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 영화가 UX를 만났을 때, 월간 Web 2011. 12월호 기사

2011. 12. 11. 15:24pxd 다이어리 & 소소한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1-2개월전에 월간 웹과 '영화와 UX'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 내용이 월간 웹 12월호의 focus on UX 섹션에서
미니 인터뷰로 실렸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100년 영화 역사에서 배우는 UI '라는 제목으로 올 초에 pxd 팀블로그에서 포스팅했던 내용으로, 
UI 실무를 하면서 시나리오 작가와 롤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쓴 글이었습니다.

아래는 기사의 전문입니다. 

focus on UX  <어느 멋진 날, 영화가 UX를 만났을 때>  - 박수연 기자

 


영화 시나리오와 UX 방법론 매칭
영화의 시나리오는 UI 시나리오 정의와 많이 닮았다. 사용자 서비스 흐름을 구체화해 구조를 잡아가는 과정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성 과정과 흡사하다. 김금룡 주임은 "감독과 미장센을 책임지는 촬영 감독이 있고, 그 사이에 시나리오 작가 존재한다. UX 스토리텔링도 같은 일이다. 실제로 아웃풋도 대부분 시나리오 형태"라며 "UX에서도 몰입 요소와 스토리 적용을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시나리오 구성요소와 스토리 기본 요건, 플롯을 UX 방법론과 비교해 봤다.


시나리오 scenario
[연극영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쓴 각본, 장면이나 그 순서, 배우의 행동이나 대사 따위를 상사하게 표현한다.
UI 시나리오도 위의 정의와 크게 다른지 않다. 이를 시나리오 구성요소에 대입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성격 주체인 인물  >  사용자 user
2) 무엇을 어떻게 행동했다는 사건 > 과업 task
3) 언제, 어디서라는 배경을 설명해 주는 환경 > 콘텍스트 context
 
 그리고 영화에서 말하는 좋은 시나리오 조건은 UX에서 추구하는 좋은 서비스와 일맥상통한다.


잘 짜인 좋은 스토리(a good story well told)의 기본 요건
a. 관객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누군가(somebody)'에 관한 스토리이다.
b. 누군가는 '어떤 일(something)'을 하려고 대단히 노력한다.
c. 그 어떤 일은 성취하기 '어렵다(difficult)', 그러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d. 스토리는 최대한의 '정서적 임팩트(emotional impact)'와 '관객의 참여(audience participation)'을 끌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전개돼야 한다.
e. 그 스토리는 '만족스러운 엔딩(satisfactory ending)'으로 맺어져야 한다.

좀 더 나아가 플롯 개념을 살펴보면, 플롯은 시나리오로 표현되는 골격으로 작가가 '영상의 틀'을 짜는 단계이며, 줄거리로 표현할 수 있고, 두개 이상의 구성요소가 공존함을 뜻한다. 두 개 이상의 사건을 하나로 짜맞춰 관객에게 재미를 주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논리다. 플롯은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며, 전체적인 스토리를 하나로 몪어 주는 힘이다.  구조 없이는 이야기가 없고, 이야기 없이는 시나리오가 있을 수 없다. 좋은 플롯은 탄탄한 구조적 기초를 통해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극적 상황을 이끌어 간다. 
 
UI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시나리오도 플롯 개념과 유사하다. 김금룡 주임은 "제품이나 서비스는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다.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이슈"라면서 "적절한 난이도 조절로 서비스에 몰입하고 깊숙이 관여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영화와 서비스, 모두 관객과 사용자를 위한 근본적 고민을 수반해야 한다,

 월간 Web 2011 12월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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