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와 Galaxy Tab, 무얼 살까?
2010. 10. 12. 22:54ㆍUI 가벼운 이야기
11월-패드 대전
KT의 아이덴터티탭(Identity Tab,속칭 올레패드,K-pad)가 9월 출시되었다고 뉴스에 나왔고, 애플(Apple)의 아이패드(iPad)가 전파인증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온 것처럼 11월 출시가 임박한 느낌이다. 이에 삼성(Samsung)이 SKT를 통해 내 놓을 갤럭시탭(Galaxy Tab,속칭 에스패드)도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고 한다. 다만 뉴스와 달리 KT의 K-Pad(ESP-E201K)는 쇼홈페이지(http://www.show.co.kr/index.asp?code=WAD0000)에서 여전히 '9월출시예정'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시중에 안 나온 듯한 것으로 보면, 7인치 탭을 포기한 LG전자의 옵티머스탭(Optimus Tab)을 제외하고 모든 탭(10여종)이 11월 중에 동시에 출시되어 이른바 '패드 전쟁'은 11월에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요금제,기능 및 사양 등의 비교는 이미 뉴스를 통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사용경험 중심으로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를 비교해 보려고 한다. 11월에 누가 먼저 출시할지는 모르겠으나, 구입 의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판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좀 크지만, 세련되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이패드
우선 아이패드는 10인치로 들고 다니기에 약간은 부담스러운 크기이다. '이동'이라면 들고 집에서 나오는 이동과, 집안에서의 이동을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사실 두 가지 모두 부담스럽다. 화면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넷북이나 타블릿PC를 대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ActiveX+Flash+IE 중심의 국내 웹 환경 때문에 웹 서핑 및 결제 등도 자유롭지 않고, 가상 키패드를 이용하여 무언가를 입력하는 것도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아이패드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아이폰-아이포드-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일관되면서도 세련된 UI를 들 수 있다. 아울러 오류없는 터치와 부드러운 반응 속도 등까지, 써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 절대적인 만족감이 있다. 또한 아이폰에서 제공하던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그대로 제공된다. 특히 아이패드에 맞게 시원하게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들은 패드 사용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준다. 위룰(We Rule)이나 갓핑거(God Finger)등을 아이패드에서 해 보면 정말 그렇다.
특별히 결제나 복잡한 일을 하려하지 않는다면 소파에 누워 웹서핑을 즐기는 것도 매우 만족스럽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많은 웹사이트들이 적어도 사이트를 보는 것만은 아이패드(사파리)에서도 가능하게 지원해주고 있다. 소파에 누워 할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은 Air Video. 별다른 변환없이 대부분의 PC 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게 해 준다. 누워서 만화를 보기에도 적당한 크기와 비율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아이패드의 장점은 아이들용 어플리케이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한글 컨텐트가 많지는 않지만 이것은 아이패드가 한국에 출시되면 현재 준비중인 수많은 어린이용 컨텐트들이 동시에 출시될거라 생각하고 있다. 특히 Interactive 동화 부분에서 현재 있는 아기돼지 삼형제와 뿡뿡뿡 동물나라외에도 많은 출판사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Everything falls down) 다만 아이패드를 '흔드는' 동작은 아이들에게 시켜보면 다소 불안정하고, 고가의 기기임을 감안할 때 부모들의 가슴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또 3세 6세 자녀가 있다면 서로 가지고 놀겠다고 싸우는 상황을 봐야한다.
실제로 몇 달간 아이패드를 써 본 바에 의하면, 이동용 보다는 가정에 두고 사용하기 적합하고, 어른들 보다는 아이들용에 더 적합하다는 느낌이다. 혹은 큰 가방을 들고 다니는 대학생들의 학습 보조 도구? (<-이 부분은 미국쪽에서 많이 출시되었으나 한국에서 경험해 볼 수가 없어서 아쉽다.)
미투제품이지만 한국 어른들이 들고 다니면서 쓰기 적당한 갤럭시탭
반면 갤럭시탭은 7인치로 들고 다니기에 적당하다. 성인의 경우 한 손으로 쥘 수 있고, 디자인자체도 그립을 고려하여 만들어졌다. 두 번째 제품이라는 오명은 어쩔 수 없이 계속 가지고 가야겠지만, 그래도 첫 느낌은 '어 제법 잘 만들었네'라는 것이었다.
