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3G 와 Kindle 3G 필요한가?
2010. 9. 13. 21:21ㆍUX 가벼운 이야기
아이패드를 처음 샀을 때는 WiFi 면 됐지하고 생각하고 별 고민 안 하다가 3G를 추가로 사 보게 되었는데, 처음 생각과는 달리 iPad 3G가 꽤 유용하다.
어차피 1. 집에서 아이들 놀이용이 많고, 2. 아내가 노트북을 쓸 때 내가 인터넷을 쓰거나 게임을 하고, 3. 컴퓨터 켜기 귀찮은데 간단하게 인터넷 보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것이 주이지만, SKT에서 제공하는 단말기기용 USIM을 꽂으면 추가 요금 없이도 데이터 한도 내에서 3G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자동차로 여행할 때 인터넷 보기도 좋고, 큰(!) 네비게이션으로 쓸 수도 있고, 게임기로 쓸 수도 있다.
별 고민없이 Kindle도 3G를 구입하였다.
킨들은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한국 포함) 무료로 3G를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아마존에서 직배송 하므로 한국에서 출시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따라서 USIM 이나 이동통신사와의 복잡한 절차없이 바로, 포장을 열자마자 3G가 되는 경험은 참 신기했다.
그런데 킨들의 3G는 (구입 4일째인 아직까지는) 별로 유용하지 않다.
1. 물론 3G가 되면 WiFi 없는 곳에서 책을 다운로드 받는다든지 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집이나 회사에 있을 때 몇 권 받아두면 꽤 오래 읽을 수 있으니까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2. 킨들에도 브라우저가 있긴 하지만 이걸로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3. 3G는 $50 이나 비싸다.
4. 3G가 아닌 모델은 밧데리가 3주간다는데 3G모델은 열흘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와이파이 아예 꺼 놓고 필요한때만 키면 더 오래 갈 듯. 다만, 현재의 킨들은 3G만 끄는 기능은 없다)
5. 3G가 항상 공짜는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아닌 곳에서 뉴스,잡지,블로그 구독하면 일주일에 $4.99 내야한다. 이거... 정확히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서 살짝 무섭다. 또한 개인적인 도큐멘트를 USB가 아닌 email 을 통해서 보낼 때, 메가바이트당 $.99 내야한다. 이것도 살짝 무섭다. 물론 Wifi에서만 도큐멘트를 받게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이야기하려는건... 잘 알아서 쓰면 별 문제 아니겠으나, 이런 종류로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나같은 경우는, 모든 조건을 자세히 파악하려하기 보다는 그냥 무서우니까 안 쓰겠다는 쪽이다.
6. 책을 읽다가 아... 이 부분 메모하고 싶다. 이러면 자체 어플이 있지만, 이 부분 트윗하고 싶다. 이럴 때 3G가 편할 것 같다. 그러나 이 사소한 욕구때문에 3G를 사고 싶지는 않다는게... (또한 자기가 한 트윗은 http://amzn.com/k/1VCLTSXH8YI04 #Kindle 이런 식으로 링크로 달리기 때문에... 정작 킨들에선 못 본다는 것...)
7. 필자 같은 경우는 집에선 iPad Kindle App., 출퇴근이나 잠자기 전에는 Kindle device, 가방없이 외출했을 때는 Nexus One Kindle App.을 사용하는데, 킨들에 공통적으로 'Sync to Furthest Page Read'라는 기능이 있어 이거 참 편리하다... 3G 가 되면 전철역에서 읽은 부분도 표시되겠군... 했지만... 이상하게도 이 기능 어줍잖다. 정확히 못 찾아 준다. 내가 덮을 때 너무 확 덮어 버려서 싱크를 못 하고 꺼지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그건 지가 알아서 할 일이고...
결국 킨들 3G는 괜히 마음만 불편하고, 별 도움되는 기능이 없다... 는 것이 필자의 소감. (물론 더 써보면 다를 수 있겠지만)
물론 3G와 관련없는 추가적인 불편함도 있다.
1. 화면 껌벅거림과 늦은 속도... 괴롭다.
2. 그림이 너무 흐리다. 도표가 많은 전공서적은 그림 내용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확대하는 기능 있을 것 같은데... 못 찾은 건가?)
3. 한글 폰트... 정말 최악이다. 원리가 뭔지 궁금하다. 무슨 음모가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할 정도.
( taekie 말에 따르면,
"내장 폰트는 좌절입니다. 제대로 읽으려면 pdf로 변환해야합니다.
4. 터치 기기에 익숙해져서인지... 터치 안 되는 것이 너무 답답.
5. 아래로 화살표가다가 맨 아래까지 가면, 그 다음에 페이지 넘어가는 것이 정상 아닌가?? 내참...
(아님 위로 쭈욱 올리면 아래로 다시 돌든지... 둘 중에 하나는 해야지...)
여기까지 쓰면 Kindle 매우 싫어하는 사람 같지만, 실은 정반대이다.
매우 좋다. 특히 같이 산 LED Light가 있는 킨들 커버도 정말 좋다. 쓰면서 무릎을 치게 된다. 처음 화면을 켰을 때, 화면에 스티커 붙여 놓은 줄 알고 떼려고 했단다.
킨들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이렇게 자랑질하고 싶다. - 당신이 전혀 모르는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 물론 e-Ink니 e-Paper니 하면 상상할 순 있겠지. 하지만 직접 보지 않았다면 말하지 마라...
