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스턴트 검색의 불쾌한 사용경험
2011. 6. 24. 16:15ㆍUX 가벼운 이야기
구글에서 회사 근처의 빵집인 '도쿄팡야'를 검색하는 동안 인스턴트 검색으로 노출된 화면입니다.
'도'를 입력하는 동안 제가 '동영상' 키워드를 검색할 것으로 "예측"하여 유튜브의 성인물을 제일 먼저 노출하여 보여주었고, '도쿄'를 입력하는 동안은 '도쿄핫' 검색어를 추천하면서 이미지검색으로 성인물의 썸네일을 제시하여 주었습니다.
1. 구글의 instant search는 입력중인 키워드 자체를 그대로 검색하여 의도하지 않는 노이즈 노출을 막고있습니다. 대신 사용자가 검색할 가능성이 높은 키워드를 예측(best matching suggestion)하여 키워드 입력 중에 바로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위의 경우처럼 키입력 속도에 따라 원치 않는 노이즈를 계속 뿌려줍니다. 평상시에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아이패드의 두벌식 자판이 익숙치 않아서 천천히 입력하다가 발견했습니다.
2. 유튜브 검색결과의 성인물 필터링에 문제가 있습니다.
- 유튜브의 성인동영상 검색 결과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 직접적인 키워드가 아닌 "동영상"이라는 일반 키워드에도 성인동영상이 최상위 노출되는 걸 보면 전혀 필터링이 이루어 지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suggestion의 키워드 필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 도쿄핫이라는게 성인물제작프로덕션같은 건가 봅니다. 이런 키워드는 suggestion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블랙리스트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 이런 제한 키워드에 대해서는 인스턴트 서치에도 바로 검색결과가 표시되지 않도록 하고 엔터를 눌러야만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그냥 검색중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구글 코리아 사용률이 낮긴 하지만 너무 관리가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 검색을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불쾌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