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Tim Burton 展에 다녀왔습니다

2012. 12. 31. 07:00GUI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팀 버튼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내년 4월 14일까지 열리는 팀 버튼전은 현대카드 Culture Project의 9번째 행사로, 뉴욕 MOMA와 서울시립미술관, 현대카드에서 공동으로 주최하였습니다. 2009년 MOMA에서 시작한 팀 버튼전은 멜버른, 토론토, 로스엔젤레스, 파리를 거쳐 유일한 아시아인 서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기회를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날짜  |  2012년 12월 12일 ~ 2013년 4월 14일 (매주 월요일 휴관)
시간  |  화~금, 오전 10시 ~ 오후 8시 / 토~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uperseries.kr/4072
일부러 평일 낮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팀 버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외국인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팀 버튼의 작품들은 주로 영화를 통해 접하곤 했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영화 뿐만이 아니라 그의 수많은 드로잉과 스토리보드, 영화에 쓰인 소품과 스톱모션 인형들, 하다못해 그가 대학교 시절 연습한 스케치북과 티슈 조각의 드로잉까지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가위손과 캣우먼의 복장, 어린아이 크기만한 움파룸파 피규어 등 우리들에게 친숙한 영화 속 작품을 발견했을 때엔 반가운 마음까지 들었는데요.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다양한 작품들 덕분에 꽤 많은 작품수에도(약 860점) 보는 내내 즐겁게 관람했던 것 같습니다.

전시는 연대기 순으로 구성되어있고, 중간중간 몇 군데의 상영관이 있습니다. 몇몇 디스플레이에서는 그의 영화 일부를 틀어주는 곳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크린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연습용 애니메이션이나 단편 영화, 초기 작품, 뮤직비디오들을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동화와 괴물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팀 버튼만의 독특한 색깔과 스타일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작품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전시장 일부의 사진밖에 찍을 수 없었습니다만, 아래 링크의 기사를 보시면 대략적인 전시 분위기와 팀 버튼과의 인터뷰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 기사  |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8549

현대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된 관람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하니 평일을 이용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전시와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