물론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직은 iOS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쓸만한 유료앱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외형을 동시 비교 시켰을 때 중학교 정도의 남자 아이들은 절대적으로 갤럭시탭을 선호할 것 같은데 얘들에게는 게임기처럼 보이나보다. 그러나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는 완전히 막혀 있어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없다. 아이패드를 따라한 제품이란 인상을 지울 수가 없어서 '자부심'에도 별로 기여하지 않는다.
아이들용 기기로는 크기가 작고, 특히 멀티미디어 기기(DMB, PMP) 대용이 아니라, 본격적인 학습용 기기로 쓰기에 7인치는 너무 작다. 문고판 책은 적당하지만 사전만해도 어색한 크기가 나온다. 하물며 중/고/대 교재는 좀 힘들지 않을까?
문고판 크기는 책에 유리, 와이드는 동영상에 유리
그러나 장점도 많다. 우선 크기가 작아서 들고 다니기 쉽다. 지하철에서 한 손으로 들고 책이나 만화책을 볼 수 있다. 크기도 아이패드 보다는 책이나 만화를 보기에 적당하다. 특히 한국 서점(교보문고와 텍스토어)에서 다양한 책,신문,잡지 등을 구매할 수 있다. DMB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일 수 있겠다. 다만 지하철에서 보기엔 좀 화면이 크고, 화질도 별로 좋지 않다. 안테나를 길게 뽑아야 한다는 점도 약간 어색한 부분. 화면이 크면 좋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지하철에선 오히려 마이너스다. 동영상을 특별한 엔코딩 없이 넣어서 볼 수 있다. 자막까지.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보겠지만 엄청난 장점이다. 화질도 매우 우수하고, 가로세로 비율이 와이드라 요즘 동영상에 (아이패드보다) 더 적합하다. (iOS 4.2면 아이패드에서도 VLC로 엔코딩 없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웹 서핑이야말로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결제는 여전히 힘들지만 플래시 사이트가 '거의' 완벽하게 돌아간다. 야후 꾸러기나 다음 키즈짱 같이 매우 헤비하게 만든 플래시 동영상을 제외하곤. 하지만 이들 사이트는 사실 Windows PC의 크롬이나 사파리에서도 돌아가지 않으므로, 그 쪽이 더 특이하다고 칠 수 있다.
물론 선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대기 화면에 위젯은 편리하다. 오브젝트를 숏컷으로 만들 수 있고, 큰 위젯으로 바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본격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것도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장점. 최근 구글이 제공한 안드로이드용 가상키패드는 PC의 Qwerty자판을 그대로 옮겨 놓은 아이패드의 버추얼키패드보다 더 편리하다. 대부분의 카 네비게이션이 7인치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아이나비의 네비게이션이 실렸을 때 매우 자연스럽고 강력해진다. 아이패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보면서 읽어주는 '수동형' 네비게이션 같은 상황이 여러번 펼쳐졌던 기억이 있다. 책을 읽어 주는 기능도 매우 자연스러워서 운전 중에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산동아, 시사 YBM의 영한 사전 등이 제공되는 것도 장점인데 인터페이스가 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둘 다 책을 장시간 보면 눈 아프다
화면은 갤럭시탭 쪽이 좀 더 '쨍'하다.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고 하는데,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특히 대기업 임원들)이 더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쪽이 좀 더 부드러워 보인다.
그러나 두 기계 모두 책을 장시간 보기엔 무리가 있을 듯 하다. 아무래도 그 목적이라면 킨들(Kindle)같은 E-Ink + 비터치 기기를 써야 한다. (지난 글 참조:iPad 3G 와 Kindle 3G 필요한가?) 특히 갤럭시탭이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터치 영역을 안 누른채 가장자리(베젤-테두리)만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기는 매우 어렵다. 이 부분을 인터페이스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는 아이들, 갤럭시탭은 어른들?
결론적으로, 아이패드는 집에서 아이들 용으로 더 적합하고, 갤럭시탭은 어른들이 들고 다니면서 쓰기에 더 적합한 기기가 아닐까 한다. 아이패드는 최초의 제품이라는 자부심과 그에 걸맞는 유려한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라면, 갤럭시탭은 한국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다.
