은 노래가 나오면 넘긴다. 좋은 노래가 있으면 별점 5점을 준다.
2-2 졸리다, 스트레스가 쌓인다.
시끄러운 노래를 듣고싶다. 시끄러운 음악의 아티스트 혹은 앨범을 찾는다. 랜덤 재생을 한다, 듣기싫은 노래가 나오면 넘긴다, 좋은 노래가 있으면 별점 5점을 준다.
3. 특정한 노래를 듣고 싶다. - 앨범 랜덤, 한곡 반복
3-1 특정한 앨범을 듣고싶다
특정한 앨범을 선택한다, 랜덤 재생을 한다, 듣기싫은 노래가 나오면 넘긴다, 좋은 노래가 있으면 별점 5점을 준다.
3-2 특정 곡을 듣고싶다
특정곡을 선택한다, 반복재생한다, 듣다가 질리면 그만둔다, 좋은 노래가 있으면 별점 5점을 준다.
4.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싶다. - 별점 랜덤
별점 5점의 리스트를 선택한다, 랜덤 재생을 한다, 듣기 싫은 노래가 나오면 넘긴다.
5. 최근에 다운받은 곡을 듣고싶다. - 최근음악 랜덤
최근음악 리스트를 선택한다, 랜덤 재생을 한다, 듣기 싫은 노래가 있으면 넘긴다. 좋은 노래가 있으면 별점 5점을 준다.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패턴이 있습니다만, 공통점이 있다면 대부분이 랜덤 재생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랜덤 재생을 선호하는 이유는 제가 하루에 노래를 듣는 시간이 꽤나 장시간이기 때문에 (8시간 이상) 랜덤 재생을 하게되면 노래를 선곡하는 부담감이 없다는 점과 다양한 노래를 섞어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장하고 싶은 노래는 별점을 통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듣고싶은 노래는 별점 5점을 줌으로써 새로운 리스트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별점 5점으로 선택된 곡들은 Best 음악을 듣고 싶을 경우 사용합니다. 또한 별점주기도 5 점밖에 주고있지않지만 추후에 1점도 줘볼까라고 생각은하고 있습니다. 별점 1 점곡으로 듣기싫은 노래를 제외시켜볼까 하구요.(과연 실행에 옮길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이점은 아이팟터치에서 음악 삭제가 되지 않는점을 보완하는 방법일듯 합니다.
음악 삭제대신 저는 다음 노래로 이동하는 방법을 사용할 뿐입니다. 물론 기분에 따라서 음악을 넘기고싶은 경우도 있지만 삭제 과정자체가 아이튠즈에서 이루어지므로 삭제는 귀찮아서 잘 하지 않습니다. 음악을 삭제하는 경우는 '용량이 꽉 찰 경우' 대규모의 삭제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음악을 다운받는 경로는 친구를 통한 입수가 대부분이며, 듣고 있는 음악들이 항상 같을 경우에 주기적으로 음악을 채워넣습니다.
태깅이나 앨범 커버 이미지 삽입, 가사관리 등의 관리는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귀찮기 때문입니다. 앨범 커버 이미지가 없을 경우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아서, 앨범 커버 이미지, 태깅, 가사가 있는 MP3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받은곡들은 리스트를 추가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받은 곡들은 듣고싶은 경우가 많으므로 최근에 받은곡들을 먼저 돌려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장르별로 노래를 듣고싶은 욕구도 있지만 아이팟터치에서 카테고리를 일일히 관리하기 귀찮기 때문에 장르별 노래감상은 하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음악 감상을 BGM 형으로 감상하고 있으며 음악을 가볍게 듣는 music follower 형태에 가깝게 음악 감상을 함을 발견했습니다.
저같은 사람을 위한 음감 기기는 어떤것일까 문득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음감 기기로 터치를 이용하고 있다는게 아이러니이긴 하지만 새로운 음감을 위한 기기를 굳이 사고싶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음악 감상은 수동적인 형태에 가깝지만 음악을 듣는 시간이 길고, 음감 기기나 주변 기기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음악 성향은 드럼, 기타등의 '베이스' 음색을 선호합니다. 저에게 어울리는 음감 기기는 과연 어떤것이 있을까요?
또한 저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해보며, 음악 듣는 패턴이 생각보다 단순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악 감상과 관련해서 기획을 할때에도 이런 사용자의 다양한 패턴에 대해서 치밀하게 분석하고, 파악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참고##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