(처참한 한글폰트와 독서등 케이스- 밧데리는 킨들의 것을 빼서 쓰는데 연결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어차피 1. 집에서 아이들 놀이용이 많고, 2. 아내가 노트북을 쓸 때 내가 인터넷을 쓰거나 게임을 하고, 3. 컴퓨터 켜기 귀찮은데 간단하게 인터넷 보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것이 주이지만, SKT에서 제공하는 단말기기용 USIM을 꽂으면 추가 요금 없이도 데이터 한도 내에서 3G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자동차로 여행할 때 인터넷 보기도 좋고, 큰(!) 네비게이션으로 쓸 수도 있고, 게임기로 쓸 수도 있다.
별 고민없이 Kindle도 3G를 구입하였다.
킨들은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한국 포함) 무료로 3G를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아마존에서 직배송 하므로 한국에서 출시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따라서 USIM 이나 이동통신사와의 복잡한 절차없이 바로, 포장을 열자마자 3G가 되는 경험은 참 신기했다.
그런데 킨들의 3G는 (구입 4일째인 아직까지는) 별로 유용하지 않다.
1. 물론 3G가 되면 WiFi 없는 곳에서 책을 다운로드 받는다든지 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집이나 회사에 있을 때 몇 권 받아두면 꽤 오래 읽을 수 있으니까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2. 킨들에도 브라우저가 있긴 하지만 이걸로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3. 3G는 $50 이나 비싸다.
4. 3G가 아닌 모델은 밧데리가 3주간다는데 3G모델은 열흘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와이파이 아예 꺼 놓고 필요한때만 키면 더 오래 갈 듯. 다만, 현재의 킨들은 3G만 끄는 기능은 없다)
5. 3G가 항상 공짜는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아닌 곳에서 뉴스,잡지,블로그 구독하면 일주일에 $4.99 내야한다. 이거... 정확히 뭘 말하는지 모르겠어서 살짝 무섭다. 또한 개인적인 도큐멘트를 USB가 아닌 email 을 통해서 보낼 때, 메가바이트당 $.99 내야한다. 이것도 살짝 무섭다. 물론 Wifi에서만 도큐멘트를 받게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이야기하려는건... 잘 알아서 쓰면 별 문제 아니겠으나, 이런 종류로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나같은 경우는, 모든 조건을 자세히 파악하려하기 보다는 그냥 무서우니까 안 쓰겠다는 쪽이다.
6. 책을 읽다가 아... 이 부분 메모하고 싶다. 이러면 자체 어플이 있지만, 이 부분 트윗하고 싶다. 이럴 때 3G가 편할 것 같다. 그러나 이 사소한 욕구때문에 3G를 사고 싶지는 않다는게... (또한 자기가 한 트윗은 http://amzn.com/k/1VCLTSXH8YI04 #Kindle 이런 식으로 링크로 달리기 때문에... 정작 킨들에선 못 본다는 것...)
7. 필자 같은 경우는 집에선 iPad Kindle App., 출퇴근이나 잠자기 전에는 Kindle device, 가방없이 외출했을 때는 Nexus One Kindle App.을 사용하는데, 킨들에 공통적으로 'Sync to Furthest Page Read'라는 기능이 있어 이거 참 편리하다... 3G 가 되면 전철역에서 읽은 부분도 표시되겠군... 했지만... 이상하게도 이 기능 어줍잖다. 정확히 못 찾아 준다. 내가 덮을 때 너무 확 덮어 버려서 싱크를 못 하고 꺼지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그건 지가 알아서 할 일이고...
결국 킨들 3G는 괜히 마음만 불편하고, 별 도움되는 기능이 없다... 는 것이 필자의 소감. (물론 더 써보면 다를 수 있겠지만)
물론 3G와 관련없는 추가적인 불편함도 있다.
1. 화면 껌벅거림과 늦은 속도... 괴롭다.
2. 그림이 너무 흐리다. 도표가 많은 전공서적은 그림 내용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확대하는 기능 있을 것 같은데... 못 찾은 건가?)
3. 한글 폰트... 정말 최악이다. 원리가 뭔지 궁금하다. 무슨 음모가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할 정도.
( taekie 말에 따르면,
"내장 폰트는 좌절입니다. 제대로 읽으려면 pdf로 변환해야합니다.
us letter사이즈에 나눔고딕 22pt로 pdf로 변환하니까 딱 좋네요" )
4. 터치 기기에 익숙해져서인지... 터치 안 되는 것이 너무 답답.
5. 아래로 화살표가다가 맨 아래까지 가면, 그 다음에 페이지 넘어가는 것이 정상 아닌가?? 내참...
(아님 위로 쭈욱 올리면 아래로 다시 돌든지... 둘 중에 하나는 해야지...)
여기까지 쓰면 Kindle 매우 싫어하는 사람 같지만, 실은 정반대이다.
매우 좋다. 특히 같이 산 LED Light가 있는 킨들 커버도 정말 좋다. 쓰면서 무릎을 치게 된다. 처음 화면을 켰을 때, 화면에 스티커 붙여 놓은 줄 알고 떼려고 했단다.
킨들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이렇게 자랑질하고 싶다. - 당신이 전혀 모르는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 물론 e-Ink니 e-Paper니 하면 상상할 순 있겠지. 하지만 직접 보지 않았다면 말하지 마라...
(처참한 한글폰트와 독서등 케이스- 밧데리는 킨들의 것을 빼서 쓰는데 연결 아이디어가 참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