%갤럭시탭 관련 내용은 언론에 발표된 것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10101102019922734031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10100702011132718002
KT의 아이덴터티탭(Identity Tab,속칭 올레패드,K-pad)가 9월 출시되었다고 뉴스에 나왔고, 애플(Apple)의 아이패드(iPad)가 전파인증을 받았다는 뉴스가 나온 것처럼 11월 출시가 임박한 느낌이다. 이에 삼성(Samsung)이 SKT를 통해 내 놓을 갤럭시탭(Galaxy Tab,속칭 에스패드)도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고 한다. 다만 뉴스와 달리 KT의 K-Pad(ESP-E201K)는 쇼홈페이지(http://www.show.co.kr/index.asp?code=WAD0000)에서 여전히 '9월출시예정'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시중에 안 나온 듯한 것으로 보면, 7인치 탭을 포기한 LG전자의 옵티머스탭(Optimus Tab)을 제외하고 모든 탭(10여종)이 11월 중에 동시에 출시되어 이른바 '패드 전쟁'은 11월에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요금제,기능 및 사양 등의 비교는 이미 뉴스를 통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사용경험 중심으로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를 비교해 보려고 한다. 11월에 누가 먼저 출시할지는 모르겠으나, 구입 의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판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좀 크지만, 세련되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이패드
우선 아이패드는 10인치로 들고 다니기에 약간은 부담스러운 크기이다. '이동'이라면 들고 집에서 나오는 이동과, 집안에서의 이동을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사실 두 가지 모두 부담스럽다. 화면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넷북이나 타블릿PC를 대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ActiveX+Flash+IE 중심의 국내 웹 환경 때문에 웹 서핑 및 결제 등도 자유롭지 않고, 가상 키패드를 이용하여 무언가를 입력하는 것도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아이패드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아이폰-아이포드-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일관되면서도 세련된 UI를 들 수 있다. 아울러 오류없는 터치와 부드러운 반응 속도 등까지, 써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 절대적인 만족감이 있다. 또한 아이폰에서 제공하던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그대로 제공된다. 특히 아이패드에 맞게 시원하게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들은 패드 사용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준다. 위룰(We Rule)이나 갓핑거(God Finger)등을 아이패드에서 해 보면 정말 그렇다.
특별히 결제나 복잡한 일을 하려하지 않는다면 소파에 누워 웹서핑을 즐기는 것도 매우 만족스럽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많은 웹사이트들이 적어도 사이트를 보는 것만은 아이패드(사파리)에서도 가능하게 지원해주고 있다. 소파에 누워 할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은 Air Video. 별다른 변환없이 대부분의 PC 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게 해 준다. 누워서 만화를 보기에도 적당한 크기와 비율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아이패드의 장점은 아이들용 어플리케이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한글 컨텐트가 많지는 않지만 이것은 아이패드가 한국에 출시되면 현재 준비중인 수많은 어린이용 컨텐트들이 동시에 출시될거라 생각하고 있다. 특히 Interactive 동화 부분에서 현재 있는 아기돼지 삼형제와 뿡뿡뿡 동물나라외에도 많은 출판사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Everything falls down) 다만 아이패드를 '흔드는' 동작은 아이들에게 시켜보면 다소 불안정하고, 고가의 기기임을 감안할 때 부모들의 가슴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또 3세 6세 자녀가 있다면 서로 가지고 놀겠다고 싸우는 상황을 봐야한다.
실제로 몇 달간 아이패드를 써 본 바에 의하면, 이동용 보다는 가정에 두고 사용하기 적합하고, 어른들 보다는 아이들용에 더 적합하다는 느낌이다. 혹은 큰 가방을 들고 다니는 대학생들의 학습 보조 도구? (<-이 부분은 미국쪽에서 많이 출시되었으나 한국에서 경험해 볼 수가 없어서 아쉽다.)
미투제품이지만 한국 어른들이 들고 다니면서 쓰기 적당한 갤럭시탭
반면 갤럭시탭은 7인치로 들고 다니기에 적당하다. 성인의 경우 한 손으로 쥘 수 있고, 디자인자체도 그립을 고려하여 만들어졌다. 두 번째 제품이라는 오명은 어쩔 수 없이 계속 가지고 가야겠지만, 그래도 첫 느낌은 '어 제법 잘 만들었네'라는 것이었다.
