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시리어스플레이(LEGO Serious Play)워크샵 후기

2013. 10. 1. 01:16UX 가벼운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글을 시작하며...

지난 8월 22일 신촌에서 열리는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샵에 다녀왔습니다.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의 공식 교육 과정을 수료한 두 퍼실리테이터(파크비지니스랩스 박준 대표, 아르고나인 손호성 대표)의 개최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크게 레고의 역사와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가 시작된 배경, 그리고 본격적인 워크샵에 대해 소개하는 1부와 실질적으로 레고를 만들어보는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LEGO Serious Play = LSP)란?
LEGO® SERIOUS PLAY® is an innovative, experiential process designed to enhance innovation and business performance. Based on research that shows that this kind of hands-on, minds-on learning produces a deeper, more meaningful understanding of the world and its possibilities, LEGO® SERIOUS PLAY® deepens the reflection process and supports an effective dialogue – for everyone in the organization.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란, 공통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논의와 소통을 통해 실행하는 문제 해결 방법론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논의와 소통의 도구로 레고가 사용되며, 제한된 블럭을 사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사람들과 공유하게 됩니다. 최소 4명에서 12명까지 교육 자격 인증을 받은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역사
1999년에 비지니스 컨설턴트(Johan Roos)와 심리학자(Bart Victor)에 의해 처음 레고를 활용한 방법론이 제안되었으며 레고 이사회에서 큰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그 후 본격적으로 LEGO에 근무하던 Robert Rasmussen과 함께 교육, 컨설팅을 위한 방법론으로써 틀을 갖추는 연구가 계속되었고 2010년 Open Source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Lego_Serious_Play


특징, 장점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의 근본적인 바탕에는 사람의 잠재력에 관한 믿음과 조직 내 모든 사람들이 토론, 솔루션, 그리고 결과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워크샵을 진행하는 동안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생각에 귀 기울이며 모두가 참여하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또한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대하여 스토리텔링하는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가장 큰 장점은 '레고'라는 도구입니다. 개인에게 할당된 동일한 모양과 제한된 수의 블럭을 가지고 '코끼리'를 만들어보라고 했을 때, 같은 모양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저마다 생각하는 방향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레고는 모든 사람들이 어렸을 적부터 친근하게 다루는 도구이며 빠른 시간 안에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 쉽게 공유,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정의에 따르면 '기업 혁신 및 비지니스 모델 구성'이란 다소 모호하고 큰 범위로 정의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2003년 미국에서 일어난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 참사 사건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규명하는 데 애자일 방법론 등 다양한 방법론이 시도되었고, 그 중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방법론을 통해 가장 명확한 규명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 계기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방법론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조직 내 과제/문제 해결 혹은 신규 컨셉 개발을 위한 아이데이션 과정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마치며...
2-3분의 제한 시간 내에 제한된 블럭으로 주제를 표현하는 경험은 오랜만에 땀을 쥐게 하는, 즐거운 몰입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2~3시간의 워크샵으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의 과정과 그 효과를 깊이 체험하기엔 한계가 있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좀 더 구체적인 과제를 통해 심도있게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 방법론을 가장 잘 체험해보는 방법 중 하나로 이번 워크샵을 주최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코리아에서 기업의 목적과 대상에 따라 다양한 워크샵을 준비 중이며, 추후 라스무센컨설팅과 퍼실리테이터 양성 과정 (4days workshop)을 계획중이라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xd에서도 내년 초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공식 교육 기관인 덴마크 Trivium과 함께 한국에서 퍼실리테이터 양성 과정 (4days workshop)을 개최하려고 계획중에 있습니다. 11월에 자세한 모집 공지가 나갈 예정이니 퍼실리테이터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참고 자료>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공식 웹사이트
http://www.seriousplay.com/
오픈 소스 자료
https://dl.dropboxusercontent.com/u/5032997/LEGO%20Serious%20Play%20OS/LEGO%C2%AE_SERIOUS_PLAY_OpenSource.pdf



[참고##레고##]