물론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직은 iOS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쓸만한 유료앱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외형을 동시 비교 시켰을 때 중학교 정도의 남자 아이들은 절대적으로 갤럭시탭을 선호할 것 같은데 얘들에게는 게임기처럼 보이나보다. 그러나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는 완전히 막혀 있어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없다. 아이패드를 따라한 제품이란 인상을 지울 수가 없어서 '자부심'에도 별로 기여하지 않는다.
아이들용 기기로는 크기가 작고, 특히 멀티미디어 기기(DMB, PMP) 대용이 아니라, 본격적인 학습용 기기로 쓰기에 7인치는 너무 작다. 문고판 책은 적당하지만 사전만해도 어색한 크기가 나온다. 하물며 중/고/대 교재는 좀 힘들지 않을까?
문고판 크기는 책에 유리, 와이드는 동영상에 유리
그러나 장점도 많다. 우선 크기가 작아서 들고 다니기 쉽다. 지하철에서 한 손으로 들고 책이나 만화책을 볼 수 있다. 크기도 아이패드 보다는 책이나 만화를 보기에 적당하다. 특히 한국 서점(교보문고와 텍스토어)에서 다양한 책,신문,잡지 등을 구매할 수 있다. DMB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일 수 있겠다. 다만 지하철에서 보기엔 좀 화면이 크고, 화질도 별로 좋지 않다. 안테나를 길게 뽑아야 한다는 점도 약간 어색한 부분. 화면이 크면 좋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지하철에선 오히려 마이너스다. 동영상을 특별한 엔코딩 없이 넣어서 볼 수 있다. 자막까지.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보겠지만 엄청난 장점이다. 화질도 매우 우수하고, 가로세로 비율이 와이드라 요즘 동영상에 (아이패드보다) 더 적합하다. (iOS 4.2면 아이패드에서도 VLC로 엔코딩 없이 볼 수 있다고 한다)
웹 서핑이야말로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결제는 여전히 힘들지만 플래시 사이트가 '거의' 완벽하게 돌아간다. 야후 꾸러기나 다음 키즈짱 같이 매우 헤비하게 만든 플래시 동영상을 제외하곤. 하지만 이들 사이트는 사실 Windows PC의 크롬이나 사파리에서도 돌아가지 않으므로, 그 쪽이 더 특이하다고 칠 수 있다.
물론 선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대기 화면에 위젯은 편리하다. 오브젝트를 숏컷으로 만들 수 있고, 큰 위젯으로 바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본격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것도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장점. 최근 구글이 제공한 안드로이드용 가상키패드는 PC의 Qwerty자판을 그대로 옮겨 놓은 아이패드의 버추얼키패드보다 더 편리하다. 대부분의 카 네비게이션이 7인치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아이나비의 네비게이션이 실렸을 때 매우 자연스럽고 강력해진다. 아이패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보면서 읽어주는 '수동형' 네비게이션 같은 상황이 여러번 펼쳐졌던 기억이 있다. 책을 읽어 주는 기능도 매우 자연스러워서 운전 중에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산동아, 시사 YBM의 영한 사전 등이 제공되는 것도 장점인데 인터페이스가 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둘 다 책을 장시간 보면 눈 아프다
화면은 갤럭시탭 쪽이 좀 더 '쨍'하다.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고 하는데,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특히 대기업 임원들)이 더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쪽이 좀 더 부드러워 보인다.
그러나 두 기계 모두 책을 장시간 보기엔 무리가 있을 듯 하다. 아무래도 그 목적이라면 킨들(Kindle)같은 E-Ink + 비터치 기기를 써야 한다. (지난 글 참조:iPad 3G 와 Kindle 3G 필요한가?) 특히 갤럭시탭이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터치 영역을 안 누른채 가장자리(베젤-테두리)만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기는 매우 어렵다. 이 부분을 인터페이스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는 아이들, 갤럭시탭은 어른들?
결론적으로, 아이패드는 집에서 아이들 용으로 더 적합하고, 갤럭시탭은 어른들이 들고 다니면서 쓰기에 더 적합한 기기가 아닐까 한다. 아이패드는 최초의 제품이라는 자부심과 그에 걸맞는 유려한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라면, 갤럭시탭은 한국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다.
%갤럭시탭 관련 내용은 언론에 발표된 것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10101102019922734031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10100702011132718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